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 글쓰기 +60(x4배) / 글추천 받음+6 (x2배) / 댓글 +4(x2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1개
  • 쓰기
  • 검색

🇻🇳베트남 40대틀딱 첫방타이에서 베트남까지 -마지막-

굶주린햄스터
3400 10 21
도시(City) 다낭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하이브로 

이제 막 잠에서깨서 마지막 꿈 이야기를 이어가볼게

 

오늘이 마지막 일정이야 귀국날이지

어제의 여파가있었는지 몸상태가좋지않아 귀국해야된다는걸 온몸이 거부하는것만같아

오늘은 체크아웃날이라 꽁가이가 좀 늦게온대 

혼자일어나서 느긋하게 아침을 즐겼어 처음으로 제대로 조식도먹고 짐을싸놓고 느긋하게쉬었어. 몸은 천근만근에 으슬으슬하게 몸살기까지있어 

꽁가이가 10시쯤 호텔로왔어 체크아웃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오자마자 날 덥쳤어 마지막이니까 모든 체력을 쥐어짜내서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눴어.

 

12시쯤 체크아웃하면서 짐을 맡겨두고 밥을먹으러가

20230922_113632.jpg

꽁가이들은 해가있을때는 살타는게싫어서 저렇게 무장을하고다녀 근데도 땀을안흘려 신기해

난 호텔 벗어나자마자 육수가 뿜뿜하는데 꽁가이는 내가 땀흘리는게 신기한지 계속 만지고 깔깔웃어 아주신났어

 

내가 베트남음식을 아직 못먹었다고한걸 기억했나봐

꽁가이가 날 데려간곳은 베트남 가정식집이야

내가 아주좋아하는음식이지

 

20230922_120247.jpg

 

20230922_115032.jpg

모닝글로리에 밥만있어도 아주 잘먹었거든

어제 저녁부터 꽁가이가 다 계산을 해줘서 좀 부담스러워.

얼마나 많은 용돈을 줘야하는걸까?

밥을먹고 한시장근처에 집에가져갈 물건도사고 짐을맡길겸 잡아둔 도미토리로 이동했어. 꽁가이가 계속 붙어있을줄알았으면 호텔에 하루 더있는건데

그나마 다행인건 단독2인실을 잡아놔서 꽁가이랑들어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는 쇼핑을좀 해야되서 꽁가이를 집에 보냈지 이제 마지막일수도있으니 돈을 쥐어줬어 돈을받고 멈칫멈칫해... 액수가 적어서 그런걸까?....

 내일 집에가니까 가족들 선물을사고 새로출근하면 옷도 새로 사입으라는 말과께 돈을 밀어넣었어

이제 회사여직원들이 부탁한 과자랑 젤리를 구입하고 도미토리로 돌아와서 집에갈 채비를했지 

슬슬 배가 고파져서 밖으로나가려는데 꽁가이한테 연락이와

쇼핑끝났으면 출국전까지 같이있고싶다고.

20230922_205126.jpg

그렇게 꽁가이가 이끄는대로 걸었어

나를 데려간곳은 길거리 노상의 분보집이야

 

20230922_205618.jpg

기억하고있는걸까?....  이 꽁가이와 처음 만난곳이 분보집이었거든 가슴이 괜히 먹먹해지더라

로맴매당하는거같아... 이거 국제호구가 되게생겼어

밥도먹고 커피한잔하면서 마지막 이야기를 이어가

이제 당분간은 오기 힘들거라는말과함께 꽁가이와의 작별을 준비했어

뒤늦게 타이의 열정에 눈을떳기때문에 방벳계획이 없거든

 

이제 출국시간이 다가와서 씻으러 가려는데 공항까지 같이가겠다던 꽁가이가 갑자기 자긴 집으로 가겠다고 뒤돌아서 걸어가길래 나는 남아있던 동을 주려고 꽁가이를 붙잡았어 

얼굴이벌개서 울음을 힘겹게 참고있더라고 지갑에 남아있던 동을 다 꺼내서 손에 쥐어주니 내품에안겨서 펑펑울기시작해

아마 내지갑을 다털었다는 기쁨의눈물일거야 동이 꽤 많이남았거든

그렇게 한참을 울던 꽁가이를 다독여 집에 들여보내고 숙소에와서 출국준비를했지

 

20230922_221218.jpg

 

이제 나도 꿈에서 깰시간이야

다낭공항으로 왔어 밤시간대의 다낭공항은 90%이상이 한국인 인거같아 한국에 간다는 실감이 확들어

면세점을지나 보딩타임까지 기다리는데 출발하는 비행기마다 미탑승객 안내멘트에 계속 한국인 이름이 계속불려... 

