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여행 - 21년 큐슈 여행기 1편

3월에 다녀온 큐슈 여행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은 아침 비행기입니다.

이거 탈려고 지하철 첫차타고 나왔어요 ㅋㅋ

 

 

 

체크인은 ana카운터 였지만,

가난한 저는 그런 플래그쉽을 탈 돈이 없죠.

 

솔라시드에어.(ana공동운항이라 체크인이 ana카운터)

편도 단돈5600엔!!! 심지어 위탁수화물 20kg 무료

피치였으면 저기에 수화물값 1800엔 추가인데...감동

 

센트레아 항공편좀 늘려주십사...

 

 

 

한시간여를 날아서  아침9시즈음에

카고시마공항에 내렸습니다.

 

이른시간 비행기여서 사람도 많이 없고 쾌적하더라구요.

복도쪽 자리로 일부러 받았는데, 옆 두자리 비어서

복도쪽에서 비행기 창밖구경하는 신기한 경험을 ㅋㅋ

 

원래 카고시마 공항에서 이부스키로 바로 꽂아주는 버스가 있었는데요, 코로나때문에 전편 운휴중이었습니다(...)

 

덕분에 카고시마츄오역으로 가는 버스를

부랴부랴 탑승했습니다.

 

 

 

약 40분?걸려서 카고시마츄오역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점심을 먹고 이부스키로 가기로 결정.

 

구글맵에 의하면 오전10시부터 영업한다는

츄오역 내부에 입점한 식당에 가보았습니다.

 

 

 

...?

코로나땜에 11시부터 영업한대요.....

 

덕분에 1시간이 붕 떴습니다 ㅋ

캐리어 끌고 시내중심지까지 가기는 싫고,

코인라커를 쓰자니 점심먹고 이동해야하니까 돈낭비...

 

그냥 역내에서 기다리기로 결정...

마침 개찰구 앞에 오미야게 판매소들이 모여 있어서

카고시마 명과들을 미리 체험하기 ㄱㄱㄱ

 

 

 

카고시마의 명과. 카루캉입니다.

카루캉의 원조집. 아카시야.

 

저거 하나에 200엔이 넘더라구요.

역시 원조라서 비싼건가 ㅠㅜ

 

 

 

예 보시는 그대로. 백설기 입니다 ㅋㅋㅋ

(백설기보다 더 보들보들하고 달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의 맛을 여기서 또 찾네요.

백설기 진짜 오랜만이라 맛나게 먹었습니다.

 

대신 유통기한도 짧고, 비싼게 흠이네요.ㅠㅜ

심지어 얘네는 카고시마현 바깥에 점포가 없어요....ㅂㄷㅂㄷ

일본사시는 분들은 카고시마 가시면 꼭 드셔보시길.(강추)

 

 

 

다음타자. 카스타동&카루캉만쥬.

사츠마죠키야에서 만드는 카스타동 또한

카고시마의 유명한 과자라고 합니다.

 

심지어 얘네는 가격도 착해요.

아카시야 카루캉의 약 반값 ㅋㅋ

 

 

 

카루캉 만쥬는 부들부들한 카루캉 내부에

단팥 앙꼬가 들어있어서, 커피나 녹차에 잘 어울릴듯한

단맛이 일품입니다.

 

 

 

카스타동은 부들부들한게 카루캉이랑 비슷하지만,

전반적으로 계란노른자의 풍미가 강렬합니다.

 

계란비린거에 약하신분들은 좀 힘들겠지만,

달짝지근하면서 카스타드크림덕분에 억수로 부드러운게

맛이 계시더라구요.

 

죠키야는 후쿠오카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으니까

접근성은 얘네가 훨 좋습니다 ㅋㅋ

(근데 ㅈ고야에는 없음...왜...ㅠㅜ)

 

 

 

그렇게 식사전에 디저트를 먼저 먹는

만행(?)을 저지르고 11시가 되어서 첫빠따로 입점했습니다.

