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뉴질랜드] 얼음과 불의 땅... 남섬의 타즈만 빙하 탐방기 (재업)

브하~

 

 

일전에 올린 여행 글은 뉴질랜드의 활화산섬 방문 글이었지.

 

[뉴질랜드] 폭발로 21명의 사망자를 냈던 뉴질랜드의 화산섬, White Island 방문기 (재업) - 울프코리아 WOLFKOREA

 

이번엔 뉴질랜드의 빙하를 방문했던 이야길 울코의 문법에 맞게 고쳐서 다시 올려 볼께. 

 

<타즈만 빙하>

 

별로 춥지도 않은 나라인데 의외로 국토 내에 빙하가 있는 나라가..... 바로 따듯한 남쪽나라 뉴질랜드야. ㅋㅋㅋ

(그러고 보니 길거리에 펭귄이 지나다니는 나라이기도 해. 농담 아니고 진짜로ㅋ)

 

뉴질랜드에 있는 빙하는..

 

뉴질랜드의 등뼈인 서던 알프스 산맥에 쌓인 만년설이 오랜기간 응축되어 얼음으로 굳어진 후 좁은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어.

 

극지방에나 있는 그런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니고... 비교하자면 큰 강 정도 규모의 빙하라 볼 수 있지.

 

뉴질랜드의 남섬에는 관광으로 잘 알려진 빙하가 몇 개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제일 크고 길다는 타즈만 빙하를 찾아갔어.

 

 

<빙하 찾아가는 길, 높은 산이 뉴질 최고봉인 마운트쿡>

 

빙하 보러가는 길도 역시 예쁘지?

 

차안에서 운전하면서 대충 찍어도 밥 로스 아저씨 그림같은 사진이 찍혀.... ㅎㅎ

 

빙하 관광 프로그램은 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에서 가이드와 함께 보트를 타고 빙하의 끝자락과 떠다니는 유빙을 구경하는 코스야.

 

 

<호수가의 보트들>

 

겨울에는 호수가 얼기 때문에 여름에만 관광이 가능하다고 해. (즉, 우리나라의 겨울 시즌)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쿡에 있는 관광센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버스로 십여분 이동한 후에 산길을 따라 좀 걸어가면..

 

드디어 빙하호인 타즈만 호수에 도착해.

 

 

<걸어가는 길.. 마치 반지의제왕의 모르도르 느낌>

 

 

빙하라고 하면 하늘빛 깨끗한 얼음 덩어리가 떠오르지만..

 

빙하가 계곡을 따라 수십킬로미터를 흐르면서 산을 긁어내기 때문에.. 기대완 달리 빙하의 끝은 시커멓게 흙으로 뒤덮여 있어. 

 

 

<빙하의 끝자락 - 이게 아마 30~40m 정도 높이였던 듯>

 

그렇지만 호수는 역시 깨끗해. (뉴질랜드는 어느 호수든 물을 그냥  떠 마셔도 되는 물풍족 국가야.. ㅎㅎ)

 

 

<떠다니는 유빙>

 

녹아내린 빙하수와 얼음이 산을 깎으면서 섞인 미네랄이 영롱한 비취색의 빛을 내고 있지.

 

당연한 얘기지만.. 한여름에도 수온이 영상 2도 정도로 차갑기 때문에.. 호수에 빠지면 수분 내 동사한다고 해. ㄷㄷㄷ

 

그리고 호수 안에는 빙하의 끄트머리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이 둥둥 떠다니고 있어.

 

 

빙산의 일각이란 말처럼, 물밖에선 작아보이지만 물 속에서는 꽤나 거대하다고 하네. (물이 워낙 차서 머리를 담가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ㅋ)

 

가이드가 떠다니는 유빙을 건져서 갖고 놀게 해주는데,

 

목도 축일 겸 좀 깨먹어보았더니 역시나 맛이 좋더군. (뉴질랜드는 아무 물이나 그냥 떠마셔도 돼ㅋ 깨끗해)

 

 

 

빙하의 길이 (23km)를 흐르는 속도 (일 65m)로 나눠보니..

 

지금 깨먹고 있는 얼음이 대략 100년 전.. 1차 세계대전 때 얼었던 얼음이란 계산이 나오더라구. ㅎㅎㅎ

 

 

지난 번 활화산 관광 글에 이어.. 빙하 관광 글까지...

 

얼음과 불이 공존하는 신기한 땅.. 뉴질랜드야. ^^

 

울코 브로들도 뉴질랜드에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빙하 체험이라는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길 추천할께!

(추천은 매너..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