다낭 공항올때마다 참 쪽팔려 외항사들처럼 그냥 게이트닫고 짐빼버리고 두고갔으면좋게어

브로들은 제발 이러지말자

이제 출발할시간이 되서 꽁가이한테 메세지를 보냈고 비행기는 출발했어

한국에 도착하니 장문의 문자가와있는데 가슴이 뭉클해

꿈에서 깨어보니 출근준비를 하고있네

개처럼 일해야 또 놀러가지....

 

이렇게 나의 첫 방타이 이야기가 끝났어 

글솜씨가없다보니 두서없이 막 쓴거같아 쑥스럽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21

댓글 쓰기
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best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3. 18:39
뜻하지않게 너무잔잔한 베트남 여행기가 되고 말았어 브로
설마 꽁가이가 일을안하고 놀줄이야
도시락은 일이 잘 안풀릴때 까먹게 킵해두는 최후의 보루인데 한편으론 아쉬움도있어
새로웠지만 새로운 꽁가이를 만나지못한 여행이었어
profile image
1등 니콜라스PD 23.09.23. 14:50

브로의 다낭여행이 마침내 마무리 했구나! 

 

베트남 음식은 확실히 태국이랑 다르네

 

수고 했어 브로

 

잔잔한 감동이 흐르는 남자의 여행이었어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3. 18:39
니콜라스PD
뜻하지않게 너무잔잔한 베트남 여행기가 되고 말았어 브로
설마 꽁가이가 일을안하고 놀줄이야
도시락은 일이 잘 안풀릴때 까먹게 킵해두는 최후의 보루인데 한편으론 아쉬움도있어
새로웠지만 새로운 꽁가이를 만나지못한 여행이었어
2등 익명_미국브로 23.09.23. 18:19
마지막닐 잔돈 다 주고 오는건 진짜 국룰인듯

특히 뉴비일수옥 더 주고오는 느낌

나중에 고인물 되면 으휴 소중한 남은 돈을 주고 올수없지 ㅋㅋ

아무튼 브로 마지막은 언제나 아쉬움과 슬픔이 공존하는거 같아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3. 18:42
익명_미국브로

브로 나도 왠만하면 잔돈만주고 큼직한건 집으로 들고오는편이야
돈이 집에남아있으면 재방의지가 더욱 커지거든
그돈 아까워서 쓰러가야징

profile image
3등 군밤 23.09.23. 20:01
인도네시아 애들도 낮에 긴팔을 잘 입는데
그게 기온이 더운것보다 햇볕 자체가 뜨거워서 그런다고 하더라고
그런데도 땀을 안흘리는거 보면 유전자 자체가 그런쪽인가봐 동남아가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3. 20:48
군밤
환경에 맞게 진화를했다고해야할거같아 ㅎㅎ
다낭은 해안가라 습도도 어마어마하거든 ㅋㅋㅋ
방콕의 더위랑은 또 틀려

땀이많이나서그런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맥주를 입에 달고사는데도 화장실을 잘 안가게되네
이건 동남아 어딜가도 비슷할거야
profile image
군밤 23.09.23. 21:09
굶주린햄스터
오 맞네?? 나도 지금 생각해보니 태국에서 낮에 많이 돌아다닌 날은
화장실을 많이 안간것 같아 그것참 신기하네 ㅋㅋㅋ
profile image
그랜드슬래머 23.09.23. 20:11
브로의 여행기 잘 봤어
조만간 오라오라 병으로 또 나갈거 같은 느낌이야ㅎㅎ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3. 20:50
그랜드슬래머
곧 나갈거야로 들리는걸 브로 ㅎㅎ
자주 여행다닐수있는 브로들이 부럽다
와꾸이슈 23.09.23. 20:48
브로 식당이나 꽁까이들 긴팔 참 공감하는 내용이 많아. 앞으로 태국을 다닐 생각인가 보네.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3. 22:06
와꾸이슈
여행의 목적이 단순유흥이라면 고민하지않고 태국을갈거같아.
어짜피 돈으로 해결할거라면 태국이 환경이너무좋거든
베트남은 한국사람들이 놀기엔 밤이너무 짧고
밤문화 가성비도 좋은편은 아니니까
꽁가이들의 마음을열기엔 우리들의 여행기간은 너무 짧아
주재원으로 근무하는사람들 진짜 너무부러워...

