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여행 - 20년 홋카이도 여행기 1편

 

 

저녁5시비행기.

 

 

 

 

진짜 만석이더라구요 ㅋㅋㅋ 코로나 어디감??

 

 

 

 

 

피치항공을 이용해서 홋카이도에 들어오는 사람들 한정으로

구매가능한 피치 히가시홋카이도 프리패스SP.(연속5일)

신치토세공항역이랑 쿠시로역에서 구매가능(당일탑승권제시)

키타홋카이도 버젼도 있는데, 도북은 구경할게 뭐 없어요 ㅋㅋ

 

 

 

 

 

 

 

 

삿뽀로역에서 약 40분의 환승시간이 있었습니다.

일단 이번 겨울에 사용할 청춘18킷뿌부터 구입.

 

저녁먹고싶었는데 지하통로로 연결된 식당은 죄다 단축영업에...

역 바깥은 타 건물이랑 좀 멀더라구요 ㅋㅋㅋ

 

 

 

 

 

결국 편의점 음식이나 사다가 탔습니다...ㅠ

 

 

 

약 1시간반, 아사히카와 도착.

 

 

 

진짜 눈이 사람잡아먹을듯이 내린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ㅋㅋㅋ(근데 이건 약과였음)

 

호텔이 진짜 저 앞인데(윙 인터네셔널)

저기 가는데 눈사람됩니다 ㅋㅋㅋ

 

 

 

온도표시 못할정도로 추운거니...?

 

진짜 신기한게 저 도로상태(걍 눈밭)에서도

차들은 잘만 다님 ㅋㅋㅋ

타이어에 체인도 안달고....

무슨 특별가공이라도 되있나..?신기방기

 

 

 

체크인하고 저녁겸 야식을 먹어야죠.

도북지방의 구루메.(제가 예전에 올린 글에 링크있어요)

아사히카와라멘입니다.(이치쿠라)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라멘중의 하나죠.

아사히카와(쇼유)

삿뽀로(미소)

하코다테(시오)

 

일부러 파가 듬뿍 들어간 녀석으로 주문했습니다.

 

 

 

파에 파묻힌 차슈,멘마,타마고 발굴했습니다 ㅋㅋ

 

전혀 짜지않고,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쇼유라멘이 이렇게 담백할 수가 있나? 싶더라구요 ㅋㅋ

 

 

 

자기전 음주는 국룰이죠.

 

 

 

호텔로비에 근방 스키장들 상태를 적어놓더라구요.

우측하단. 적설량 100cmㅋㅋㅋ

홋카이도의 힘이 느껴지십니까?

ㅋㅋㅋ

 

 

 

다음날아침 출발할려는데....

전날밤보다 심하네요 이건뭐 ㅋㅋㅋ

 

 

 

호텔에서 횡단보도만 건넌 상황이 요렇습니다 ㅋㅋ

눈이 우측상단에서 좌측하단으로 내리네요 ㄷㄷ

 

 

 

일단 도장 찍어주시고

 

 

 

왓카나이행 첫차를 탑니다...

 

둘째날 셋째날 일정을 서로 바꿔도 되는데,

둘째날 가는 최북단이 양일간 눈예보고,

셋째날 가는 곳이 둘째날에는 눈,셋째날에는 맑음 이라서

그냥 최북단 ㄱㄱ

(이날 기상시간 오전 5시...)

 

 

 

이런 눈속에 파묻힌 역들과

 

 

대충 이런 절경들을 구경하다보면

 

 

 

여기서 반대편 특급열차를 보내기 위해 꽤 오래 정차합니다.

 

 

 

목적지를 말해주는 이 팻말을 보는데....

뭔가 벅차오르는 기분 ㅋㅋㅋ

 

 

 

 

이거 찍어보겠다고 서있다가 눈보라 맞음 ㅠㅜ

 

 

 

 

 

슬슬 배가고파지는 오전10시쯤.

홋카이도 구루메 잔기가 들어간 도시락을 먹습니다.

잔기는 카라아게랑 비슷한 음식이고

카라아게랑 잔기의 구별도 애매하다고 하네요 ㅋㅋ

 

도시락이라 그런가?

잔기가 생각보다 짜서별로였습니다...;;

 

 

 

이런 컨테이너같은 역사를 가진 역을 지나고

 

 

 

호로노베역에서도 잠시 정차.

 

 

 

 

 

대충 6시간을 달려서(...)

왓카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소야미사키 가는 버스표를 구매하고

 

 

 

방파제 보러 갔는데....

진짜 추워죽을뻔했습니다 ㅋㅋㅋ

 

눈은 펑펑 내리는데

귀가 너무 시려워서 귀마개도 없고 ㅋㅋ

왓카나이역 내부에 입점한 세이코마트에

귀마개는 없더라구요..ㅠ

 

 

 

한국에서 받아서 창고에서 썩고있던 K징병 필수템.

방파제 보면서 추위를 체험하고,

핫팩을 버스 기다리면서 뜯었습니다.

 

이때는 몰랐죠. 이게 생명줄이 될줄은 ㅋㅋㅋ

 

 

 

버스를 타고 오호츠크해를 구경하면서 달립니다.

