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여행 - 20년 홋카이도 여행기 2편

2편에서는 셋째날부터 시작합니다.

 

 

 

매일 아침을 우유로 마셨습니다.

 

평소에는 비싸서 못먹는 홋카이도산 우유가

200미리 한팩에 단돈 84엔!(그것도 세븐일레븐에서)

보통 우유보다도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오늘은 비에이,후라노를 갈 예정입니다.

 

비에이를 가는 jr첫차를 타도 어차피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가 3시간에 1대라서 아다리가 오지게 안맞습니다 ㅋㅋ

그래서 그냥 아사히카와역에서부터 버스를 탔어요.

 

추우니까 아사히카와역 내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폭설로 인한 지연안내방송이 주구장창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오리카에시 열차가 지연먹고 있어서

특급열차로 대체운송함...ㄷㄷ

 

아무튼 저는 오전8시35분 버스를 탑니다.(기상 7시20분)

 

 

 

비에이에 진입하면 이런 광활한 대지가 등장합니다.

지평선이 이런건가...? 구릉지대인건가...?

 

눈덮인 땅도 하얗고, 구름있는 파란하늘까지

정말 차창밖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ㅋㅋㅋ

 

 

 

 

근데 치명적인 단점이....

버스가 낡아서 그런지 난방을 틀고는 있을텐데

차 내부가 오질나게 춥습니다ㅋㅋㅋ

 

차량 엔진에 의해서 창문이 흔들리고,

흔들릴때 생기는 유격으로 눈이 들어옵니다;;;

 

움짤처럼 창문에 눈이....

햇빛이 비추는 곳는 차량 내부에 눈이 내리는게 보여요 ㅋㅋㅋ

 

 

 

 

 

저와 우측앞에 계신 어르신을 제외한 4명?은

청의호수에서 내리더군요.

 

청의호수 겨울에 가면 눈덮여서

그냥 말라비틀어진 나무만 보인다는데.....ㅋㅋㅋ

 

버스는 이 시점에서 저 혼자 남았었습니다 ㅋ

 

 

 

저도 원래는 청의호수를 가고싶었지만 여름에 가기로 하고

겨울에 멋지다는 흰수염폭포를 보러 갑니다.

대충 버스로 80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9시56분즈음 도착.

 

청의호수랑 흰수염폭포는 차로10분거리.

걸어가면 40분?거리 라는데....

서로 보기좋은 계절이 정 반대인게 아쉽네요 ㅋㅋ

 

 

 

이거 내리막길인줄 알았는데

눈덮힌 계단이었습니다 ㅋㅋㅋ

 

헛디뎌서 ㅈ될뻔...

 

 

 

 

 

 

 

 

 

 

눈이 시릴정도로 하얀 풍경.

그 어떤 표현도 부족합니다. 이건 직접 봐야해요.

 

대신 그 대가로 엄청난 추위와 싸워야 합니다....

진짜 오질나게 춥습니다.(2번 말했습니다)

 

 

 

반대방향 버스의 시간표.

매우 절망스럽습니다.

더 놀라운건 홋카이도는 이게 표준이란거죠 ㅋㅋㅋ

 

10시22분 버스를 놓치면 다음은 13시7분...

 

원래 11시에 당일치기 온천을 들어가서

대충 1시까지 뻐기다가 버스타고

비에이역 가는게 계획이었는데

여긴 소야미사키처럼 휴게소도 없어요.

 

이런 추운 곳에서 대충 40분을 더 버텨야

온천에 들어갈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역방향 버스타고 비에이역으로 갔습니다 ㅋㅋㅋ

 

 

 

 

 

점심은 비에이역 앞에 있는 코이야에서

비에이 카레우동 야키멘을 먹었습니다. 950엔.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부드럽고 맛있어요.

좌측상단에 보이는 밀크푸딩이 진짜 풍미작렬

농후한 맛이 이런것이다. 라고 말하는 맛입니다.ㅋㅋ

 

비에이에 가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비에이역에서 눈땜에 지연먹은 열차를 타고

이런 광활한 대지를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후라노역에 도착합니다.

 

 

 

 

 

이번에 탑승할 노선은 공항리무진이라서

그나마 배차간격이 좋은편입니다.

