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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7개월 호주 워홀 이야기 -2-

슈프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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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이야기를 보고 저도 제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봅니다. 첫번째라 서론이 길고 세...

울프코리아 / 2021-08-04

 


1편에 이어서 그렇게 저는 그곳에서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시드니로 가서 거기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의 제2의 도시인 멜버른으로 갑니다.

 

멜버른에 있는 같은 호텔로 이동을 했는데 시드니는 잠시라도 살아봤고 

 

멜버른은 시티 중심에서는 무료 트램이 있어서 교통비도 아낄수 있어서

 

오전에는 호텔 오후에는 다른 일을 구해서 투잡을 하려 했습니다

 

어찌됬든 호주 생활이 끝나고 세계여행을 하려면 돈을 모아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멜버른에 도착하고 미리 연락한 단기숙소에 갔는데

 

진짜 숙소 운이 없는건지 집이 너무 더러웠던 기억이...

 

너무 더러워서 저도 청소 안하고 그냥 나와버림...

 

 

 

20190327_110958.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20190330_205514.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도시가 좋긴 좋더라고요 네네치킨도 있고 빌딩도 높고 밤에도 할거많고

 

페리카나,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신전떡볶이 등등 없는게 없던 멜버른...

 

그렇게 시간이 지나 19년 4월 1일부터 다시 호텔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일이 터집니다.

 

 

 

 

20190401_082932.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20190401_082935.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처음 가니까 이전 호텔과는 다르게 시티 완전 중심에 위치 해있었고 

 

베이스에 정말 체계적으로 사진까지 붙혀놔서 

 

뭔가 더 일할맛이 나겠다. 더군다나 이제 청소 포지션도 아니고 

 

하우스펄슨이라는 1편에서 말한 호텔직원이나 하우스키퍼들이 원하는 비품들 공급하고 창고 정리하는 포지션이었는데

 

뭔가 새로운 일을 한다는거에 설렜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프트가 너무 적었고 한국인이 저 혼자였고 매니저가 방글라데시 사람이었는데

 

방글라데시 애들만 챙겨주고 저는 자꾸 소외되는 그림이 나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일하려고 일부러 집도 호텔 맞은편 아파트로 구했는데...

 

 

 

일하러 호텔에 들어가면 머리가 너무 아플 지경이었고

 

하루는 몸이 안좋다니 왠일로 오늘은 집에서 쉬고 내일 나와라라길래 일단 집에 갔는데

 

문자로 시프트 바뀌었으니까 내일도 쉬어라 이러더니

 

갑자기 1시간 후에 내일 바빠졌다고 내일도 나와라 이러다

 

밤 늦게 자려고 누웠는데 11시쯤 내일 안바쁘니 나오지마라 이러고

 

짜증난채로 자는데 아침에 바로 전화가 오더니 지금 바로 와줘라 사람 부족하다 이러길래

 

바로 옷만입고 호텔로 걸어가서 오늘부터 일 안한다하고 손절해버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도 3달 일하고 다른 도시로 갈 생각이었는데 여기서 틀어졌고

 

당시 투잡으로 오후에는 한식당에서 키친핸드를 하고있었는데 

 

설거지 + 밥하가 + 치킨,비빔밥,돈까스 등등 몇가지 음식도 했고 정말 바쁜 식당이었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버텼던것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너무 내향적이었고 말없이 일만 하는 스타일이어서 

 

더 친해지지 못한게 아쉽기도 하지만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 너무 친해지면 호주를 떠날때 너무 힘들었을거같기도 하고..

 

 

 

 

 

 

그렇게 오전에 일하던 호텔을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찾다가 베트남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한동안 일했는데 여기도 뭐...한국인이 저밖에 없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일했습니다

 

 

 

20190402_201049.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호텔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때 

 

밤에 혼자 걸어나가서 많이 갔던 플린더스 역

 

지금봐도 이쁘네요

 

 

 

20190402_201506.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그리고 그 옆에 야라걍 야경이 있는데

 

여기 멀뚱히 서서 그냥 아무 생각안하고 집에 가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20190402_212339.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20190402_212449.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한국에선 미사거리로 유명해진 호쇼 레인인데 여러 그래비티가 있는데 여기도 종종 갔고

 

 

20190403_111136.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멜버른 인근에 브라이튼에 있는 브라이튼 비치

 

 

 

20190404_124606.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시티에 있는 보타닉 가든

 

 

 

20190404_140555.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한국에 없는 핑크 호수도 있고

 

 

 

20190410_151414.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명소 1위였나...아무튼 늘 언급되는 그레이트 오션로드

 

아마 아이폰 광고에도 나왔던거같은데..