 

 

 

카고시마의 명물. 흑돼지.

그것도 샤브샤브. 1인 2300엔.(이정도면 싼편입니다...)

 

제가 원래 샤브샤브를 한국에서도 안먹어봤고,

일본에서도 안먹어 봐서 살짝 걱정이긴 했습니다ㅋㅋ

(즉, 인생 첫 샤브샤브...ㄷㄷ 먹는법도 모름 ㅋ)

 

 

 

정말 얇구요, 일본답게 비계살코기 비율이 이상합니다...

 

 

 

대충 데쳐서 먹어보니....

띄용? 기름기는 다 어디가고 고기의 단맛이 뿜뿜.

 

괜히 흑돼지가 유명한게 아니구나 싶은 담백함.

역시 맛이 계십니다.

 

 

 

본격적으로 먹어봐야죠.

야채를 넣고 고기도 스윽-

 

 

 

폰즈소스에 찍어서 쏘옥. 우흥~(ㅈㅅ)

 

 

 

마무리로 밥or우동면 중에 고르라고 하시는데

저는 면을 골랐습니다.

 

저 육수가 고기기름이 둥둥 떠서 진또배기 육수인데....

저기에 라면끓이면 쥑일듯 합니다ㅋㅋㅋ

 

아까워서 저 육수도 퍼다 마셨습니다ㅋ

 

 

 

런치타임에는 아이스크림도 주시더라구요.

카고시마 명물 흑돼지 샤브샤브 클리어.

 

 

 

 

 

이부스키 가는 열차가 한시간에 한대?여서

부랴부랴 승강장에 갔습니다.

 

물론 시골깡촌 로컬선이라서 똥차일줄 알았죠^^

 

 

 

약 한시간정도를 달리면

이부스키역에 도착합니다.

 

 

 

역앞에는 이렇게 용궁?같은걸 형상화한

판넬도 서있어요 ㅋㅋ

 

 

 

역앞에는 상점가도 있더라구요.

 

 

 

근데뭐.... 시골 깡촌답게 죄다 셔터 내려져 있구요.

뭐 없습니다 ㅋㅋㅋ

 

숙소에 체크인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일단 짐만 맡겨놓고 다시 산책을 했습니다.

 

 

 

라멘집이 보이길래 돌격(...)

 

 

 

이부스키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돈코츠 느낌인데 돼지잡내가 심하지는 않습니다.(그게 좋은건데!!!)

 

근데 저 차슈 ㄹㅇ 물건입니다.

가게들어가면 차슈 쌓아놓앗던데 진풍경이구요.

그 맛도 계시니....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차슈.

(결론은 챠슈맛집)

 

 

 

슬슬 체크인시간이 되어서 숙소에 갔습니다.

이런 공용공간1과

 

 

 

이런 공용공간2 등등이 있는

 

 

 

민숙(민박)입니다.

제 방은 이렇구요. 진짜 방음따위 1도 안돼는

나무판자로 벽을 쌓은 방입니다 ㅋㅋ

 

어차피 1박만 할거라서 저야 어찌됫든 잠만 잘 수 있으면 OK.

 

체크인도 했으니, 이부스키 명물을 만나보러 가야죠.

 

 

 

가는길에 만난 떼껄룩

 

 

 

이런 'the시골길' 을 약 20분정도 걷다보면

 

 

 

이부스키하면 유명한 바로 그 모래찜질 온천이 등장합니다.

사실 이부스키에서도 이런 곳은 흔치 않아서....

 

역에서 좀 멀긴 합니다만 그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입장전에 전망대같은 곳이 있길래 가봤습니다.

저 밑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강이 보이실텐데요,

저게 다 온천수입니다....ㄷㄷ

 

사진상으로는 안보이실테지만

실제로 보면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심지어 제가 간 날의 최고기온이 약 21도? 23도? 정도였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오니... 말다했죠뭐 ㅋㅋ

 

 

 

반대편을 보니 모래찜질을 즐기는 곳이 보입니다.

