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타) 몽골 여행기 - 3부(몽골음식과 여자)

글을 쓰면서 참 애매한게 제가 원하는 글 순서가 시간 순서와는 맞지 않는 것인데요. 나중에 중복될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주제에 맞게 글한번 써 보겠습니다.

저는 뼈 안 골수까지 국밥충이라 항상 한식을 위주로 생활합니다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저 = 국밥일정도로요 

제 꿈이 순대국밥집 사장입니다ㅋㅋㅋ 각설하고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정말 한식집이 많습니다.

한국 교민도 많다고 들었고 피도 안빼는 고기를 먹는 몽골에서 충분한 야채를 제공하고 또 멀지 않게 느껴지는 한식이 정말정말

인기가 많아서 현대 몽골음식점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하네요. 몽골에서 마트를 가보면 한국라면, 김밥 등 많은 한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지 여성들에게 한국의 인기가 대단해서 스킨푸드, 더 페이스샵 등 한국 화장품도 진출해 있어요. 저도 국영백화점 맞은 편 길

스킨푸드에서 클렌징 티슈를 산 기억이 납니다. 

몽골은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육식이 주입니다. 제가 고비사막 투어하면서 게르에서 머물때 현지인들이 해준 음식 모두가 육류 베이스였고요. 또 술을 좋아하는 민족답게 술도 어마어마하게 마셨습니다 매일ㅋㅋ

음 기억에 남는 건 시내에서 피곤해서 저녁까지 잠을 자다 식당들이 다 문닫을 시간에 겨우 먹었던 분식집입니다. 

기본김밥과

칼칼한 해장라면 ㅎㅎ 진짜 이때 하루종일 비맞고 다니고 길거리에 물이 안빠져서 신발도 다 젖었을 때 아무데나 들어간 집에서

완전 힐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칼칼한 라면에 참기름 냄새 찐하게 나는 김밥을 먹고나니깐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또 비 맞고 젖은 발마저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라면 김밥 콜라 다해서 6000원돈 한것같아요.

제가 묵었던 싼 호텔 주변의 한식집 대조영입니다. 육개장 한그릇에 한국돈 7000원으로 비쌌는데 

주로 단체 손님들이 오시는 집이었습니다. 앞 주차장에 한국관광객 버스가 많았어요. 

여기 사장님이 저는  혼자 왔다고 밥한그릇 더주시고 친절했던 기억이나네요. 아드님도 계셨는데 엄청 친절하셨어요. 

방에서 혼술한 사진입니다. 저 소세지 네 개든 팩이 한 이천원, 치즈 이천원, 보드카도 이천원, 맥주 2.5리터가 이천오백원정도 했어요.

아 그리고 몽골이 정말 좋은게 담배가 정말 싸요. 한국담배 에쎄나 보헴시가 6미리가 한갑 1000원 돈이에요 ㅋㅋㅋㅋ 물가에서 행복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여행자 물가이고 생활하는데에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맥주가 2.5리터라니 ㅎㅎ 저렇게 먹고 꽐라 될뻔 했습니다 ㅎㅎ 몽골사람들은 저 2.5리터짜리 맥주를 곰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3리터인가? 자세한 기억은 안나네요 저 맥주만 마셔도 저녁+술 해결 가능합니다 ㅋㅋㅋ

서울의 거리 밤에 나가면 케이팝에 춤추는 고등학생들이 제일 인기 많더라고요. 

푸드트럭에 뽀로로는 덤 ㅎㅎ 저도 구석에서 구경하는데 국뽕이 넘쳐 흘렀습니다 정말 ㅎㅎ BTS 최고ㅎㅎㅎㅎㅎㅎ

사진이 돌아갔는데 이건 투어가기 전날 제가 마트에서 사온 보드카 세병입니다. 한병당 삼천원씩잡아서 세병 만원정도 했고요 ㅋㅋㅋ

제가 진짜 술쟁이라 투어 6일짜리 가는데 걱정되서 사놓은거에요. 물가가 정말싸죠? 한국에선 싼 보드카도 한병 만원은 하는데ㅋㅋ

아 그리고 몽골사람들도 술을 정말 많이 마셔요 

예전 유목민 시절에 서로 사막이나 고원에서 만나면 반가움의 표시 보다는 같이 취해서 서로의 재산을 약탈해가지 못하게 했다는 그런 썰이 있네요...ㅋㅋㅋㅋ

이건 몽골 사막에서 먹은 김치라면입니다. 고기도 넣었는데 낙타고기에요.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낙타고기요 ㅋㅋ 먹기전엔 소고기인줄 알았습니다. 

