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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폭발로 21명의 사망자를 냈던 뉴질랜드의 화산섬, White Island 방문기

macrocarpa macrocar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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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쯤 전이네요. 

 

남반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국가 중 하나인 뉴질랜드의 화산섬에서 화산폭발이 발생해서 관광객 21명이 숨진 화이트섬 참사가 발생한 것이 말이지요.


화이트섬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동북쪽 연안에 위치한 화산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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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의 참사 이후 2020년 11월 현재까지 관광객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지만, 

 

그 전에는 섬주가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배를 타고 화산에 내려서 지글지글 끓고 터져나오는 활화산을 걸어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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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분출하고 있는 화산을 걸어다닌 다는 게 정말 아찔한 일이지만, 당시엔 꽤나 정확한 지질측정을 통해 나름 안전하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었습니다. (결국 실패했지만요)

 


저는 지금으로부터 약 3년쯤 전, 그러니까 참사가 발생하고 2년 전에 화이트섬을 다녀왔습니다.

 

화이트섬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뉴질랜드의 방방곡곡을 다 훑어 보고자 했던 저로선 결코 놓칠 수 없는 어트랙션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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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그리 크지도, 덥지도, 춥지도 않는 나라인데 신기하게도 빙하와 활화산이 공존하는 신기한 나라입니다.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진이 잦으면서도, 활화산에서 끓어오르는 지열을 이용해서 친환경 발전까지 하고 있으니... 참 복받은 강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뉴질랜드의 화산지대 중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한 곳이 바로 White island란 작은 섬인데, 
 
섬 전체가 곳곳에서 유황이 펄펄 끓어오르는 화산으로... 마치 지옥과도 같은 광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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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의 그을음으로 노랗게 바짝 마른 토양, 
 
군데군데 바위틈 사이로 내뿜어나오는 유황, 


지형을 따라 졸졸 흐르다 중간 중간 고여서 펄펄 끓는 온천수, 
 
그리고 먼 발치에서 굉음을 내면서 폭발하다시피 분출하고 있는 화산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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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발 디디면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는만큼 전문 가이드가 안내한 길을 따라 화산활동이 잠잠한 날에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호흡이 힘들면 쓰라고 방독면을 주는데, 조금 지나면 켁켁거리며 알아서들 꽉꽉 조여매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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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island는 북섬의 화카타니란 해안촌에서 배를 타고 50km 가량  이동해야 갈 수 있는데,
  
화산섬 구경에 포함된 또 하나의 재미는 바다의 야생 돌고래 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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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가는 뱃길이 돌고래 서식지라.. 보트의 물살을 따라 같이 헤엄치는 것을 즐기는 돌고래들이 보트 주위에서 떼를 지어 다니곤 합니다.
  
우리가 갔던 날은 운 좋게도 돌고래떼 수백마리가 보트 주위를 둘러싸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지요.
  
맨날 배타는 가이드 마저도 오늘 대박이라고 사진을 연신 찍어댈 정도..
  
보트 선미에서 고개를 내밀어 발치를 내려다 보면 손대면 닿을 듯 불과 2~3m 앞에서 굉장한 속도로 헤엄치는 돌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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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19년의 참사 이후 관광객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언제 투어가 재개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코로나 부터 끝나야..)

 

수년 후.. 울코에 저말고 또다른 울프의 화이트섬 여행기가 올라오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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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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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카오산죽돌이. 20.11.03. 13:46

이런 풍경이 실존하다니

영화에서만 보던 풍경을 직접 본 브로가 너무 부러워

돌고래들 사람과 어울리는 모습도 충격적이네

빨리 코로나가 풀려야 해외로 나갈텐데

한국에 갇혀있으니 죽을맛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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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carpa 작성자 20.11.03. 14:15
카오산죽돌이.

저런 풍경이 실존했..었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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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토미 20.11.03. 14:00

브로의 글들을 보니 여행전문가인듯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많이 올려줘

 

대리만족 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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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20.11.03. 14:17
macrocarpa

빠른 피드백 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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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20.11.05. 16:15

빙하글에서 불과 얼음을 다가진 나라란 표현이 나오는데 진짜 딱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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