멀어서 잘 안보이지만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보여요.

 

 

 

중요한 가격표입니다.

자기가 모든 수건을 가져간다(작은거 큰거)면

1100엔입니다.

 

저기서 작은 타올은 200엔에 판매

바스타올은 200엔에 대여를 해줍니다.

그래서 일단 작은 타올은 기념품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알몸상태로 유카타를 입고, 모래찜질을 하고 나서

모래를 샤워장에서 씻어내고 온천욕을 하는 시스템.

 

이너웨어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따로 빌리시면 되는데요,

여성분이면 몰라도 남성분을 필요없을겁니다.ㅋㅋ

 

유카타를 입고 모래사장에 가면 직원분들의 안내에 따라

누우시면 삽으로 파묻어(?)주십니다.

 

저는 뜨끈한게 너무 기분좋아서 30분정도 찜질했습니다.

(보통은 10분정도)

허리통증이 가벼워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ㅋㅋ

 

 

 

온천을 끝낸 후에 옥상에서 내려다본 모래사장.

저녁이 되면 탁트인 모래사장이 아닌, 지붕밑에서 찜질을 합니다.

 

물론 저는 탁트인 모래사장에 파묻혔(...)습니다

 

 

 

바로 이 지붕 밑이 찜질장소가 되지요.

서있으면 삽질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ㅋㅋ

 

 

 

온천했으면 우유도 마셔야죠.

병우유 갬성이 아닌게 아쉽지만 있는게 어딘가요 ㅋ

 

온천까지 하고 나오니, 새벽부터 움직였던 피로가 몰려와서

숙소에서 1시간정도? 꿀잠을 자고....

 

저녁을 먹어야 하니까 일단 바깥에 나오긴 했지만

위에서 보셨듯 뭐 없습니다 ㅋ

 

그래서 노선변경.

 

 

 

이자카야. 호로요이 입니다.

구글맵 평이 좋더라구요.

 

 

 

 

 

내부는 이런 느낌이구요, 노부부와 따님. 가족3명이서 운영하는

이자카야입니다.

 

 

 

일단 카고시마 왔으면 고구마소주를 마셔야죠.

 

스트레이트로 달라니 당황하시더라구요.

일단 받긴 받았는데....

일본주인줄 알았네여...ㅋㅋ

 

개이득

 

 

 

최근에 생긴? 이부스키명물. 온타마랑부타.

걍 돼지고기에 온센타마고 올린겁니다.ㅋㅋ

 

 

 

노른자 터트려서 고기에 슥슥 발라서 얌냠.

 

 

 

솔직히 이게 목적이었습니다.

토리사시미.

 

근데 사시미라기보단 타타키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겉을 살짝익혀 먹는 수준이라....

 

 

 

생으로 생강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마늘을 슥슥 발라서 간장찍어서 쏘-옥.

 

여기까진 뭔가 아쉬운 느낌들이었는데...

 

 

 

이집의 진면목은 이 오뎅입니다.

된장으로 푹 고아낸 오뎅이 진짜....

 

 

 

제가 최애하는 규스지가 저래 큰건 처음 봤어요.

감동...

심지어 이게 꼬지하나당 100엔.

 

 

 

덕분에 소주가 술술 넘어갑니다.ㅋ

 

처음에 시킨 녀석만 스트레이트가 되고,

다른 메이커들은 안됀다고 해서 2번째잔부터는

오유와리(따뜻한 물을 섞어서 마시는 방법)로 마셨습니다.

 

고구마소주 마싯쪙 하면서 (돈때문에)적당히 먹고 마시고

숙소로 가려는 찰나....

 

하루종일 쌀을 안먹었던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호다닥 사다가 왔습니다.

 

 

 

근데 이 챠항 ㄴ맛.... 삼각김밥이나 살껄  ㅠ

마무리가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새벽일찍 시작한 첫날이 지나갔습니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