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신없는 일본 여행기 3편, 에노시마&가마쿠라 투어

이날은 도쿄에서 에노시마와 가마쿠라에 다녀오기로 했음

 

 

 

숙소에서 아침에 나와서 에노시마까지 가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통패스는 도쿄 시내에서만

사용가능한 패스라서 에노시마-가마쿠라 패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가는 길에 그걸 구입했음

 

그리고 아침을 안먹고 나와서 배가 고팠는데

역에 혜자인 식당이 있어서 바로 들어감

우동이랑 가츠돈 세트가 저렴하길래 바로 먹었는데

꿀맛이었음ㅋㅋㅋ 가격도 700엔? 600엔?
 

근데 숟가락을 안주던데 그게 너무 불편해서

투덜거리긴 했는데 주변에 먹고 있는 일본인들 보니

다 젓가락으로 먹길래 이게 여기 문화인갑다~

하고 즐겁게 먹었다
 

일본에서 돈부리만 엄청 먹었는데 그때마다

젓가락으로만 먹다보니 집에 갈 때쯤에는

젓가락으로 먹는게 왠지 더 맛있는듯한 느낌이들더라ㅋㅋ

 

 

 

그리고나서 에노시마에 도착함

그리고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코코마에 역으로

이동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노면전차를

보니까 뭔가 과거로 여행한 것 같기도 하고
 

여행온 느낌이 나서 존재 자체로 좋았음

유럽에도 트램이 많이 있기는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본 전차가 특유의 묘한 감성이 있는듯

 

 

 

 

 

 

 

그리고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코코마에 역에 도착함

 

 

 

사실 왜 여기 왔는지는 다들 알겠지만

 

 

 

슬램덩크 때문에 왔음

중학생 때인가? 그때 어쩌다가 슬램덩크를 읽었는데

그뒤로 농구에 푹 빠져서

'내가 ○○중학교의 강백호다!!!' ㅇㅈㄹ떨면서

농구부도 들어가고 방과후에 친구들 꼬셔서
 

맨날 3~4시간씩 농구하고 주말에도 근처 대학

농구장가서 농구하고 그랬음ㅋㅋㅋ

그리고 농구대회도 나가고

스포츠맨 컨셉으로 어필해서 덕분에 여친도생김 개꿀ㅋ

 

 

 

 

 

암튼 여길 왔는데 아직도 슬램덩크 팬이 많은 건지

내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관광객이 한중일

안가리고 많이 있더라

 

 

 

시간이 좀 남아서 해변도 구경하다가 갔음

저쪽에 전망대가 있다던데 보다싶이 날씨도 안좋고

전망대 가봤자 별 거 없겠다싶어서 걍 떠나기로함

 

 

 

다음 목적지는 고토쿠인 대불인데

가는 길에 보니 대불만 있는게 아니고 다른 절들도

많아서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애들이

수학여행인지 현장학습인지 떼거지로 돌아다니더라

 

 

 

 

 

 

이게 방금 말한 대불인데

교과서에서 예전에 봤던 대불이라

별로 관심은 없어도 반갑긴하더라

ㅎㅇ

 

 

 

 

 

신기하게도 내부가 비어있어서 들어갈 수도 있음

50엔인가 100엔인가 내면 들어가게해줌

 

 

 

근처에 있던 절인데 솔직히 뭐였는지 까먹었음

일년 전에 다녀온 여행이라ㅠㅠ

 

 

 

 

 

 

 

전망은 좋았음

날씨만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여행하는 내내 날씨 좋은 날이 별로 없더라 근데ㅠ

 

 

 

 

 

지나가다 철길을 찍어봤음

신사나 이런 곳보다 이렇게 좁은 철길을 볼 때

일본에 왔다는 걸 더 실감하는듯

 

 

 

코마치도리라는 상점가인데 기념품도 많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도 많더라

근데 우리는 가난한 여행자라 편의점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음

전날에 닭갈비 먹은 것 때문에ㅎㅎ

 

 

 

에노시마 신사에도 들렀음

 

 

 

 

 

멋있어서 찍어본 전차

 

 

 

그리고 에노시마 가마쿠라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됨

별로 한게 없는데 난 슬램덩크 엔딩에 나오는 그 장소만

가면 된다는 마인드라서 나름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