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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at & Travel: 방콕 여행중에 먹은 음식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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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의 하루는 대개 호텔 조식 뷔페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밥을 든든히 먹어야 여기저기 돌아다닐 힘이 생길텐데,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는 현지 식당은 그닥 많지 않으니까요.

 

이 호텔은 어제 갔던 뷔페 말고도 다른 레스토랑들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에서 아침 뷔페를 함께 제공합니다.

 

뭐가 다른가 싶어서 가 보긴 했는데, 메뉴 가짓수는 더 적고 요리 자체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더군요.

 

그래도 북적거리는 사람들 피해서 좀 조용히 여유롭게 먹기엔 훨씬 좋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천천히 먹다보니 한 시간 넘게 식사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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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을 오게 되면 쌀국수를 아침 식사로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수는 처음에는 이상한 느낌이더니 이제는 어느 정도 들어있어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네요.

 

요리사가 대기하고 있다가 주문 받는대로 여러 가지 재료를 잔뜩 넣고 국수를 삶아줍니다.

 

하지만 먹을 게 쌀국수만 있는 것도 아닌지라 간소하게 채소 몇 가지와 어묵만 조금 넣어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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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은 과일만 잘 먹어도 본전 뽑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각종 과일이 저렴하고 또 맛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수박, 바나나, 멜론, 망고, 파인애플 같은 과일은 물론이고 드래곤푸르츠, 구아바, 파파야, 패션푸르츠처럼 흔히 접하기 힘든 과일까지 가득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 망고스틴(망쿳)이 제 철이 아니라 찾아볼 수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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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코너 옆에 흥미로운 장치가 되어있어서 유심히 구경했습니다.

 

벌집을 통채로 매달고 뚝뚝 떨어지는 꿀을 병에 모아두었다가 발라먹을 수 있게 해 놓았네요.

 

꿀의 효능은 벌집과는 무관하게 벌에게 뭘 먹였느냐, 어떻게 숙성시켰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렇게 디스플레이를 해 놓으니 왠지 유기농 자연산 프리미엄 꿀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역시 음식은 외형 역시 맛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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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고 잠시 쉬었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태국은 마사지도 여러 레벨이 있는데, 고급 호텔에서 비싼 바디용품 써 가며 받는 고급 마사지가 있는가 하면

 

길거리에 의자 내놓고 앉아있는 마사지사들에게 받는 저렴한 코스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아예 커다란 건물 한 채가 모두 마사지샵인, 나름 중견급에서 고급 사이에 위치한 가게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팁을 포함해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온 몸의 피로를 풀어주며 여행을 하기 위한 체력을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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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를 받고 나서 주변의 백화점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점심 먹으러 들어간 푸드 코트.

 

고급 백화점의 푸드 코트는 우리 나라와 크게 다른 점을 못 느끼겠는데 반해, 그 옆의 동대문 의류 쇼핑몰이 연상되는 백화점의 푸드 코트는 현지 음식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네요.

 

마치 골목시장처럼 여러 가게들이 줄줄이 늘어 서 있고, 보란 듯이 매달아놓은 돼지고기나 오리 등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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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팟퐁커리.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커리 소스에 게살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색깔이 그닥 붉지 않아서 마음 놓고 먹었는데, 먹다 보니 온 몸에서 땀이 뻘뻘 날 정도로 은근히 맵네요.

 

게다가 태국 식당은 밥이 포함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인데, 그걸 모르고 '밥은 언제 나오나' 기다리며 커리만 퍼먹느라 더 맵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입에서만 확 매운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열이 오르며 후끈하게 매운 맛이라 자꾸 먹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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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 파인애플 볶음밥, 카오팟 사파롯.

 

개인적으로 하와이안 피자도 맛있게 먹는 스타일인지라 파인애플 볶음밥도 완전 취향에 맞네요.

 

위에는 돼지고기 볶음 같은 것을 뿌렸는데, 바삭하면서도 고소한게 입맛에 맞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은지 나가는 길에 보니까 아예 가게 입구에 돼지고기 볶음 토핑만 따로 병에 담아서 팔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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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도 받고, 쇼핑몰 구경도 하고, 밥도 잘 먹었으니 호텔을 옮겨줍니다.

 

수쿰빗 지역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진, 짜오프라야 강 주변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이 두 번째 숙소입니다. 왠지 이름부터가 샤방샤방 하네요.

 

만다린 호텔과 함께 방콕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급 호텔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오래 된 호텔이다보니 내부 시설이라던가 인테리어가 좋게 말하면 고풍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오래 된 분위기가 납니다.