근데 역방향 막차시간이 절망적이죠 ㅋㅋㅋ

 

일단 13시57분 버스로 가서

15시15분 버스로 후라노역에 돌아오기로 결정.

 

 

 

저 리무진버스의 종점이 닝구르테라스가 근처에 있는

신후라노프린스호텔입니다.

 

 

 

 

 

근데 닝구르테라스는 역시 저녁에

불빛이 켜져야 예쁜가 봅니다.

 

저는 그냥 큰 감흥 없더라구요 ㅠㅜ

커피집만 임시휴업중이라 어디 휴식할데도 없어요 ㅋㅋ

 

 

 

대충 시간때우다가 다시 후라노역으로 가는 리무진 탑승.

 

 

 

후라노역 코인라커의 한글화 상태가?!

폰트도 이런건 어디서 구한거야....ㅋㅋㅋ

 

 

 

후라노가 홋카이도의 정 중앙인가봅니다.

승강장에 이러한 조형물이 놓여져 있습니다.

 

 

 

 

 

 

 

근데 흰수염폭포가 욕나오게 추웠던 나머지,

예상대로면 저녁 불켜진 닝구르 테라스를 보고

아사히카와로 갔을테지만 시간이 남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역무원분한테 물어보니

오전의 폭설로 인한 지연은 다 해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럼 삿뽀로가서 저녁이나 먹고 가자 싶어서 삿뽀로 갑니다.

 

 

 

 

 

삿뽀로 야경도 한번 봐야죠.

 

삿뽀로역에서 jr타워 전망대 가는 길을 꽁꽁 숨겨놔서

찾기 힘들었습니다ㅠㅜ

 

안내판 설치좀...

 

 

 

저녁은 스프커리를 먹을까 싶었는데

봐둔 맛집이 스스키노 쪽에 있습니다.

 

얘네 지하철도 첫탑승요금이 210엔이네요...

나고야도 그래요 ㅠㅜ

 

 

 

그래도 얘네는 지하도를 뚫어놔서

삿뽀로역에서 스스키노까지 지하로 걸어갈 수 있더라구요.

왕복 420엔 아끼자고 걸어갔습니다 ㅋㅋㅋ

대충 15분 걸리더라구요.

 

좃고야도 나고야역에서 사카에역까지 지하도 뚫어라!!!ㅋㅋ

 

 

 

맛집검색결과,

삿뽀로에서 워홀하던 분이 알바끝나고 점장,동료들과

자주 갔다는 스프커리집 옐로우.

 

 

 

치킨스프카레를 먹었습니다.1100엔

밥이 잡곡밥인거 같고, 레몬까지 곁들여주네요 ㄷㄷ

 

저는 신거 싫어해서 레몬은 바로 버렸습니다....

 

스프카레 진짜 맛있더라구요.

닭고기, 국물 할거없이 다 맛있는데

그중에 감자가 진짜 너무 맛있음....

감자가 특산물이라더니 진짜인가봐요 ㅋㅋㅋ

 

 

 

먹고 스스키노 닛카아저씨 얼굴이나 보자 해서

조금 걸어서 스스키노에 갔습니다.

 

 

 

뭔가 징기스칸 다시 안먹으면

남은 이번여행에서는 더 먹을 기회가 없을거 같아서

 

히게노우시 라는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위에 메뉴사진에 있던 홀로온 손님 대상 셋트를 주문

혀만 야키니쿠처럼 굽고, 나머지는 징기스칸으로 해먹었습니다.

 

 

 

21시 열차를 놓치면 22시 열차인데,

가능하면 21시 열차를 타고싶어서

스스키노에서 삿뽀로역까지 뛰었습니다....

대충 10분정도 걸리드라구요.ㅋㅋㅋ

 

 

 

 

 

아사히카와에 도착해서, 이제야 보이는 일루미네이션들...

나름 예쁘게 잘 꾸며놨어요.

 

 

 

근데 얘네는 제설을 불도저로 합니다.ㅋㅋㅋ

홋카이도 적설량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ㅋㅋ

 

 

 

 

 

이번인 카스이 라는 라멘집에서 아사히카와 라멘을 먹었습니다.

여기는 저번에 먹은 이치쿠라보다 훨씬 진한 국물맛.

거기다가 스트레이트 면을 사용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담백한 이치쿠라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ㅋㅋ

 

 

이렇게 셋째날이 끝났습니다.

3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