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여행 - 호쿠리쿠 여행기 3편

2편에서 이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토야마로 대충 13시나 14시쯤에 넘어가기 전까지

뭘 하지? 싶어서 일단 오야마 신사 산책하고

오미쵸시장에서 뭐 먹을거 있나 둘러보며 마지막 산책을 했습니다.

 

 

 

한켠에서 이렇게 방송취재도 하더라구요.

역시 코로나땜에 손님 줄고 어쩌고 하는데

 

얼른 우한폐렴 증발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아무리 시간을 때워도 뭐 할게 없어서....

전날 Mamas에서 이야기를 들었던

해산물덮밥이나 먹을려고 갔습니다. 겐시야키 토토토

 

원래 이자카야이고 런치에는 정식을 판대요.

11시30분오픈인데, 한정10식사만 주문할 수 있는

1080엔짜리 엄청난 해산물덮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테레비에도 많이 나온 덕분에

원래 10시30분부터 정리권을 나눠주는데,

요새는 고투 정지되서 혹시? 하시길래 갔습니다.

 

10시40분쯤에 도착해서 정리번호 3번 받았습니다 ㅋㅋㅋ

 

 

 

카나자와역 인근이라서 카나자와역에서 시간좀 때우다가

11시25분쯤에 갔더니 요래 줄서계시네요.

 

근데 저 포함해서 7명?밖에 없더라구요.

 

남정네 혼자 온 손님은 저밖에 없더라구요.....

슬프다 ㅠㅜ

 

 

 

내부는 요래 나름 고급스러워요.

저녁에 이자카야로써 방문하면 돈좀 깨질듯 싶네요.

 

 

 

런치메뉴는 요래 생겼습니다.

 

티비에도 소개된 해산물덮밥 '포세이동'은 레귤러 메뉴가 되었고,

이제는 사시미천국이라는 메뉴가 10식 한정으로 바뀌었대요 ㅠ

 

포세이동 먹고싶었는데....

레귤러메뉴가 되면서 가격이 거의 3천엔 육박....

 

결국 사시미 천국으로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제공됩니다.

서랍같이 생겨서, 위에 뚜껑을 열면

 

 

 

요래 됩니다.

 

 

 

15종류이긴한데 ㄹㅇ 한점씩.

일단 비쥬얼로 먹고 들어가네요.

 

물론 남정네 혼자 먹기엔 그림이 좀 이상합니다ㅠㅜ

 

 

 

조그만 밥 2공기도 추가로 제공됩니다.

 

 

 

한공기는 이렇게 계란 노른자만 따로 제공되는걸 올려서

 

 

 

TKG(타마고카케고항)으로 해먹습니다.

 

흰자 없이 노른자만 주니까 알끈같이 이상한 식감도 없고,

날계란 못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드실 수 있을거 같아요.

(물론 저는 날계란도 잘먹...ㅋㅋ)

 

 

 

나머지 한공기는 따뜻한 육수를 따로 줍니다.

 

그거를 밥에 부어서 오챠즈케로 말아먹습니다.

저 육수가 진짜 따끈하고 맛이 계십니다.

 

밥 다먹고도 육수만 따로 한잔 더 따라마셨습니다 ㅋㅋㅋ

 

회는 딱 한점씩이지만,

적당한 양으로 눈도 즐겁게 먹을 수 있고,

저 같은 거지에겐 더 좋은 1080엔.

+남정네 혼자로 먹는건 이 한번으로 족한  좋은 분위기까지.

 

언젠가 혼자가 아닌 여행일때 다시 방문하고싶어요....ㅠㅜ

 

 

 

카나자와역에서 토야마행 고속버스를 기다리면서

사먹은 빵입니다. 빵집이 독일빵을 표방한다길래

소세지끼워진거 냉큼 샀습니다.(독일=맥주=소시지)

 

 

 

진짜 소세지가 굵고, 씹으면 팡팡 터지는 식감과 육즙.

완벽합니다.

 

카나자와 카레빵보다 강추!!!

 

 

 

고속버스는 한시간에 한대. 예약불필요.

980엔인데 저는 회수권을 900엔주고 사서 탔습니다.

 

 

 

이런 눈밭 한가운데에 놓인 고속도로를 한시간 달려서

 

 

 

약 2시반쯤 토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이 보통 카드키 꼽는 형식인데

여기는 저 키걸이?를 꼽아야 전기가 들어옵니다....

 

저는 보통 지갑에서 아무카드 대신꽂아서

24시간 전기 들어오게 해놓는데....

 

저거 대신 종이도 접어서 꽂아보고

이거저거 꽂아봤는데, 일회용 칫솔이 딱이더라구요 ㅋㅋㅋ

 

저걸로 만족...ㅋㅋㅋ

 

 

 

출발하기 전에 오미쵸시장에서 구매한

노토산 곶감. 600엔.