이건 투어 첫날 휴게소에서 먹었던 음식인데요 밥이랑 감튀 샐러드 함박 계란이네요 

사실 몽골 전통음식은 아닌것같았습니다.

근데 이건 몽골 전통음식이 맞아요 ㅎㅎ

우유나 말젖에 소금물을 타서 끓이는 건데 우리나라 설렁탕이랑 맛이 똑같았습니다.

사막에서 지하수가 나기는 나는데 소금물이 나온대요 그래서 우유랑 끓여 마셨다고 합니다.

이건 몽골 만두 보쯔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만두같은게 아니라 속이 100% 다진 고기에요. 그래서 약간 퍽퍽할수있는데 

저는 위에 나오는 우유끓인거에 말아서 간장같은 소스에 먹으니까 만두국이랑 똑같아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건 제가 투어 떠나기전 먹었던 음식인데 소고기 요리였습니다. 아무데나 몽골 전통음식점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전통음식은 아닌것같아요. 간장베이스 소고기랑 옥수수 당근이랑 같이 찐 밥이 나왔습니다. 고기가 많이 질겼어요...ㅋㅋ

아 드디어 나왔습니다. 몽골을 대표하는 술 마유주 아이락이에요.

말젖을 바로 마실 수 없어서 발효를 시켜서 술로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모습은 우리 막걸리랑 똑같은데 맛이...............

요구르트의 맛을 기대했는데 음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 납니다. 정말 시고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 맛이에요.....

몽골과 영향을 많이 주고 받았다는 터키에서도 이름이 비슷한 아이란(Ayran)이라는 음료가 있는데 우유가 베이스라 요구르트맛이 납니다.

근데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아이락은 한국사람들에 정말 힘든 음료입니다. 도수도 은근히 있어서 취해요.

아 그리고 게르에 처음가면 아이락한잔 말린 빵이나 치즈를 주는데 다 마실때까지 바닥에 둘수도 없고 들고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전 정말 참고 원샷하고 신맛나는 딱딱한 치즈를 다 먹었어요....... 어느 나라를 가던 예의를 지켜야 하니까요....ㅎㅎㅎㅎ

아 여기는 울란바토르에서 제일 핫한 샤브샤브집입니다. 개인당 육수를 내주고요 소스도 알아서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매운 육수 같이간 미국형은 땅콩육수 몽골친구는 하얀 백탕을 먹었어요.

채소도 많고 말고기 소고기 종류별로 먹을 수 있었어요. 아마 오른쪽 고기가 말고기였습니다. 몽골 만두랑 칼국수도 말아먹고 배터지게 먹었네요 ㅋㅋ

제가 한국사람 먹는것처럼 배추 쌈을 미국형한테 보여줬는데 기가막혀하면서 먹더라고요 ㅋㅋㅋ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음.................. 마지막으로 몽골여자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몽골에서 예전 유목민 시대에는 강한 남자만이 여자를 쟁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21세기 아닌가요.

몽골도 민주주의, 산업화가 충분히 이루어져서 남녀간의 연애가 자연스럽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몽골 여성들이 외국어를 정말 많이 배워서 영어하는 여자, 한국어하는 여자 정말 많아요 ㅎㅎ 

저는 서울의 거리에서 혼자 셀카찍고 있으면 몽골 여자들이 같이 사진찍자 그러고 먼저 말걸어서 행복했습니다.

한국에선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ㅎㅎ 그렇게 자신감이 생겨서 같이 술마시고 어쩌다보니 일이 생긴거에요.

절대 기만자가 아니라.... 요즘 BTS가 최고에요 어떤 나라를 가던지... 저는 몰도바에서도 사랑해요 한국사람 이렇게 들어봤습니다. 

항상 방탄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연애하면서 한여자한테 정말 질렸었데 여러분들도 해외에 눈을 떠보세요 ㅎㅎㅎ 정말 이기적이지 않고 착한 여자가 많아요.

음 그 몽골 여자분은 제가 여행을 계속해야하는 입장이라 아쉽게 이별했지만 짧은 시간 고마운 감정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