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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날씨 요정아 함께 해줘, 오키나와 2박3일 여행기

배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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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여행기로 다시 찾아온 '배째'입니다:)

 

겨우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11/22~24 3일간 리프레시 겸 바다건너마을 오키나와(라 쓰고 이시국엔 류큐 왕국이라 읽는다)에 다녀왔습니다.✈✈

 

가기 이틀 전에서야 일기예보를 봤는데 이게 왠걸 전부 비비비...🌧🌧🌧🌧

그래서 큰 기대하지 않고 그저 먹고 쉬고만 오자는 생각으로 매번 여행때마다 제 곁을 항상 지켜오던 카메라도 던져버리고 다녀왔습니다.

 

핸드폰(갤럭시S10)으로 찍은 사진들이니, 예전 사진들보다 퀄리티가 조악할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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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과 동시에 저희를 마중나온건 엄청난 장대비..

빗소리를 들으며 선술집에서 술이나 한 잔 하자며 시작된 술자리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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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관광지스럽지 않은 곳을 가고싶어 찾은 한 시장통의 선술집입니다. 오키나와의 그 흔한 한국어/영어 메뉴따위도 없는 리얼 현지 술집이랄까요?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맥주와 사케를 곁들이니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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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이어진 술자리는 선술집 Closing 으로 인해 종료....가 아닌 숙소에서 재시작되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또 한 장 찰칵!

(숙소에 돌아오니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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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비가 왔냐는 듯, 갠 하늘의 둘째 날입니다.

전 날 새벽3시까지 이어진 술자리 덕에 10시에나 기상을 했고, 11시 무렵 해장 라멘을 먹기 위해 나왔습니다. 오키나와는 정말 직접 가기 전까지 날씨를 알 수가 없네요. 사진을 찍기 무섭게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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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 소유 라멘으로 해장을 해봅니다.

얼큰한 이치란 라멘도 좋지만, 때론 이런 정통 라멘이 더 땡기는 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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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콘버터 시오 라멘을 먹더군요.

콘? 버터? 느끼?! 생각했으나 의외로 국물의 조화가 끝내주더군요! 하지만 전 역시 소유 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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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날 저희의 일정은 중부 쪽으로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일본, 오키나와는 수 차례 가봤기에 츄라우미나 비세자키, 만좌모 등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 저희가 찾은 곳은 한 외딴 곳의 히든 비치였습니다.

 


 

 

이미 사진부터 히든비치 같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엎드려 포복으로 길 같지 않은 곳을 헤치고 기어(?)가길 수분.. 드디어 히든 비치가 저희 앞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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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색깔 실화냐.....?😍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습니다.

저 멀리 무지개까지 보이고, 뒷 편으로는 강려크한 먹구름이 다가오는 비현실적인 광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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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면 인증샷은 빼놓을 수 없죠!!

4년 전에 이 곳에 왔을 때, 간조+날씨 크리로 절망을 맛봤던터라 이 날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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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온 친구들도 모두 프사 교체를 위해 사진에 혼을 담아봅니다.

왜 카메라를 놓고 온 것인지.. 정말이지 후회막심한 뷰+날씨 입니다😩😩 갤럭시야 조금만 더 힘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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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숙소는 중부 지역의 무스비야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시설은 그리 좋지 않으나, 일행 중 한 명이 예전 오키나와 세 달 살이 때 지냈던 곳이라 그 친구만 믿고 이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곳은 각 여행자가 음식을 각자 준비해서 서로 쉐어해서 먹고 마시며 함께 어울리는 포트럭파티로 유명합니다. 결혼하고나서 이런 분위기를 즐겨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이어서 그런지(아님 와이프와 함께하는 여행이 오랜만이어서인지) 신나더군요


 

 

 

하지만 일본인들이 대다수인 곳이라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이 함정! 제 녹슬어버린 고등학교 제2외국어 실력을 장기기억 속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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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떡이 되도록 5시까지 마시고, 일어난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아니 날씨가 어쩜 이래?😍😍

간밤에 구름 사이로 반짝이던 별들은 본 게 제 착각이 아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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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만 챙겨갔다면 당장이고 앞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정겨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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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한국말을 꾸준히 노력하시는 정겨운 사장님, 제 조악한 일본어를 찰떡같이 알아듣는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 이번 여행을 함께 한 친구들까지.

특별한 것 없는 2박3일의 기억을 꽉 채워 돌아갈 수 있어 정말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다음은 내년 1월 예정인 '이 시국에 2편, 홍콩(을 피하고 싶지만 취불이라 도망치려고 결정한) 마카오 여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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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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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synapse 20.09.03. 11:09

먼가 진짜 로컬의 분위기를 잘 살린 느낌인것 같아요 여행루트를 선정하는 것을 보면 일본에 한두번가신거 같지않은 고수의 느낌이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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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코어멤버 NEO 20.09.03. 12:01

와~ 사진 느낌 좋아

 

몇몇 사진은 그냥 애니의 한 장면들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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