 

그래도 결혼 기념일이라고 객실에 갖다 준 기념 초콜렛과 웰컴 푸르츠를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다만 귤하고 망고스틴은 백화점 식품 상가에서 직접 사 온 것들. 제철이 아닌 망고스틴인지라 가격이 좀 있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듣기로는 한국 사람들이 태국 오면 망고스틴을 하도 까먹어서 호텔 쓰레기통에 망고스틴 껍질만 수북한 걸 보고 현지인들이 '저 나라 사람들은 망쿳 못 먹고 죽은 귀신이 붙었나'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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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좀 여유롭게 보내는 게 목적이니, 객실에 짐을 풀고 난 후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수영장 크기는 샹그릴라가 훨씬 큰데, 쉐라톤 수영장 옆에는 한국식 사우나가 붙어있어서 오히려 그 쪽에 점수를 더 주게 됩니다.

 

그 대신 썬베드가 많아서 마음에 드는 자리에 골라 앉을 수 있다는 건 장점. 

 

애들이 복작거리며 물장구 치는 사이에 끼어들기도 뭣해서 그냥 옆의 썬베드에만 누워있는데, 한겨울에 불어오는 따뜻한 강바람을 맞으며 깜빡 낮잠도 자다 보면 어느 새 저녁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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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호텔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선착장이 나옵니다. 짜오프라야 강 위에 떠다니는 수많은 보트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지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커다란 쇼핑몰, 아시아티크로 이동합니다. 무료 셔틀 보트를 운행하는데, 호객꾼에게 잘못 걸리면 유료 보트로 안내받을 수 있으니 아시아티크 팻말이 붙은 무료 셔틀 선착장을 잘 찾아내야 합니다.

 

야시장이라고 해서 포장마차와 노점이 즐비한 시장을 상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엄청 넓은 지역에 가게들이 잔뜩 들어서 있는 대형 아울렛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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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람만 복작거리는 시장이 아니라, 대형 관람차도 있고 여러 놀이기구와 극장에 식당가까지 다양하게 모여있는 쇼핑센터입니다.

 

상상했던 재래식 도떼기 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네요. 길거리에 늘어놓고 파는 게 아니라 깔끔한 가게에 진열해놓고 물건을 팝니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거의 정찰제. 힘빠지게 실랑이 할 필요는 없지만, 반대로 안 되는 태국어 떠듬떠듬 말해가며 가격 협상하는 재미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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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깔끔하고 좋은데, 기대했던 느낌은 아니었네요. 

 

가게들마다 취급하는 물건도 거의 비슷하다보니 넓은 지역에 가게들이 가득해도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도 살 수 있는 물건이거나

 

옆 가게에서도 판매하는 물건을 계속 반복해서 마주치게 되는 느낌입니다.

 

그냥 기념품이나 다른 사람들 선물용으로 과일향 비누, 티셔츠, 공예품 등을 조금 구입할만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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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깔끔한 식당들이 많아 편히 밥 먹기에는 좋습니다.

 

슬슬 걸어다니며 구경하다가 들어간 식당. 마치 우리나라 수산시장 마냥 살아있는 물고기들이 수조에 가득하기에 들어갔습니다. 

 

세 가지 요리를 특가에 판매중이라 메뉴판을 보며 한참 고민해서 골랐네요.

 

채소 무침과 똠얌꿍이 먼저 나오네요. 이번에는 잊지 말고 밥도 하나 주문합니다.

 

푸팟퐁커리에서 예상치 못한 매운맛에 고전을 했기에 똠얌꿍은 조심스럽게 맛을 봤는데, 의외로 그닥 맵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청양고추 들어간 매운 된장찌개에 고생했는데, 정작 김치찌개는 그렇게 맵지 않은 느낌.

 

게다가 라임의 신 맛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면서 뜨끈한 국물을 계속 퍼먹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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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는 생선찜. 커다란 생선 한 마리를 통채로 쪄냈습니다. 양념이 강하지 않은데도 비린내 없이 생선 본연의 맛이 살아나네요. 

 

재밌는 것은 생선 요리가 나오는 순간 갑자기 정전이 되는 바람에 불이 다 꺼졌다는 거.

 

하필이면 요리 나올 때 맞춰서 불이 나가는 바람에 '혹시 남편이 뭔가 이벤트를 준비했나?'라고 기대했을지도 모르는 아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_-;;

 

휴대폰 플래쉬를 켜놓고 생선 살 뜯어 먹으며 이렇게 방콕에서의 두 번째 날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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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댓글 쓰기
1등 implicatio 21.01.06. 15:05

헐 나도 과일 왕창 맘대로 먹고 싶댜 나 식빵 구워서 꿀 발라 먹는 거 좋아하는데 맛있겠다 .. 생선찜 먹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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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blueskykim 21.01.06. 17:24

태국음식 생각나면 생어거스틴에서 가끔 사먹는데... ㅜㅜ 오리지날과는 비교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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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Madlee 21.02.26. 21:21

아시아티크는 솔직히 조금 별로였어 나도 브로 말처럼 비슷비슷한 가게가 많아서 금방 질려버렸거든 그리고 중국인이 너무 많았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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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훈스 21.06.25. 11:42

음식 맛이 어떨지 잘 모르겟지만 맛잇어는 보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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