 

이시카와현이 곶감이 명물인데

비싼건 곶감 한알에 400,500엔도 합니다...ㄷㄷㄷ

일단 저렴한걸로 먹었는데, 우리가 아는 그 곶감 맞아요 ㅋㅋ

 

과일 마지막으로 먹은지 약 2달...

간만에 먹는 새해 첫 과일은 곶감ㅋㅋㅋ

 

 

 

간식도 먹었으니 토야마 운하공원에 갑니다.

 

대충 토야마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가 사진우측에 보입니다.

 

그런 대표적인 관광지(?)인 주제에 노면전차도 가깝지 않고

버스도 딱히 없어서 걸어가야하는게 단점이더라구요.

 

대충 스윽 둘러보고 해떨어지면 다시 갈 요량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음은 토야마시청.

여기도 토야마역에서 대충 5~10분 걸으면 나옵니다.

 

시청에 전망대가 있고, 입장 무료!

 

 

 

전망대에 오르니 토야마 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생각보다 높은 전망대더라구요 ㅋㅋ

 

저 멀리 타테야마 고봉들이 주르륵 보입니다.

옛날 에도시대에 저런 산들로 둘러쌓인 여기에서

저 너머로 진출하겠다는 생각을 용케 했구나 싶은 광경...

 

 

 

더 좋은건 여긴 망원경이 무료인겁니다.

어린이들 눈높에 설치되어 있어서 좀 낮은게 흠인데,

보통 100엔받는거에 비하면 혜자of혜자입니다.

 

타테야마 고봉들은 약 3000m의 산봉우리들입니다.

우리나라 한라산이 2천안되고

백두산이 2천 조금 넘는거 생각하면 어마어마합니다.

 

그냥 망원경으로 보는거로도 멋집니다.

가능하다면 저런데 올라보고 싶은데...ㅋㅋㅋ

 

 

 

해가 떨어진 후의 토야마 야경입니다.

딱 중소도시 느낌이지만

타테야마 구경한걸로도 멋진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실 가는길에 본 토야마 경찰마스코트.(검정고무신?!)

 

아무리 타테야마가 토야마현의 심볼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ㅋㅋㅋ

 

 

 

저녁은 토야마역에 입점한 식당에서 먹었습니다.(전부 약 2400엔)

토야마는 시로에비(흰새우)가 특산물입니다.

원래 사시미덮밥을 먹을까 했는데

 

이렇게 모둠텐동으로 시키고, 사시미를 따로 시키는게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고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텐동 구성은 방어,흰새우,호타루이카(작은 오징어)

호타루이카도 토야마 특산물이기도 하니까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튀김은 뭘 튀겨도 맛있기에 참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이게 흰새우 사시미.30마리. 약 700엔ㄷㄷ

 

점원이 이거는 간장을 아무 조금만 뿌리는걸 추천한다고 하길래

 

 

 

간장은 약 3방울 떨군거 같아요.

 

 

 

하나하나 요래 작습니다 ㅋㅋ 그래서 30마리가 저정도...

진짜 하나하나가 달짝지근한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괜히 명물이 아닌듯....

 

 

 

다시 운하공원에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위에서 물이 폭포처럼 주기적으로 내려옵니다.

 

 

 

 

 

 

 

대교의 한쪽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광경은 이렇습니다.

 

 

 

내부에 강의 변천사를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원래 이랬던 강을

 

 

 

토목공사를 통해서 물길을 바꾸고,

메꾸고 하다보니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괜히 토목공사 강국이 아닌듯ㄷㄷ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벅.

 

역시 사람 가득가득하더라구요.

추워서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패스....

 

 

 

찾아보니 토야마 블랙라면의 원조집 분점이

토야마역에 입점해있어서 ㄱㄱ

 

 

 

토야마 블랙라멘은 육체노동자들을 위해 고안된 요리입니다.

밥 반찬으로써 먹게 하기 위해 엄청 짭니다 ㅋㅋㅋ

 

 

 

면, 챠슈, 멘마, 국물까지. 안짠게 없어요.

전부 소금덩어리 먹는 기분.

 

밥과 물을 부르는 맛입니다...ㅋㅋㅋ

 

 

 

하지만 중독성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물 드링킹해보면 진짜 hp가 뚝뚝 떨어지는 기분 ㅋㅋㅋ

덕분에 국물 절반 남겼습니다 ㅠ

 

 

 

토야마역 근처에는 타치노미가 없더라구요.

대신 지자케(지역 일본주)를 다양하게 구비한

이자카야가 있더라구요.

냉큼 가봤습니다.

 

 

 

종류 진짜 많아요 ㅋㅋ

 

 

 

타테야마가 제일 맛있어요.

 

총 5,6종류정도 마셨는데,

전부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주인장 아저씨랑 이런저런 술얘기하면서 즐거웠습니다.

또 토야마 간다면 꼭 가고싶네요 ㅋㅋ

 

 

 

 

 

호텔에 대욕장이 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씻고

 

 

 

닭똥집과 맥주로 마무으리~~~

 

4편(마지막)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