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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기타) [아일랜드] 더블린, 골웨이 4박 5일 여행 - 4편

치킨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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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일차 

 

5일차 저는 더블린 -> 리버풀 비행기가 저녁에 예약되어있었기에, 크게 일정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더블린에 그렇게 일정을 크게 잡을 곳은 없지만..)

 

일정은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교 켈스의 서 투어 -> 피닉스 공원 입니다.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교는 아일랜드 최고 대학중 하나이며, 특히 도서관과 켈스의 서가 매우 유명해서 유료 투어를 해야지만 들어갈수 있습니다.

 

켈스의 서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록된 중세 기독교의 복음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음서'라는 별명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4명의 서로 다른 사람이 기원후 800년경에 Kelp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로 만든 종이에 적은 복음서로 라틴어로 복음과 예수의 일생에 대해 적힌 책으로, 엄중히 보관 + 사진촬영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은 켈스의 서를 보러 들어가기 전에 있는 방에 있는 설명판들입니다.

 

20210828_102621.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켈스의 서 표지 

 

20210828_102703.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20210828_103752.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켈스의 서 집필을 처음 시작한 St. John. 네 귀퉁이에는 뱀이 구불구불 그려져있는데,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게한 악으로 묘사되는것과 다르게, 당시에는 허물을 벗는 뱀이 영생을 누리는 것처럼 보였기에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생을 누리는 신도들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 아일랜드에 하나님의 이 종교가 퍼지게 된 것은, 아일랜드는 원래 뱀이 엄청 많은 섬이었는데, 당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온 성인이 대지를 얼려서 뱀을 다 없애서 그 이후 사람들의 믿음이 커졌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그렇기에 아일랜드 야생에는 뱀이 없습니다. / 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은 당시에 엄청난 기후변동의 추위가 아일랜드를 덮쳐서 변온동물인 뱀이 다 얼어죽었다고 합니다.)

 

이후 켈스의 서를 다 보고 더블린 대학교 중세 도서관을 보러 갈 수 있습니다.

 

이 중세 도서관은 해리포터의 작가가 호그와트의 도서관으로 참고한 도서관입니다.

1900년초까지도 실제 책을 열람할수 있엇으며, 작가 오스카 와일드도 여기에서 책을 보곤 했다고 합니다.

 

20210828_104816.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20210828_104922.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책이 알파벳으로 분류된게 아니라 라틴어로 분류되어있습니다.

라틴어에는 J가 없기 때문에 J로 시작하는 책은 이 도서관에선 찾을수 없습니다.

 

20210828_105344.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가운데에 있는 하프는 15세기경에 만들어진 목조 하프 (아일랜드의 국장)입니다.

 

20210828_112653.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도서관 본 김에 대학교 캠퍼스 돌아다니다 발견한 특이한 건물.. 한쪽 벽면에 위에서부터 물이 떨어지면서 그 물을 맞고 식물이 자라게 되어있었습니다.

 

 

20210828_115224.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이건 대학교 나와서 근처 음식점 거리 지나가다가 색이 예뻐서 한장!

 

이후 점심을 가볍게 먹고 저는 피닉스 공원 (Pheonix park)로 갔습니다.

 

피닉스 공원은 더블린이 가진 또 다른 '최고'타이틀의 장소인데 바로 '유럽 최고의 큰 공원' 입니다.

 

공원안에 주차장, 동물원 뿐만 아니라 대사관... 도 있고, 실제 야생 사슴들이 뛰어다니는 공원입니다.

 

하지만 야생 사슴을 보려면 아침 일찍 가야합니다. 낮에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사슴들이 다 숨어버림...

 

오코넬동상 근처에서 트램 (Luas 라고 부름) 1존 표를 뽑고 5정거장만 가면 피닉스 파크에 갈수 있습니다. (Abbey street <-> Heuston)

 

20210828_144838.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피닉스 파크 공원 입구입니다. 저 문 뒷편에 자전거를 유료로 빌릴수 있는 곳이 있는데, 되도록이면 자전거를 빌리는걸 추천드립니다. 공원이 너무 커요... 발 작살납니다.

 

 

20210828_132544.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20210828_132728.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20210828_133714.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이 안내 표지판이 있는 곳 너머부터 야생 사슴들이 출몰하는 지역입니다.

 

안내표지만은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슴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공원 메인도로 왼쪽의 크리켓 경기장을 넘어가면 이 표지판이 나옵니다.

 

물론 저는 한낮에 가서 사슴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20210828_135156.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20210828_135223.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20210828_135737.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사슴을 찾으시오 (10점)

 

20210828_140828.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90년에 한번, 9일간의 축제, 당신은 선택되었다.... 가 아니라..

 

미드 소마 아닙니다...!!

 

(미드소마란 ? : 한여름의 시골도시에 축제에 초대받은 주인공들이 축제를 즐기며 힐링하는 영화)

 

20210828_141432.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멀리 보이는 미 대사관... 왜 공원안에 있지(?)

 

여튼 약 2시간동안... 열심히 걸어서 공원 1/6 정도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사슴은 못 봤고, 이제 휴가가 끝나서 저는 다시 일하러 비행기를 타러갔습니다. ㅠㅠ

 

 

 

 

 

 

20210828_173049.jpg 아일랜드 골웨이/더블린 4박5일 여행 후기 #3

 

그래두 라이언에어(저가항공) 이벤트 때문에 싸게 갔다올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혹시나 더블린에서 더 시간을 보내실 분들은 1) 더블린 위스키 양조장 투어, 2) 레프러칸 박물관 (아일랜드 민속 설화에 나오는 할아버지 요정, 해리포터시리즈에서 금화 던지는 애들) 3)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의 집

 

정도 더 가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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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3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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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dlee 21.10.30. 08:50

켈트의 서 뭔가 멋지다...ㄷㄷ

 

원래는 뱀은 영생의 상징이자 대지의 여신?같은거였는데, 어느순간 뱀이 악마처럼 묘사되었어 ㅠㅠ

 

도서관이랑 공원은 진짜 멋지다

 

아일랜드도 엄청 땡기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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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blueskykim 21.10.30. 08:58

시리즈 잘 보고 있는데... 보면 볼 수록 아일랜드에 가고 싶어지네..

 

기네스 양조장만 해도 뭐 가볼 가치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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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톰하디 21.11.01. 14:10

라틴어에는 J가 없기 때문에 J로 시작하는 책은 이 도서관에선 찾을수 없습니다 이게 신기하다 몰랐던부분이야

미드소마라는 영화는 내가 본거는 굉장히 엽기호러였어 무서웠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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