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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기타) [누벨칼레도니] 잊을 수 없는 블루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

punks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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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가장 가깝다는 섬, 

남태평양의 블루 파라다이스 '뉴 칼레도니아'.

 

3년전 호텔, 투어 인스펙션 기회가 있어서 다녀온 적이 있다.

유럽풍의 세련된 건물과 거리,

손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그리고 남태평양 멜라네시안 토속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곳으로 강렬하게 기억속에 새겨져 있다.

 

직항편이 없어서 도쿄나 시드니에서 1번 경유해 가야 한다.

숙소는 르 메르디앙 누메아, 르 메르디앙 일데팽, 쉐라톤 데바 리조트 3곳이었다.

 

 

누메아(Noumea)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뉴칼레도니어는 프랑스령인 섬으로 언어를 포함해 프랑스 문화의 영향권에 있다.

특히 누메아는 프랑스 문화가 가장 짙게 깔려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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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토르 언덕에서 바라본 누메아 전경.

우에토르 언덕은 누메아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빨간색 지붕과 하얀색 벽의 건물들이 예쁘다.

마치 유럽 지중해의 어느 도시를 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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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우 문화센터.

원주민 부족의 통합과 독립을 위해 싸우다

극단주의자에게 암살당한 장 마리 치바우라는 인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뉴칼레도니아 원주민의 문화를 들여다 보기 원한다면 찾아야할 곳이다.

새의 알을 잘라놓은 듯한 독특한 건물들은

퐁피두 센터를 디자인한 렌조 피아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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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메아의 앙스바타 해변을 따라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몰려있다.

유럽 선진국의 해변도시들처럼 고급스러운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세계적 니켈의 산지로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이다.

서쪽으로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누메아는 석양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일데팽(ile des pins)

 

뉴칼레도니아 본 섬 남쪽에 있는 작은 섬.

일데팽은 프랑스어로 '소나무의 섬'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섬 전체가 곧게 뻗은 소나무들로 가득 차 있다.

대표적 휴양지로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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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오목하게 들어온 부분인 '오로만'에 바닷물이 고여 생긴 천연풀장.

파도가 전혀 없이 호수처럼 잔잔하다.

백색 모래사장, 옥빛 바닷물, 초록색 소나무숲, 파란색 하늘의 조화가 그림같이 아름답다.

일데팽 최고의 관광명소중 하나이지만 주변에 상업시설은 볼 수가 없다.

선베드 따위도 없다.

가져온 짐은 모래밭에 던져 놓고 천연풀장으로 뛰어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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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쿨링 장비가 있다면 물속에 들어가 보라.

팔뚝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팔뚝을 스치고 지나갈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천연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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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르디앙 일데팽 호텔에서

오로만의 풀장으로 가려면 숲길을 따라 10분간 걸어야 한다.

어떤 인공적인 구조물도 없다.

나무가 우거진 사이로 난 자연의 터널을 따라 가다보면

태양이 작열하는 해변가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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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데팽은 본 섬과는 달리 프랑스 문화보다 원주민 전통문화의 영향이 더 크다.

나무를 신성시 해 함부로 나무를 베고 개발하지 않는다.

섬 전체에 인공적인 시설물은 호텔밖에 없는 듯 하다.

비행기를 내려 호텔까지 가는 길은 포장조차 되어있지 않다.

곳곳에 우리나라의 장승과 같은 나무조각 구조물이 있다.

이곳 멜라네시안 토속문화에서 지역의 수호신같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 섬에 처음 찾아온 천주교 선교사를 기념하는

모리스 기념비 주변에도 이런 구조물이 함께 있다.

이 곳 뉴칼레도니아의 복합적인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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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에 하나 뿐인 교회 건물이다.

 

빨간 지붕과 하얀색 벽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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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서쪽 해안인 카무메라만에서 본 석양이다.
한낮의 코발트색 바다는 점차 붉은색으로 짙게 물든다.
고즈넉한 해변의 분위기가 무척이나 로맨틱하다.
 
 
 
 
노캉위(Nokanhui)
 
일데뺑에서 보트로 10분거리에 있는 무인도.
푸른 바다위로 드러난 순백색의 긴 모래섬으로 신비로운 풍광을 자랑한다.
CF나 엽서의 배경으로 종종 등장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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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데뺑에서 보트를 타고 10분 정도 가다 보면

 

푸른 바다위로 백색의 모래사장이 신기루처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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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색의 모래사장에서 코발트빛 바다와

 

파란색 하늘로 이어지는 색채의 그라데이션이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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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인이 모래 위에 써 놓은 사랑의 표식.  

