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만여행] 스펀에서 땅콩아이스크림 먹었던 기억

안녕 브로들 

 

KEI의 여행이야기가 돌아왔어!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아직 대만여행 꾸러미가 몇개 남아있는게 보였어

아마 브로들도 대만하면 땅콩. 땅콩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는건 알고 있을거야. 

 

오늘은 타이베이 여행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다녀오는 스펀에서 땅콩아이스크림 먹었던 이야기를 해볼게

 

 

인스타에서 스펀하면 나오는 이미지들. 풍등을 날리는 모습이 인상깊다. 

사실 풍등은 어디에서나 날릴수 있는건데 영화에 나왔다고 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할 줄이야. 

정작 나는 그 영화 보지도 않았는데 나도 여기와서 풍등날림 ㅡ.ㅡ

 

그래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이질적인 거리와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 

 

 

동네에 도착하면서 굉장히 놀란게. 아주 온사방에서 풍등이 날아가고 있더라고. 마치 터키 카파도니아 같네. 

벌룬투어를 꼭 거기서 해야할 이유는 없지만. 뭔가 수많은 사람들이 다 하고 있으니까 나도나도하면서 하게 되지. 

 

 

그 말로만 듣던 스펀에 방문해보니까 사람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어. 

이렇게 먼 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니. 유명한 콘텐츠의 힘이라는게 이런건가 싶더라고. 

여기 완전 시골이거든.  타이베이에서 가는길도 엄청 멀고 험해.

한국으로 따지면 강원도 정도되는 느낌이야. 심지어 교통편도 별로 좋지 않다구. 

 

철길이 펼쳐져 있는데. 뭔가 굉장히 오래되서 낡은 기차가 칙칙폭폭 다니기도 해. 

기차오면 다들 옆으로 피해야함 ㅋㅋㅋ

 

난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나 신기해서 구경다니면서 먹을거나 하나씩 주워먹었어. 

 

 

대만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땅콩아이스크림. 말로만 듣던 그녀석 하나 주문해봤지. 

사실 맛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내느냐가 더 궁금했어.

그래서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잘 지켜봤지. 

 

 

왼쪽에 있는 거대한 땅콩덩어리를 무슨 대패로 밀어서 가루를 내고 그걸 전병에 투척하네 ㅋㅋㅋ

심지어 그게 엄청나게 손이 빨라. 

 

 

그리고 땅콩을 넓게 펴고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투척. 

 

 

사람에 따라서 고수를 넣는것 같더라고. 나는 싫어서 거부했어. 

 

 

툭툭 건드리더니.

 

 

순식간에 돌돌말아서 만들었어

 

 

완성하면 옆에 있는 아주머니가 바로 포장해서 가져다주시는 방식. 

 

현지에서 직접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어보니까 뭔가 맛있는것 같으면서도 만족스럽기도 하고 ㅎ

이제는 제주도에서 땅콩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 근데 확실히 느낌이 달라. 

뭔가 저기서 범상치 않은 속도의 제조과정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이분들 속도가 진짜 엄청 빨라서. 감탄할 수밖에 없어. 뭐 이분들은 돈벌어야 하니까 당연한거기는 한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과정이라서 재미있게 지켜볼 수 밖에 없는것 같아. 

 

저기 있는 네모난 땅콩엿. 저게 사실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건데. 굳이 손으로 대패질을 해서 가루를 내더라고. 

한국 같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고 기계로 갈아서 뿌려줄텐데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아. 

추측컨대 아마 미리 갈아두거나. 기계로 갈아내면. 지금 먹는 그 맛이 아니라서 그런거겠지. 

반드시 주문후 바로. 직접 손으로 대패질을 해야 나오는 식감이 있는 듯한 느낌이야. 

 

오랜만에 땅콩아이스크림의 기억을 떠올리니. 뭐라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졌어. 

브로들도 맛있는거 많이 먹고. 코로나 끝나고 난 이후의 여행을 기대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