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2일차 (유후인 기차여행)

하이 브로들

후쿠오카에 도착한 날은 오호리 공원과 후쿠오카 성터 등등을 둘러보고 가볍게 보냈는데 이건 2일차의 기차여행을 준비하기 위함이었어 ㅋㅋ

이동시간이 꽤나 길고 당일치기다 보니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고 판단했어

유후인 기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해서 하카타 역 안에 있는 에키벤또에서 도시락을 샀어

코너 돌면 에키벤또가 더 크게 있는데 그걸 못 보고 작은 매장에서 사버렸는데.. 아쉽긴 했다만 내가 산 것도 구성이 좋아서 괜찮았어 ㅋㅋ

에키벤또 옆에 있는 일 포르노 드 미뇽 이라는 유명한 크로와상 집에서 크로와상도 몇 개 사가지고 고고

첫 날에 할아버지가 유우메 크루와상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더라구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호객행위 안 해도 사람 많은데 그냥 여행객한테 말 건 할아버지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이 크로와상 내가 살면서 먹은 크로와상 중에 제일 맛있었어

하카타 역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

이렇게 점심을 알차게 챙겨서 기차 탑승!

도시락 괜찮지?

기차 밖 풍경을 보면서 먹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도시락 까기 시작하면 창 밖은 안 보이더라 ㅋㅋ

완전 시골길 ㅋㅋ 그래도 마을이 있다는게 신기했어

그렇게 두시간 반 가량 기차를 타고 도착한 유후인

내리자마자 아 이게 일본이지! 생각이 드는 거리가 펼쳐졌어

신령님이 나올 것 같은 안개 속 산을 지나 사람들이 많은 곳을 따라가다 보면

유노츠보 거리가 나오게 돼!

금상고로케와 벌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거리이고 기념품 살 곳도 많아

참고로 유후인 방문객들은 료칸에 묵는 사람들이 많아서 6시~8시 정도 되면 가게가 거의 닫으니

사고 싶거나 먹고 싶은게 있으면 바로바로 해치우는게 좋아

플로랄 빌리지도 구경할게 은근 많더라구

청설모 밥도 줄 수 있고 고양이카페와 부엉이카페가 있어

나는 료칸은 너무 금전적으로 부담돼서 당일치기로 방문했는데 료칸에서 묵었다면 아침 일찍 나와서 이곳저곳 다 둘러봤을거야

볼 곳이 많았는데 꼼꼼하게 못 본게 좀 아쉽기도 해 ㅎㅎ 특히 부엉이카페는 한 번 가보고 싶었어

먹을 것 다 먹고 긴린코 호수도 한 번 구경 갔어

아침 일찍 물안개 낀 모습이 일품이라던데 그냥 봐도 예쁘더라구 ㅋㅋ 안개 꼈으면 더 이쁘긴 했을 것 같아

초저녁이라고 해도 민망할 정도의 하늘인데 이렇게 다 닫아버린 유노츠보 거리 ㅜㅜ

기념품을 미리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

유후인역에 다시 도착.

7시 기차라 시간이 여유로웠어

기차 시간이 꽤 남아서 역 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와 푸딩을 시키고 시간을 때웠어

달고나맛이 나는 시럽을 부었던데 노맛 ㅋ;

이렇게 하카타 행 기차를 타고 다시 컴백.

중간에 경유를 한 번 했는데 신칸센으로 갈아타야 했는데 그거 모르고 그대로 기차에 앉아있었네 ㅋㅋ

비유하자면 KTX로 갈아타야 하는데 무궁화호 계속 타고 간 느낌? ㅋ

그래도 표 검사하러 온 직원이 괜찮다고 해서 타고 있던 기차 계속 타고 한 5분 정도 늦게 하카타로 떨어졌어

호텔 도착하자마자 짐 던져두고 다시 나와서 유명한 모츠나베를 먹으러 고고

나베 외에 다른 메뉴도 먹었는데 그건 레스토랑 후기 게시판에 자세히 올릴게

메인 메뉴는 사진처럼 된장 베이스 나베를 주문했는데 비 오는 날 따땃하니 하이볼에 먹기가 참 좋더라구 ㅋㅋ

이렇게 2일차를 알차게 보냈어 ㅋㅋ 

기차 탄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다음날까지 꽤 피곤하더라

그래서 3일차는 계획했던 코스를 좀 제외하고 널널하게 여행했어

3일차에는 일본 아이돌?을 본 것 같은데 사진을 올려볼테니 아는 브로가 있다면 답변 부탁할게 ㅋㅋ

2일차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3일차 후기로 돌아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