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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기타) 겨울 서유럽 여행 - 암스테르담

오봉이
9022 0 0
국가명(기타)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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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글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

 

 

 

여행 기간 경유하면서 하루를 보냈던 암스테르담을 떠올려본다

 

네덜란드하면 풍차나 튤립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텐데, 나에게 암스테르담은 자전거의 도시로 기억될 것같다.

 

도시 중간중간에 물줄기와 다리가 많이 있는 것이 특징인 암스테르담은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훨씬 많이 보인다.

 

차보다 자전거가 많다고 하면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태국이나 베트남의 그 풍경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암스테르담의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수만 많지 교통이 혼잡스러운 동남아 국가들과는 달리 매우 발달되어있고 ( 많은 길이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보다 자전거 도로가 더 비중을 차지하는 듯..)

 

곳곳에 흐르는 물길은 자전거에 별 관심 없는 사람도 페달을 밟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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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은 매우 편리하게도 암스테르담 중앙역과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

 

스키폴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중앙역에 도착하자마자 출출한 배를 달래고싶어 유명한 감자튀김집을 찾았다.

 

그냥 중앙역에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있기에 암스테르담을 들르는 많은 사람들이 이 감자튀김집을 찾는다.

 

양도 괜찮고 감자튀김도 통통해서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소스가 많은데 귀찮으면 그냥 포퓰러 투 달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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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행내내 지랄맞았던 날씨는 이곳에 와서도 변함이 없었다.

 

도착할때는 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우박이 쏟아졌다.

 

태어나서 우박을 이렇게 맞아본 적은 처음이었다.

 

여기서도 유럽의 그 맑고 깨끗한 하늘은 못보겠구나 싶어 체념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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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이 그치자 서유럽 여행 기간 처음으로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그렇게나 그리워했던 몇년 전 봄 유럽여행에서 보았던 그 푸른 하늘이었다.

 

이 얼마되지 않는 푸르름을 느끼기 위해 그저 걸었다.

 

이런 하늘을 보게 해준 하늘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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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또다른 교통수단 트램을 타고 근처 고흐 박물관과 하이네켄 박물관을 갔다.

 

고흐 박물관에선 감상을, 하이네켄 박물관에선 놀이를 할 수 있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살아생전 궁핍하고 마음의 병을 앓았던 고흐는 죽어서야 그 이름을 떨쳤다.

 

그의 작품은 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불멸로 남아 네덜란드의 명성과 재정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살아 생전에는 자신에게 권총을 당길수밖에 없었던, 죽어서야 만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던 그의 불행이 안타까웠다.

 

 

 

 

파리의 번잡한 지하철을 경험한 뒤 암스테르담의 깔끔하고 정갈한 교통을 접하니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았다.

 

기차 역무원은 나에게 어디로 가? 이거 타는 거 맞아 하면서 낯선 땅에 온 동양인이 혹시 길을 잘못든 거 아닐까 배려해주었다.

 

우박이 그친 뒤 사람들은 물길을 따라, 다리를 따라 , 오밀조밀 좁게 모여있는 주택가를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푸른 하늘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마음의 평화를 찾았고 이 도시를 사랑하게 되었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는 것과 여행하는 것은 다르다

 

내가 이곳을 사랑한다고 해서 이곳에 눌러 앉아 살 수 있을까?

 

감정적으론 눌러 앉아 살게 된다면 여행했을땐 느끼지 못했던 단점과 지루함, 따분함을 겪게 될것이고 무뎌질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이곳에 살기 위해 직업을 갖고 집을 얻는 것이 귀찮다.

 

또 이곳이 좋다고 해서 내가 지금 살고있는 대한민국이 싫은 것은 아니다. 이곳이 좀 더 좋을 뿐이지 지금 살고있는 곳을 버리고 싶진 않다.

 

 

 

 

유럽을 사랑한 누군가는 터전을 떠나 유럽에 자리잡았지만 나는 그럴 용기와 과감함이 없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남의 모습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며칠간 유럽 여행을 하며 내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물었고 결론을 내렸다. 

 

이 곳을 사랑하지만 지금 있는 곳을 떠나지 못한다면 지금 있는 곳을 더욱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적이든 외적이든.....

 

 

 

 

 

 

그런 생각을 갖고 귀국했는데 미세먼지로 가득찬 하늘을 마주하게 되었다.

 

앞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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