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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 난징(남경) 남경대학살 기념관

macrocarpa macrocar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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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차 들렀던 중국 난징(남경)에서 잠시 짬을 내 남경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2차대전 당시 일제의 대표적 만행인 남경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남경을 함락시킨 일본군이 불과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포로와 무고한 난징 시민을 무려 30만명이나 학살한 사건입니다

 

지금의 난징은 중국에서도 제일 잘 사는 지역인 강소성의 성도이자 인구 800만이 넘는 대도시로 과거 전쟁과 학살의 흔적을 찾기 힘들만큼 화려하게 발전했지만...

 

과거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인듯 가장 번화한 중심가에서 불과 수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학살 기념관(추모관)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념관은 푸른 잔디를 제외하고는 마치 흑백 세상인듯 온통 어두운 무채색으로 건축되어 있는데요,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 속에... 보기에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학살 피해를 처절히 묘사한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각계에서 수집한 수많은 전쟁범죄 증거 사료와 가해/피해자들의 증언, 그리고 일부 피해자들의 유해까지 전시함으로써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고발’해야하는 이유는... 가해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 때문이겠지요...)

 

 

전시물 중엔 중국인의 영웅 John Rabe를 기리는 섹션도 있습니다.

 

John Rabe는 동양의 오스카 쉰들러(쉰들러리스트의 주인공) 같은 분으로.. 대학살 당시 일제의 동맹국인 독일제국의 나찌 당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일본군으로부터 난징시민 수십만명의 목숨을 구한 위인입니다.

 

동명의 영화도 있는데, 남경대학살 당시 난징의 모습과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논픽션 저서 '난징의 강간'을 통해 남경대학살을 세계에 알린 미국의 작가 아이리스 장을 기리는 섹션도 있습니다.

 

그녀가 집필 당시 사용했던 유품(아이리스 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80여년이 지났지만... 진실된 사과와 반성, 그리고 보상... 더 늦기 전에 이뤄지길 바랍니다.

 

 

 

하루 머물렀던 금릉호텔..

굉장히 허름한 구식인데 알고 보니 중국 최초의 현대식 호텔이자 당시 대륙 최고층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전성기 땐 중국의 국빈들.. 심지어 김정일도 방문했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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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난징의 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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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 속에... 보기에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학살 피해를 처절히 묘사한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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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엄마의 젖을 물고 있는 아기 (조형물들은 모두 실제 있었던 모습을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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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기를 들고 절규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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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이름이 벽에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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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극히 일부)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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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함락 직후 중산문을 통해 입성중인 이와네 사령관(전후 전범재판을 받고 사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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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의 중산문입니다. 지금 제 위치가 전범 이와네 사령관이 사진 찍힌 장소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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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함락을 알리는 아사히 신문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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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유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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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Rabe 전시물입니다. John Rabe는 동양의 오스카 쉰들러(쉰들러리스트의 주인공) 같은 분으로.. 대학살 당시 일제의 동맹국인 독일제국의 나찌 당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일본군으로부터 난징시민 수십만명의 목숨을 구한 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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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난징의 강간’으로 남경대학살을 세계에 알린 아이리스 장의 친필싸인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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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집필할 때 사용했던 유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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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NEO 20.08.28. 19:13

macrocarpa 브로. 중국인들도 우리들만큼 일제의 잔악함을 기억하고 있구나. 언젠가 한국이 좀 더 성장하고 국력도 일본을 능가한다고 섬나라 애들도 결국은 사과를 하게 될거라 생각해. 안타깝지만 일본애들은 독일이 유럽 국가에게 항복한 거와 달리 아시아 국가에게 항복하진 않았잖아. 미국에 의한 항복이다 보니 우리와는 상황이 좀 다를 수 밖에 없는 듯해. 속상하고 참 분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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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carpa 작성자 20.08.28. 19:33
NEO

독일도 뭐 남들 보는 데서만 사죄 퍼포먼스를 한다고 하던데... (유럽엔 미안하지만 아프리카엔 안미안함) 그래도 그런 시늉이라도 하는 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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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0.08.28. 19:39
macrocarpa

응 진짜 그런듯

 

독일 여행 갔는데 인종차별 진짜 개쩔더라

 

내가 동양인 치곤 덩치도 크고 인상도 무서운데 시비거는 독일애들 진짜 많더라구

 

아무튼 한국의 위상이 10년 전과 비교하면 진짜 많이 올라갔어

 

앞으로 10년, 20년 후엔 일본을 능가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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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오함마황 20.08.29. 14:57

이렇게 외국 나가면 전쟁 기념관 가보는 사람들이 있구만 우리나라도 외국인들이 여행오면 꼭 전쟁기념관 방문하던데

 

부산에서 한번 가보고 안가본듯

3등 아리가또 20.08.29. 15:49

우리나라도 인종차별 심하니까 뭐 남말할 처지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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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0.08.31. 12:23
아리가또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제일 없는 편에 속함.

우리 나라에서 동남아 사람이라고 해서 길거리에 두들겨맞길 하나... 인도인이라고 해서 지나가던 중고생들이 '나마스테'하고 킬킬거리길 하나...

오히려 외국인이면 한국인보다 여러모로 더 대접받고 살 수 있음

응야구리 20.08.29. 15:50

쪽바리애들이 중국도 초토화 많이 시켰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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