 

다행히 맑은 날씨 같아 보여요.

버스에는 저를 포함해서 5명정도 탔어요.

 

 

 

띄용?

아니 왜 점점 시야가 흐려지는거죠??

버스는 진짜 잘 달립니다.

저래 눈보라가 치는데도 정시도착했습니다.

 

내려서 바람 부는 방향으로 우산을 펴는 순간

우산이 다시 접힐려고 하길래 놀라서 바로 휴게실로 피신...

마음의 준비를 하고
 

 

 

휴게실 문을 열어봅니다.

 

 

가시거리 실화냐....

이런데서 어떻게 운전을 하신겁니까 버스기사님...ㄷㄷ

 

 

저 사람들은 렌터카,자가용 타고 오신분들입니다...

 

휴게소에서 최북단 탑까지 위쪽&좌측으로 가야하는데,

눈보라가 좌측에서부터 불어옵니다.

눈,귀로 눈이 쏙쏙 들어가구요(귀마개 진짜 후회함...)

 

처음에 휴게소 바깥 찍었던 순간에

눈보라가 후면카메라에 달라붙고,

그 눈이 얼어서 카메라가 요래 뿌얘졌습니다 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폰 고장난줄알고

아무리 찍어도 저 움짤같이 나와서

셀카모드로 돌리니까 거긴 얼음이 없으니 선명하게 나오더라구요.

 

멍청하게 셀카모드로 한참 찍고

추워서 돌아갈까 해서 폰을 주머니에 넣을때

카메라의 얼음을 발견했습니다 ㅋㅋㅋ

 

 

 

바로 이 안내문이 있는 지점에서 다시 컴백....

 

 

 

얼어뒤질거같지만 사진은 남겨야죠 ㅋㅋㅋ

 

여기서 서로 사진찍어주자고 하면서 친해진 사람이 한명 있는데,

그 사람 폰이 너무 추워서 사망....

저는 그럴 줄 알고 버스안에서 100%로 충전해놨는데...

 

일단 제껄로 몇장 찍어줬는데 결국 그 사람폰으로 찍은건

싸그리 날라갔다고 하네요ㅠㅜ

 

 

 

진짜 이 휴게소 없었으면.... 동사했을듯;;;

너무 추워서 뒤에 있다는 전망대나 위령비

갈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ㅋㅋㅋ

 

저 안에서 열심히 핫팩(이거 없었으면 동상 당첨)으로 손,귀,코 녹이느라 정신없었음...

귀마개도 없는데 모자도 없어서 머리카락도 다 젖고 ㅋㅋㅋ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불쌍해보였는지

수건 건네주시더라구여.... 죄송 ㅠㅜ

 

진짜 살면서 최악의 추위,날씨를 경험한 것 같아요.

겨울엔 진짜 가지마세요....

여름에 양보하세요ㅋㅋ

 

홋카이도 사실상의 첫번째 일정부터가

이따위 날씨였으니....

그 다음부터는 그냥 따뜻 하더라구요 ㅋㅋㅋ(반사효과)

 

결국 버스타고 온 5명 전부 저 휴게실에 모여서

오질나게 춥네요 이러면서 오순도순 담소나눔 ㅋㅋㅋ

 

 

왓카나이역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찍은 영상.

후면카메라 얼음이 없어도 이렇게 뿌옇습니다....

 

 

 

버스는 거의 제시간에 오고,

제시간에 역에 도착했습니다.

 

저 지옥같은 가시거리로

진짜 어째 운전하는거지 ㅋㅋㅋ 리스펙

 

 

 

증명서 발급받고

아까 친해진 아저씨(30대)랑 저녁이나 먹자 싶었는데

주변 싸그리 문닫고, 카페하나 발견해서 커피한잔 마시고

5시20분쯤에 역으로 복귀

 

 

 

띄용???

커피마시러 가기전에 역무원한테

18시4분 보통열차 출발하나요? 물어봤는데

이정도 날씨면 가능합니다. 라는 대답이었지만

 

결국....ㅋㅋㅋ

 

 

 

근데 17시46분 특급 소야

자유석으로 대체수송을 해주는 통큰 JR홋카이도.

 

압도적 감사!!!

 

덕분에 거의 두시간 빨리 도착한듯 ㅋㅋㅋ

 

 

 

아재랑 같이 징기스칸도 먹어보고

(제대로 된 양고기 처음 먹어봤는데 냄새 크게 신경안쓰임)

 

 

 

자리 옮겨서 한잔더.

저 오토오시가 짭쪼름하니 ㄹㅇ 술도둑임.ㅋㅋㅋ

 

이 아재가 나가노현사는 그래픽 디자이너인데,

코로나 이전부터 원래 재택근무였다고 하네요.

덕분에 오키나와에서 한달(...) 여행하다가

홋카이도와서 쿠시로-최동단-아바시리 거쳐서

아사히카와 온거래요 ㅋㅋㅋ

 

아마 홋카이도도 한달 있을거라던데....

고투 일시정지 기간이라서

1월11일까지 강제로 삿뽀로에 묶여있음ㅋㅋ

 

거의 두세시간 이야기 하다가

그렇게 둘째날이 끝났습니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