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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뉴질랜드] 퀸즈타운 급류 래프팅 후기 feat.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

blueskykim blueskykim
4420 4 11

브하~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즐겼던 급류 래프팅 얘기를 해볼께.

 

뉴질랜드는 흔히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나라지?

 

그 아름다운 자연을 이용해 각종 자연체험 액티비티를 상품화해서 세계의 돈을 긁어 모으고 있어. ㅎㅎ

 

 

우리 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뉴질랜드는 래프팅이 재미있기로 유명해서 세계의 래프팅 매니아들을 끌어모으기도 해.

 

뉴질랜드에서도 액티비티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 남반구 최고의 놀이터인 퀸즈타운이고...

 

이 곳의 래프팅 또한 훌륭한 코스로 유명하지. ^^

 

 

oceania-newz-queen[1].jpg

<남반구 최고의 놀이터, Queenstown>

 

 

퀸즈타운에 위치한 샷오버(Shotover) 강.. 

 

만년설과 빙하로 유명한 서던알프스산맥으로부터 빙하와 눈이 녹은 물이 모여 흐르는 강이야.

 

수만년전 빙하의 이동으로 깎여 만들어진 Skippers Canyon의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래프팅이나 제트보트 같은 레포츠에 적격인 곳이지.

 

 

Shotover_Jet,_Jet_Boating_the_Shotover_River_Canyons,_Queenstown,_New_Zealand[1].jpg

<협곡에 위치한 샷오버 강>

 

 

그 샷오버강에서 빅토리아 시대 옛금광의 흔적과 협곡의 절경을 감상하며..

 

14km에 이르는 구간을 두어시간 남짓 노를 젓고 급류에 휘말리며 떠내려가는 래프팅이..

 

무려 40년 넘게 성업중이야. ㄷㄷㄷ

 

 

white-water-rafting-from-queenstown-on-shotover-river-go-orange-3[1].jpg

<한국 래프팅과는 수준이 다르다.....>

 

 

래프팅 공식 난이도로 3-5등급인데,

 

Intermediate와 Expert를 오가는 레벨이지만 수준 높은 가이딩를 비롯해 안전관리가 잘 되어 있는 덕에..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지.

 

 

whitewater-levels-infographic-cropped[1].jpg

<래프팅 난이도 비교표. 여기서 3~5단계 수준>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곳의 재미인데....

 

내가 속한 팀은 운 나쁘게도 남자 6명.....으로 구성되었어. ㅜㅜ

 

그나마 가이드가 여자라... 내 돈내고 군대를 다시 체험하는 비극은 면할 수 있었지......

 

raft1.jpg

<우리 팀 구성.. 뉴질랜드, 영국, 미국, 홍콩, 한국(나), 호주, 뉴질랜드>

 

 

그래도 미국인, 호주인, 영국인, 뉴질랜드인, 한국인이 골로루 섞여 함께 물에 빠져가며 노를 저었다는 재미는 있었어.

 

 

래프팅 중간에 잔잔한 구간이랍시고... 내려서 자유롭게 수영하고 오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여기저기서 풍덩풍덩하는데,

 

나도 덩달아 풍덩했다가 냉장고에서 갓 꺼낸 듯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가며 샤워를 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지.ㅋㅋㅋ

 

빙하수 아니랄까봐 수온이 연중 섭씨 7도 정도로 차가운 편인데..

 

웻수트를 입은 덕인지 몸이 달아오르고 나면 그렇게 차진 않더라고. (단, 달아오르기 전에 빠지면 무지하게 춥다..)

 

 

 

경치도 좋고 물고 좋고 물살도 좋고 코스도 좋고..

 

세계 최고 수준의 래프팅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

 

 

raft2.jpg

<눈 앞에 폭포에 가까운 급류가 있다>

 

 

raft3.jpg

<급류에 휘말리고 있는 순간>

 

 

raft4.jpg

<래프트가 거의 잠겼다... ㄷㄷㄷ>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래프팅 출발점까지 가는 길인데,

 

뉴질랜드에서 가장 위험하고 스릴있는 길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길 11위로 뽑혔다고..)

