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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홀로 떠나보는 교토여행기

마일리지s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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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일리지save입니다.


교토를 가기위한 오사카 첫 날은 
하루카스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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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 붉은 주홍빛 조명은


오사카 심장부를 관통하는 선혈 같다고 생각이 
들 만큼 강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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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이 분 사진은

 

기분이 다운될때 보자고 소장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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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 의상을 입은 분들덕에 혼자서도 심심치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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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남친들이 여자친구 사진찍어주시느라 
애들 많이 쓰시더라구요.

대부분 여친들이 찍히고요, 


여자 열컷 찍으면 남자 한 두 컷? 정도랄까요.
여자친구 맘에 안들게 비율 잘 못 하면 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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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우메다 이비스 주변 골목들은 
불금을 지내는지 와글 와글. 

 

새벽 3시나 넘어가야 조금 얌전해 집니다.

 

오사카 첫 밤은
이렇게 잠 못 이루는 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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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여행의 시작점이고 낯선곳에 적응해가는 

 

여행 2일차.

 

저는 교토를 만나러 갑니다.

 

"혼자서 게으름을 피우면서 약간은 쓸쓸하게"
 를 상상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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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쿠린(대나무 숲)이 있는 아라시야마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섭니다.


한큐라인 열차 끄트머리에서 차장님과 인사했습니다.
"쓰미마셍,아라시야마 가나요"

은하철도 999 메텔과 철이가 막 생각나고요.


기계음이 아닌 차장님 목소리로 다음역 안내를 하며
띠링 울리는 종소리. 


시간을 거스르는 느낌이 좋습니다.

 

세로 줄로 된 글씨 빼곡한 책 보는 이들도 있구요.
한참 핸드폰과 밀착관계를 이룰 학생이 
책을 보는데...


그 모습도 예전 우리들 같잖아요?

 

저멀리 철로를 가로지르는 자전거엔 
엄마가 아이를 태우고 어디론가 가는 장면이 
특별해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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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로 들어 가는 길
아무도 안 계시네요.

 

이 맑은 공기를 나 혼자서, 나누지 않고 
다 마셔버릴수 있어서 신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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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목 좋은곳에 점빵 차리셨네요'

 

치쿠린을 가기 위해서 모든이가 거쳐야 할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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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에 낭만이 묻어나는 


언제 였나요? 이런 기차길을 건너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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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건 점묘법으로 하늘에 그린 그림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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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진 찍는 여성분들 
저 포함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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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꿈꾸다, 천 개의 바람.

 

녹음에 갇혔다.
숲의 호위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대숲과 나만 존재하는것 처럼 
나 아닌 다른이들은 흑백영화 속으로

 

내 시야에서 흐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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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빛과 바람과 공기만 있으면 잘 자란다고 배웠거든요.

제 머리위로 물만 뿌려주고 


머리카락 쭉쭉 자라나면 얼마나 좋을까 라며...
상상의 나래 키워봅니다.

 

눅눅하지 않은 촉촉한 봄이 좋은건지.
이 대숲이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늦은 봄이 여름해를 닮아가고 있어요.
뜨거웠던 정수리를 식히러 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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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일인데요.

 

걷다보니 어쩌다 이곳에 왔다가, 

 

역무원님이 
"토롯코 5호차 예약없이 너 탈 수 있어. 
5호차는 말야 블라블라..."


하면서 자랑과 종용을 하시는데

 

"저도 알아요. 5호차 창문없이 달리는거."

 

'호주 단데농 열차가 갑이죠' 라고 말할 뻔 했으나


어느새 지갑에서 돈을 꺼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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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틀을 액자삼아 풍경을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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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강이 생각이 납니다.
동강에게 괜스리 미안하구요.


'나는 비행기를 타고 
조금전엔 죽녹원에 갔다가 동강에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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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벚꽃 연금 아니 벚꽃 엔딩이라 그렇지 
아마 그 시즌일때는 열차표 값이 아깝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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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롯코 열차 타고 가다 어느역에 세워진 조형물

부엉이와 올빼미 사이를 혼동하다가.
아무튼 이런 애들이 곳곳이 보이는데요.

 

가슴 발육이 남다르지 말입니다.
이때는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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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기왕사(이끼정원) 라는 곳을 
가려합니다.

 

다들 치쿠린만 보시고 가셨나 봐요,

 

다시 혼자 걷는 길이에요.

 

두마리 새소리와 

내딛는 발자국 마다 

 

흙 속 작은 돌멩이 짖이겨지는 소리,

그리고 이따금씩 만나는 인력거 아저씨와 
손님들의 대화만이 이 곳의 전부인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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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들 보는 맛 때문에
혼자 걷는길이 쓸쓸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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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 신 이었어요.

 

부엉이. 

 

학문의 신, 숲의 현자라고 호칭된다고 
네이버가 그러네요. 

 

그러고 보니 학사모를 쓴 부엉이를
많이 보았던 사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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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놓여져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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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자전거 잘 어울려요.

 

나무에 기대어 앉아 쉬고 싶지만

 

남의 집 앞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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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핸드폰을 꺼두어야 할 곳에 접어드니
아픈 발 따위는 안중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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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렇게 마음이 평온 할 수 있었지...
힐링이구나, 이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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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사진 소리가 거슬려 큰일입니다. 

연두빛 세상 빈 틈으로 들어오는 햇 빛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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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는 일도 잊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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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 가야 하니까.

걸어온 길이 아팠지만 나름 수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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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놓아둔 생경한 봄 꽃들 들여다 보느라
배꼽시계가 아우성 거리는것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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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속속 도착하는데 저는 이만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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