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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백] 눈 구경 제대로 한 뜻밖의 여행

로건 로건
8002 1 4

눈 소식에 금요일 밤에 또 짐을 싸들고 차박출발.

3월에 눈이라니...

그렇게 강원도 어느 산 골짜기에 도착해서 자고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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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는 충분히 넘어 보이는 적설량...

아무리 강원도라고 하지만 이렇게나 많은 눈이 3월에...

그렇게 주변 구경하고 차 시동을 키니, 엔진등에 불이 들어오고 소리도 이상하고..

운전하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견인차를 불렀다.

가장 가까운 자동차 브랜드 정비소로 갔더니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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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12시까지 밖에 하지 않는데다, 엔진 쪽이라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한다.

눈은 계속 내리고, 정비 시작하는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수리를 하고 갈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다시 견인 차량 호출.

여기저기 사고가 많이 나서 인근 견인차들이 바쁘다고 한다.

그렇게 영월에서 견인차가 온다고 연락이 왔고...

1시간 정도 걸린다길래 점심이나 먹을까 싶어 검색을 해보니

식당 몇 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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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래까지 오는 눈길을 해치고 어렵게 식당을 갔더니,

한 군데는 폐업, 다른 곳들도 장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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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엔진 이상, 배는 고픈데 밥 먹을 곳도 없고, 편의점도 없고, 동네 수퍼도 없고, 눈은 내리고...

이렇게 된 이상 눈 구경이나 실컷 하자 싶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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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걸린다던 견인차는 올 생각도 안하고, 2시간 만에 도착.

다시 차를 견인해서 집 근처 정비소에 도착..

50km까지는 보험 처리로 무료지만 그 이상은 1km 당 2,000원...하...

그렇게 견인차 조수석에 앉아서 눈 구경하면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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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이라는 곳은 그저 지나치는 경유지 정도였는데,

뜻하지 않게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태백의 작은 산골 마을을 둘러보게됐다.

 

딱히 볼것도, 갈 곳도 없는 곳이지만 태백의 작은 산골 마을이 눈으로 덮히니 정말 멋진..

사진으로는 그 멋짐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설산등반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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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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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구리구리 22.03.19. 18:27

폭설속에서 고생했네 브로 ~ 마침 저 식당들이 열려있어 따끈한 국물 요리가 가능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네

갑자기 눈이 많이와서 나도 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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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3.19. 18:54
구리구리

그러게 국물 음식이 생각나는 상황이었는데, 문 연 곳이 없어서 정말 아쉬웠다는..

경치는 기가막힌데, 운전자들에겐 살벌한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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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브라이언 22.03.26. 12:42

아이고 눈 때문에 고생했겠다.. 근데 보는건 너무 이쁘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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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3.26. 15:45
브라이언

산이 있는 마을에서 눈이 맞이 해보는 게 처음이라서 그랬는지, 설경이 정말 좋았었어.

고장 난 차도 잠시 잊어버릴 정도로 감상을 했었어.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예 날을 잡고 며칠 머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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