 

처음 마주한 노캉위는 로맨틱한 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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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캉위는 뻥 뚫린 태평양 한가운데에 드러난 모래섬이다.

 

섬에 들어서자 옆사람과 대화조차 힘들 정도의

 

 바람과 파도 소리가 온 몸을 휘감는다. 

 

대자연의 음악을 귀에 꽂으면

 

그저 말없이 마치 성지순례객처럼 섬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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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걷다보니 기이한 모양으로 쓰러져 있는 죽은 나뭇가지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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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죽은 나뭇가지를 지나니 거친 바람과 바닷물을 견뎌낸 초록색 생명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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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밟지 않은 모래위에 발자욱이 새겨졌다.

 

얼마후 밀물이 찾아오면 이 최초의 발자국도

 

어느 연인들의 사랑의 표식도 지워질 것이다.

 

그리고 물이 빠지면 다시 새로운 섬이 드러날 것이다.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 섬과 바다...

 

이 섬은 깊은 바닷속 대자연의 비밀을 드러내는

 

신들의 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에서 느낀 섬은 경건했다. 

 

 

 

 

브로스섬(ilot Brosse)

 

뉴칼레도니아는 전 국토의 60%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태초의 원시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산호초로 둘러싸인 호수같은 바다인

 

'라군'이 전 국토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잔잔한 코발트빛 바다의 아름다움이

 

바로 뉴칼레도니아 자연의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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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데뺑 남쪽의 작은 무인도인 브로스섬.

 

소나무가 촘촘하게 솟아있는 모습이 브러시같다고 해서 불려지는 이름이다.

 

이 곳 역시 세계자연유산의 한 지역으로 섬 안에는

 

어떤 인공적인 시설(화장실조차도)도 없다.

 

섬의 돌멩이 하나도 가지고 나가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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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데뺑에서 브로스섬으로 가는 길에 만난 바다거북.

 

보트배를 운전하는 선원이 바다에 뛰어들어 거북을 데리고 왔다.

 

관광객이 만져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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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야자수 그늘이 드리워진 백사장에 누워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평화 그 자체.

 

다만 물뱀이 자주 출몰해 깜짝 놀랄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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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보트같은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수도 있다.

 

 

 

호텔

 

호텔은 르 메르디앙 누메아, 르 메르디앙 일데뺑, 쉐라톤 데바 리조트 3군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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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데뺑의 방갈로 스위트. 빌라형 독채 형식으로 구분되어 있다.

 

르 메르디앙 일데뺑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

 

신혼여행객들에게 어울리는 호텔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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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곳곳에 있는 토템 나무조각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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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워터프론트 액세서블 방갈로 스위트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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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데바 리조트. 본 섬 중부지역에 있다.

 

거대한 규모의 리조트가 드넓은 부지에 펼쳐져 있다.

 

사진은 뉴칼레도니아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한 방갈로룸.

 

독채 형식으로 되어있다.

 

자전거로 호텔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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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객실이 분리된 방갈로 리조트로 구성되어 있다.

 

버기카를 호출하면 원하는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호텔안에 18홀 골프리조트가 있으며 승마체험 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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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부지에 지어진 비교적 신생리조트로

 

전통가옥 형태의 방갈로에서 이색적인 숙박을 할 수 있다.

 

또한 천혜의 자연환경속에서 골프, 승마, 마운틴바이크, 해양 스포츠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레스토랑

 

이곳에서 먹거리에 대한 강렬한 인상은 없었다.

 

프렌치풍의 레스토랑이 주로 있었고, 해산믈과 관련한 요리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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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투어 도중 먹었던 랍스터 구이.

 

여러가지 생선 요리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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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메아 시내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뜨거운 돌판위에 스테이크 고기 덩어리를 올려준다.

 

본인이 원하는 만큼 익혀서 먹으면 된다.

 

비주얼은 대단했고 맛도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다녀온 지 벌써 3년이상 흘렀지만,

 

뉴칼레도니아 원시자연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잊을 수 없다. 

 

직항편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언젠가 가족과 함께 진정한 휴양을 즐기고 싶은 곳이다.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는, 인간의 손 때가 묻지않은 

 

하지만 현대적인 휴양지를 찾는 이들에게

 

뉴칼레도니아는 매력적인 관광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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