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타) 몽골 여행기- 5부(고비사막4,5,6일차)

모래언덕 등산하러 갔음 와 이거 진짜 동네 언덕같아보이는데 올라가는데 한시간넘게 걸렸다 와 

모래가 발이 푹푹 빠지고 경사도 높아서 올라가기가 쉽지않음 정말로 거기다 꼭대기 올라가면 1600미터인가 그래서 살짝 어지러움 
 

모래와 바람이 만든 예술작품 
 

이게 다 우리나라에 황사로 날아오려나......? 너무 아름다웠다 그래도 
 

모래 느낌 보이지 ? 진짜 푹푹 빠져서 죽는줄알았어 
 

우리가이드님 한번 사진찍어주고~~~ 
 

테러리스트라고 내가 엄청 놀렸어 스페인 누님  
 

돌아와서 낙타 타고 ㅋㅋ 

낙타털 까끌거린대서 청바지 입었는데 핵오바였음 그냥 반바지입고 타도됨ㅋㅋㅋ 

낙타 냄새 진짜 너무많이 나서 죽을거같았음ㅋㅋㅋ 아 그리고 몽골엔 쌍봉낙타가 사는데 저기 사이에 앉으면 은근히 편함ㅋㅋㅋ

근데 저 혹 질감이 너무 이상했어 좌우로 막 움직임 그냥 지방덩어리 

우리 낙타를 다 묶어서 다녔는데 애가 우리 낙타 끌고감 ㅋㅋㅋ 이러고 자는척하더라 목에도 타고 메달려 타고 신기했음 안떨어지고 

낙타가 은근히 높아서 무섭더라  한시간정도 탔는데 진짜 피곤해졌었음 냄새도 나고 파리가 졸라 꼬여.......
 

바양작이라는 불타는 절벽으로........... 여기는 예전에 공룡화석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했대 
 

캬 왜 불타는 절벽인지 알겠지???? 너무 아름답더라고.............
 

근데 난 븅신같이 샌들신고 여기 올라가서 미끄러져 죽을뻔했음 진짜 죽을뻔했음.................. 살아있는게 기적

부부는 일몰을 보면서 이렇게 껴안고 있더라고 정말 행복해보였음 

갔다오니깐 염소해부학 수업시간 왼쪽에 다른팀에서 온 이탈리아사람이 가죽 벗기는데 외과의사래 ㅋㅋㅋ

내가 관심가지니깐 본격 해부학시간 시작됨 대장은 몽골사람이 조심히 빼주고 내가 허파랑 간이랑 썰었다 손에 피범벅 

이게 간이고 쓸개고 심장이고 이렇게 설명들으면서 써니깐 뭔가 징그러운느낌보다는 신기해서 팍팍 썰음 

비누도없어서 클렌징티슈로 손닦았는데 냄새가 안빠짐 절대 밤에 내장을 수육해서 다들 다눠먹었음 ㅋㅋㅋ 신선하니 맛났다 

그날밤에 보이는 별 이런 하늘 밑에서 술먹고 춤추고 놀았음 진짜 행복 
 

사진들도 하나씩박아주고  나 이날 밤에 자면서 잠꼬대를 영어로 했대 

인생 최고의 경험이라고  진짜 어케 영어로 잠꼬대를 했는지........진짜 행복했나봐 이때 
 

다섯쨋날 이날도 다름없이 볶음밥과 토마토 야외에서 먹음 

진짜 기억이생생해서 저때먹었던게 맛이 기억이 다나네  ㄹㅇ로 
 

이게 뭔지 알아? 몽골 양파야 ㅋㅋㅋ 진짜로 초록잎 꺾어서 먹어보면 양파맛임 구라안치고 진짜로

몽골전통의상을 입은 우리가이드친구 나중에 한국놀러오면 내가 가이드 해주기로 했어 
 

중간에 우물에 물도 길으러 가고 ㅋㅋㅋ 
 

작은 마을에 들러서 수박파는거 구경도 하고 ㅎㅎ 포터가 댕기더라 ㅋㅋㅋ 
 

해질무렵에도 차는 달리고 
 

석양..................... 지평선에 지는 해는 처음이었어 
 

마지막 밤.........정말 아쉬웠던 

맛있는 염소고기 국수를 대접받고 
 

다들 전통의상입고 사진도 찍고 
 

말똥말린 난로를 키고 자면서 도란 도란 짧지만 가족처럼 친해져서 많은 이야기를 함께 했어.
 

우리 떠나는데 개들이 엄청따라오고 자기들끼리 싸움ㅋㅋㅋ 아 밤에 똥싸러 나갔는데 개들이 달려들어서 똥에 앉을뻔했다.... 
 

흙길을 달리고 달리고 
 

어디 신성한 물이 나온다는 골짜기에도 들어가고 
 

경치 정말 죽이지???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길.......... 아쉬워 죽는줄 알았어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포장도로를 보면서 도시와 가까워지는걸 느끼면서 

몽골만두 보츠를 점심으로 먹고............. 고기밖에 안든 만두인데 누린내때매 좀 쓴 맛이남......

도시로 돌아오니깐 정말 짧은 6일이 꿈같고 허무했어  구운몽처럼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낙타 한마리 렌탈해서 몽골일주 하는게 내꿈이야  몽골 글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하루에 13달러짜리 호텔에서 이틀 술만 퍼마신 뒤에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 이르쿠츠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