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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뉴질랜드] 얼음과 불의 땅... 뉴질랜드의 타즈만 빙하 탐방기

macrocarpa macrocar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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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코에 올린 이전글이 뉴질랜드의 활화산섬 방문 글이었습니다만,

 

이번엔 뉴질랜드의 빙하를 방문했던 이야길 올려 봅니다. 

 

<타즈만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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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춥지도 않은 나라인데 의외로 빙하가 있는 나라가 뉴질랜드입니다. (그러고 보니 길거리에 펭귄이 지나다니는 나라이기도 하네요)

 

뉴질랜드에 있는 빙하는.. 뉴질랜드의 등뼈인 서던 알프스 산맥에 쌓인 만년설이 오랜기간 응축되어 얼음이 되어 좁은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극지방에나 있는 그런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니고... 비교하자면 하천 정도 수준의 빙하라 볼 수 있겠네요.

 

뉴질랜드의 남섬에는 관광으로 잘 알려진 빙하가 몇 개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제일 크고 길다는 타즈만 빙하를 찾아갔습니다.

 

<빙하 찾아가는 길, 높은 산이 최고봉인 마운트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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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빙하의 끝자락과 떠다니는 유빙을 구경하는 코스이지요.

 

<호수가의 보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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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호수가 얼기 때문에 여름에만 관광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쿡에 있는 관광센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버스로 십여분 이동한 후에 산길을 따라 좀 걸어가면 드디어 빙하호인 타즈만 호수에 도착합니다.

 

<걸어가는 길.. 마치 반지의제왕의 모르도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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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라고 하면 하늘빛 깨끗한 얼음 덩어리가 떠오르지만.. 빙하가 계곡을 따라 수십킬로미터를 흐르면서 산을 긁어내기 때문에.. 기대완 달리 빙하의 끝은 시커멓게 흙으로 뒤덮여 있지요. 

 

<빙하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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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호수는 역시 깨끗합니다. (뉴질랜드는 호수의 물을 그냥 마셔도 됩니다)

 

<떠다니는 유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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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린 빙하수와 얼음이 산을 깎으면서 섞인 미네랄이 영롱한 비취색의 빛을 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여름에도 수온이 영상 2도 정도로 차갑기 때문에.. 호수에 빠지면 수분 내 동사한다고 하네요. ㄷㄷㄷ

 

호수 안에는 빙하의 끄트머리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이 둥둥 떠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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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이란 말처럼, 물밖에선 작아보이지만 물 속으로는 꽤나 거대하다고 하네요. (물이 워낙 차서 머리를 담가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ㅋ)

 

가이드가 떠다니는 유빙을 건져서 갖고 놓게 해주는데, 목도 축일 겸 좀 꺠먹어보았더니 역시나 맛이 좋습니다. (뉴질랜드는 아무 물이나 그냥 떠마셔도 됩니다 ㅋ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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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길이 (23km)를 흐르는 속도 (일 65m)로 나눠보니..

 

지금 깨먹고 있는 얼음이 대략 100년 전.. 1차 세계대전 때 얼었던 얼음이란 계산이 나오더군요. ㅎㅎㅎ

 

 

얼음과 불이 공존하는 신기한 땅.. 뉴질랜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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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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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미식가 20.11.05. 16:15

뉴질랜드는 신비한 나라구나

옷보니깐 날이 많이 추워보이지도 않는데...

빙하가 있다니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깨지는 느낌

뉴질랜드는 정말 여성부만 없으면 지상천국이었을텐데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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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0.11.06. 08:00
미식가

사람들 반팔입고 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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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코어멤버 NEO 20.11.06. 14:34

오래된 빙하엔 고대의 미생물들이 많아서 먹는 거 위험하다고 하던데 괜찮으려나?

 

풍경이 참 오묘하네. 빙하가 있을 곳이 아닌데 빙하가 있다니...

 

브로가 모자를 쓴 거 보니 날이 따뜻한 건 아닐텐데 반팔이라... 양키형님들 간지는 어딜가든 비슷하구만 ㅋㅋㅋ

 

비와도 우산 안 쓰기

추워도 가볍게 입기

 

영국애들 겨울에도 페딩 안 입고 트렌치 코트로 버티는거 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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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carpa 작성자 20.11.06. 21:04
NEO

고대의 얼음은 아니고 고작 백년 정도라...^^; 그리고 뉴질 물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물에 속함..

 

빙하호 위에 있어서 좀 서늘했지만 기본적으로 땡볕이 비추는 여름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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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0.11.06. 21:08
macrocarpa

여긴 가보기 전엔 상상조차 안 되는 풍경이네.

 

여름인데 빙하가 호수에 떠 있다니

 

그리고 브로는 여행이랑 무척 잘 어울리는 거 같아

 

남과 비교해서 좀 기분 나쁠 수 있는데

 

유튜버 희철리즘과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거 같아.

 

나중에 브로만의 여행 브이로그를 해보면 구독자 대박 날 거 같은데?

 

울코를 베이스로 삼아 유튜버에 한번 도전해봐

3등 synapse 20.11.07. 02:59

오바하는게 아니라 진짜 살면서 이런 뷰를 실제로 못보고 살아간다는 내 자신이 초라하다... 나도 나중엔 꼭 가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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