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워홀러의 뉴질랜드 이야기#2

안녕하세요 브로들~

 

뉴질랜드 여행기 2탄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테마, 뉴질랜드 북섬 바닷가 이야기: 코로만델 반도

 

첫번째 장소 : 아름다운 해안선과 여유로운 삶의 만남, 코로만델 반도

 

(코로만델 반도는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에서 차량으로 1시간 반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음.
반도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드시 3면이 바다로 둘러쌓임)

 

코로만델 반도는 짧은 1주~2주 사이의 뉴질랜드 여행객들은 일정에 보통 잘 넣지 않는 곳 입니다.

직행 버스도 많지 않으며 차량을 렌트해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데, 그마저도 길이 험하여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지요. 그러나 이 곳 로컬 키위들에게는 아름다운 해안가로 아주 유명합니다.

 

 

  

코로만델 반도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첫번째로 나니아 연대기 촬영지로 유명한 캐세드럴 코브(Cathedral Cove),

둘째로 비치의 모래를 파면 나오는 펄펄 끓는 물이 나오는 핫워터 비치(Hot water beach),셋째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 템즈(Thames),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산림과 해안가를 볼 수 있는 드라이빙 크릭 열차관람(Driving Creek Railway)이 있습니다.

 

 

 

첫번째 캐세드럴 코브는 앞서 코로만델 반도의 상징과도 같은 곳 인데요, 직접 가본 결과 돌이 깎여 있는 캐세드럴 코브 자체는 크게 감동이 없습니다.

한국의 남해안 다도해 부근에 가면 널려있을 것 만 같은 돌덩이가 유명하다고 서있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엄청 기대를 하고 주차장으로부터 한시간반정도 땀흘리며 걸어간 보람이 좀 없었으나, 제 생각엔 캐세드럴 코브를 유명하게 해주는 곳은 오고 가는 길에 보이는 해안가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핫워터 비치입니다. 사실 제가 코로만델 반도에 놀러간 가장 큰 이유였는데요, 모래를 파면 온천물이 나와요 ㄷㄷ 이라는 어디 외국 블로그 글을 보고 여행을 결정했었습니다.

좀 안타까웠던 사실은 사전에 정보 수집을 게으르게 해서 핫워터 비치의 밀물썰물 타이밍을 알아보지 못하고 가서 급하게 즐기느라 사진을 거의 못찍었던 것 입니다.

그래도 즐거웠던 핫워터 비치였는데요, 근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핫워터 비치 근처에 카페에서 보증금을 맞기고삽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삽을 들고 열심히 뜨거운 물이 나오는 모래를 파서 둥근 욕탕처럼 만들어 몸을 지집니다.

군생활동안 다져진 한국 남성의 삽질파워를 보여준다면 아오안 동양남자들도 피지컬로 매력어필을 할 수 있습니다.

 

 

 

(놀기 전 땅파러 가는 길)

 

세번째, 오래된 전통이 아직 남아있는 평화로운 도시 템즈(Thames)입니다.  제가 템즈에 방문했을 시기에 마침 주말 장이 열렸던 때라 이것 저것 구경하며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페인팅 장인이 직접 하나 하나 그린 길이 2km가량 이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여행지 드라이빙 크릭 열차는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타지 못했습니다. 

 

코로만델 반도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었는데 여행 내내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자연환경은 아직도 눈에 선한게 정말 좋은 추억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거의 전역을 다 돌아다녀 본 것 같은데 top 3 안에 들 만큼 경치도 좋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다만코로만델 반도가 여행의 시간이 짧은 일반 배낭여행객들에게 크게 어필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관광지 지역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일 것 같습니다.

 

차량을 렌트해서 다닌다고 해도 보통 도시와 도시의 거리가 3~4시간은 기본이기 때문에 이 곳 코로만델 반도를 여행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다른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그래도 코로만델 반도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