Skippers road란 좁은 절벽길을 작은 승합차를 타고 가는데,

 

 

YHWRZZLXWQW4V762LQLNBPWRU4[1].jpg

<진짜 이렇게 간다...>

 

 

가드레일도 없고 차창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 이 또한 래프팅 못지 않게 무서워. --;;

 

백수십년 전에 영국인들이 금광 다닌다고 뚫어 놓은 길이라 하네...

 

 

road-into-skippers-canyon-near-queenstown-south-island-new-zealand-AE9TWC[1].jpg

<래프팅하러 가는 길이 더 무섭다...Skipper's Road>

 

 

한국사람들은 그리 쉽게 참여하지 않는 액티비티이지만..

 

뉴질랜드에 방문하게 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래프팅을 한 번 즐겨보길 바래..

 

 

재미있었다면 추천 꾹!

 

 

raftt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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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KEI 21.08.06. 13:31

정말 한국에서 즐기는 래프팅이랑은 클래스가 다르네. 한탄강에서 뛰어놀다가 저기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듯 ㅎ

 

근데 난 그거보다 다른게 더 눈에 들어오는게 그냥 얼핏봐도 사진찍어주고 전반적인 서비스가 매우 좋다

 

고객경험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가지 트리거들을 설계한 느낌이네. 한국에서 하는 싼마이 프로세스가 아니야.

 

아무튼. 가장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저기까지 가는 여행전 단계에서의 경험인데

 

저렇게 위험한 길이라니... 아무리 유명하고 좋아도 난 무서워서 절대 가지 않을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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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작성자 21.08.06. 13:42
KEI

이게 가능한 게..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야. 저 래프팅이 1회 15~20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해. (사진과 동영상 값은 별도)

 

옆집과 가격으로 승부하는 싼마이 투어가 아니라.. 좋은 장소에서 퀄리티 높은 장비와 제대로 된 강사 및 안전장비를 갖추고 제 돈 받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니... 관광 프로그램이 가야할 이상적인 방향이라 볼 수 있지.

 

근데 가는 길은 정말 무섭긴 해.. ㅋㅋ 코스 중에 미니버스의 바퀴 4개 중 3개만 지면에 닿은 상태오 통과하는 곳도 있거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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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닌자 21.08.06. 13:34

ㅋㅋ 아주 재밌다 브로~ 군대간줄.

 

레프팅 배가 거의 가라앉듯이 가네~ 나같은 겁쟁이는 엄청 무서울듯해.

 

그러나 절벽길은 레프팅 보다 더 스릴이 넘치네.. 굳이 저 길로 가야하는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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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작성자 21.08.06. 14:55
닌자

저 절벽길을 따라서 상류로 올라간 후에 절벽 사이로 흐르는 강을 따라 래프팅을 하는 방식이야 ^^

 

차 타고 올라가서 배타고 내려오는 거지.

 

상류로 가는 유일한 길이고 일반 출입이 통제된 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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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라뷔 21.08.06. 20:39

와ㅋㅋㅋ해보고싶은데 보기만해도 넘나 무서워서...못하겠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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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작성자 21.08.06. 20:49
라뷔

그러니까 이렇게 안전이 담보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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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망둥어 21.08.07. 07:49

예전에 회사사람들이랑 레프팅 갔었는데 너무 재미없드라고요 ㅋ 그런데 저걸보니깐 난이도 조절해서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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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작성자 21.08.07. 10:11
선한망둥어

래프팅 난이도는... 하늘이 결정하는 거라... ㅎㅎㅎ 당일이나 전날 강우량에 따라 같은 코스라도 난이도가 바뀜

 

나는 예전에 내린천에서 래프팅했는데... 그날 사망사고도 발생했을 정도로 위험하고 난이도가 높은 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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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망둥어 21.08.07. 17:24
blueskykim

컥 사망사고가 날정도였다니 ㄷ

저는 완전 잔잔해서 돈내고 풍경보러 온줄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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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작성자 21.08.07. 15:29
후니훈스

후덜덜하지 ㅎㅎ 눈이 녹아서 흐르는 차고 깨끗한 물이라 마셔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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