 

 

20190414_164434.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야생 캥거루도 봤었고

 

 

 

20190504_094006.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버킷리스트였던 스카이다이빙도 해봤고

 

 

20190519_170851.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선셋이 아름다운 세인트 킬다 비치

 

 

20190608_150537.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이건 호주에만 있는 새인 에뮤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을때 나름대로 재충전을 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보냈던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을 어느 일요일이 공휴일이었는데 호주는 공휴일에 일하면 시급이 2.25배가 됩니다.

 

 

 

그래서 그 날 오전 호텔은 7시간 30분을 일하는데 시급 70불 , 오후에 식당은 6시간을 일하고 시급 44불을 받게 됬는데

 

계산해보니 당시 환율로 세금떼고 하루에 한화로 버는 돈이 55만원 정도였는데

 

큰 돈을 벌어서 기분은 좋은데 아무것도 못먹어서 너무 배고팠고 

 

오후 11시에 식당 일 끝내고 집에 가는데 비가 왔습니다.

 

 

20190425_233033.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그 날도 남은 치킨이라 잡채를 포장해서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데 횡단보도 맞은편에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중국인 학생이 온 몸에 명품 휘두르고 

 

벤틀리에 타려고 하는걸 보고 너무 좌절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오늘 돈 좀 벌었다고 굶었는데도 기분이 좋은데 이렇게 벌어도 쟤가 걸친거 어느것도 못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급격히 우울해졌고 근로소득으로는 불로소득을 못이기겠구나라는걸 피부로 체감했습니다.

 

 

 

 

또 호주에서도 꾸준히 언어교환 어플도 쓰고 멜버른으로 옮기고는 오프라인 언어교환 이벤트도

 

꾸준히 참석했는데 거기서 알게된 호주인 친구와 그 친구가 소개해준 친구 2명은

 

너무너무 친했고 아직까지도 연락을 자주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20190427_134623.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IMG_0488.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IMG_0489.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호주인 친구 중 한명은 태국에서 태어나서 9살까지 살다 호주로 이민온 

 

엄마는 태국 아빠는 이탈리아이인데 이 친구랑 가장 친해서 

 

태국식당도 가고 같이 놀러도 가고 재미있었고

 

다른 친구들하고도 한국 식당도 많이 가고 제가 일했던 식당에 와서 밥도 먹었고

 

제 영어실력에도 큰 도움이 되주었습니다

 

 

 

 

20190405_120823.jpg 전역후 호주워홀 & 세계일주 이야기 -2-

 

이건 멜버른에 유명한 크로와상집인데 정말 살면서 먹어본 크로와상 중 가장 맛있고

 

가장 비쌌던....한번 더 먹고싶네요 ㅠㅠ 

 

 

그렇게 오전 카페, 오후 식당일을 하면서 저는 다시 또 다른 도시로 이동을 준비합니다.

 

이유는 한번 사는 호주 인생 여러 도시를 경험하기 위함이었고

 

3번째 도시로 액티비티로 유명한 케언즈(Cairns)를 선택합니다.

 

다시 호텔에서 일하기 위해 전에 일했던 몽골인 형에게 부탁을 해서 매니저와 연결을 했고

 

카페, 식당 모두 그만둔다고 말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그 곳에서 저는 워홀 인생 최악의 시기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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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Madlee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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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닌자 21.08.05. 23:27

우리 동네에서도 볼수 없는 네네치킨이 잇다니 신기하네 ㅎ

새마을식당은 진짜 의외네.

 

방글라데시 매니저 정말 너무하네.

사람엄청 차별하는구만~ 그만두길 잘했네.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정말 탄성이 나오네.

눈으로 한번 보고 싶은 절경이다.

 

역시 호주는 임금이 높다고 하던데

주말이라도 하루에 55만원이면 엄청난 금액이다.

 

근로소득은 불로소득을 이길수 없지;;

2등 털보형님 21.08.06. 00:08

크 진짜 멋집니다. 브로 진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은 가보고싶은곳중 하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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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Madlee 21.08.06. 09:59

와 진짜 다양한 경험과 일을 했구나 브로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건 정말 부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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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1.08.06. 16:20

멜번은 항상 세계에서 살기 좋는 도시 탑5에 꼽히는 도시지..

 

날씨도 온화하고 (가끔 히트웨이브로 폭염 발생하지만ㅋ) 아름다운 도심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나.

 

브로글 보니 옛 여행 추억이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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