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타) 친구와 다녀온 2개월 (북 아프리카 + 서유럽) 여행 후기 - 3편

2탄을 이어서 우리는 14시간의 지옥버스를 끝내고

지친몸으로 메르주가 (사하라사막) 에 도착했다!

 

메르주가(사하라 사막)

 

 

 

 

도착하고 당일 쉬고 바로 낙타를 타고 3박 4일 사막 투어를 가서 찍은 사진이다.

캠프파이어도하고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투어에서 만난 부부와 함께 며칠간 사막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부부와 대화를 하다보니 부부는다른 여행객들과는 달랐다.

한국 포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캠핑버스를 배로 이동하고 그후부터 버스캠핑카를 직접 운전해 러시아 횡단은 기본이고 노르웨이 등등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다 여행 8개월차 모로코로 왔는 엄청나게 특별한 부부였다.

 

친구와 나는 그 부부와 쿵짝이 잘 맞았고 며칠간의 사막을 함께 더 둘러보던 중

사막 8일차에 부부가 함께 캠핑버스를 타고 돌아다니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나에겐 엄청나게 달콤한 제안이었다.

다음 일정을 대거 포기하고 우리는 함께 캠핑 버스에 몸을 실었다.

38살의 혼자 여행다니는 누나? 여성과 함께 우리 5명은

그렇게 우리는 함께 여행하기 시작했다.

배가 고프면 그냥 식당이됐고 

멋진 풍경은 우리에겐 사진관이었다.

 

부부는 우리의 부모님과 나이가 비슷했고 우리는 부부의 자녀들과 나이가 비슷해

서로 부모님의 삶 그리고 요즘세대의 자식들의 생각들을 말해주며 가족같이 지냈다.

우리는 산맥을 넘으며 많은 마을들을 지났다!

내가 할수 있는건 그저 카메라로 그들의 예쁜 모습을 담아줬다.

실로 부부와 누님에게 엄청나게 많은 인생샷들을 남겨드렸다!

이건 정말 뿌듯했다!

그리고 친구는 해군 취사병 출신으로 하루 세끼 식사를 담당했다!

부부와 누님 그리고 우리 모두 정말 많이 행복했다.

 

 

정말 가족같이.

우리는 산맥을 넘는동안 즐겁고 행복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차 점검하는동안  마을 소년들과 세계 각지 여행객들과 함께하는 공놀이도 했다!

시간이 크게 지난지 몰랐는데 2시간 정도 저렇게 흙에서 즐겁게 함께했다!

한국에서 좋은 공과 구장에서 풋살하는 시간도 좋지만 정말 저기서 함께한 공놀이는 분명 잊지 못할 기억일거다.

 

사진은 아부지께서 찍어주셨다.

 

그렇게 우리는 10일동안 함께했고 나와 친구는 더이상 이룰수 없는 예매한 스페인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정말 아쉽게도 마라케시 공항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부부는 우리에게 돈 한푼 받지 않았다.

그래서 나와 친구는 머플러와 편지 두장을 부부에게 선물하고

눈물의 이별포옹을 뒤로한채 스페인으로 향했다!

 

현재 부부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운전을 하고있고 돌아오려면 5달이 남았다!

누님은 홀로 에디오피아로 떠났고 폰을 잃어버려서 안부는 못 물어보고 그저 블로그에서 봉사하고 있다는것만 안다!

 

부부와 누님 모두 블로그를해서 그들의 블로그를 보며 기분 좋은 기억을 이어갈수 있다.

우리는 한국에서 다시 보기로 했다.

 

모로코를 다시 기억하자면

 

내 인생 잊을수 없는 기억들을 마구 선물해준 나라이다

모로코를 짧게 5일정도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엄청 많았다.

내가 자연을 좋아해서 그럴까 난 25일이 짧게만 느껴졌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