대신 휴양을 즐기기엔 베트남으로 가겠어 미친가성비로 즐길수있으니까 블로그 네이버카페 이런거보고 찾아가도 가성비좋다고 느껴지겠지만 구글지도열어서 찾아다녀봐 실패할때도있겠지만 다낭도깨비 나트랑도깨비 이런데서 추천업소 다니는 사람들 편의성있는건 알겠는데 진짜 개 호구라는걸 알게될거야

방벳을 자주할기회가있고 베트남의 와꾸를 포기할수없다면 추천하는 코스가있어
공떡은아니고 공정거래야. 브로의능력에따라서는 부정거래 느낌정도로 디스카운트 될수는있지

호치민이나 하노이공항 국내선 터미널에가면 엄청예쁜꽁가이들 데리고와있는 한국인들이 보일거야
이번에 호치민에서 다낭올때도 같은 탑승편에 1명있었는데 와 엄청어려보이고 진심 개이쁘더라

이게 다 픽업해서 동행여행가는 사람들이야 다낭,나트랑,달랏으로
주재원들같이 시간많고 정들일시간있고 친구사귈시간있는 브로들은 여행경비대주겠다 같이 저3곳으로 여행가자하면 꽁가이들 대부분 콜이야 공떡공떡 쌉가능
베트남애들도 다낭,나트랑,달랏 이런데 못가본애들 수두룩하고 다들 가보고싶어해

가라녀가 공정거래로 픽업하기가 제일좋고
방벳기간길면 바에서 1일1ld사주면서 친해지거나 헌팅으로 친분좀 쌓은 꽁가이들을 한테 같이 여행가자고하는거지

같이 여행가면 그냥 신혼여행 되는거야 꽁냥꽁냥
일단 내가 초이스한 꽁가이기때문에 와꾸는보장되고
남들 시선따위 무시할만큼 꽁가이의 와꾸가 커버해주지
가라녀라면 여행가서 꽁가이의마음의문을 열어재껴봐 가라픽업하서 나갔을때랑은 전혀다른 꽁가이의 진가를 확인할수있어
이렇게 잘로에 꽁가이들을 수집하고
그 다음부턴 브로가 어디에 있던지 여행갈때 꽁가이랑 일정맞춰서 티켓끊어주고 그쪽으로 부르면되거든
그렇게 도시락을 만들어가는거야
와꾸이슈 23.09.23. 23:08
굶주린햄스터
브로 내공이 담긴 진실어린 장문에 조언 진짜로 너무 감동이야.나는 이번달 다낭까지 두번 베트남을 경험하면서 브로에 말을 크게 공감하고 있어. 거기다 진짜 경험 해본 사람만 알수 있는 조언은 나에게 정말 큰 시간과 돈을 줄여줄 내용이였어. 너무 고마워. 진심이야.
profile image
헤오 23.09.23. 22:34
브로의 여행기 잘 읽었어.

내 친구 하나는 주재원으로 오래있다가 결국 15살 가까이 어린 꽁까이 데리고 한국와서 결혼식올리더라.
부럽긴 하더라...엄청난 미인이기도 하고...

애도 낳았는데...친구가 잘 살길 기원하고 있어. 그 사랑 오래가길...

우린 스치는 인연이라 베트남...쉽지 않을 것 같긴해.

물론 어느 나라든 오랜기간 또는 여러번 방문하면 인연은 생기겠지.

브로의 즐거운 다음 여행을 응원할게.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4. 00:53
헤오
베트남 주재원은 정말 행운인거같아
내친구도 하노이 주재원 파견가있었는데
주말마다 친구들이 돌아가며 방문했던거같아
그친구의 떡 가이드는 정말 보장되어있었고 가격도 로컬가격으로 즐길수있었으니까
브로 친구도 대단하긴하다 아무리 어리고이뻐도 보통한국으로 잘 데려오진않는데 책임감있다고 해야하나
profile image
헤오 23.09.24. 01:02
굶주린햄스터

그냥 우연히 만난 사이인데 너무 괜찮아서 오랜 기간 만났더라구.
그러다가 얘랑 결혼 할까 말까 고민하던 사이에 애가 들어서서 귀국해서 결혼하고 다시 베트남 와서 같이 살고 있어.

책임감 있지. 근데 최소한 배신하고 그런 꽁까이는 아닌 것 같더라. 이미 세월이 좀 지나서 애가 5살인가 되었는데도 너무 꽁냥거리며 잘 사는 것 같더라구!

(물론 결혼 후 그 친구의 베트남 현지처들은 싹 정리했다고 하더라구 ㅋㅋㅋ)

오예컴온 23.09.24. 11:06
와 얼마나 재밌고 좋았으면 ㅋㅋㅋㅋ같이 놀았을까.ㅡ더쿠브로 대단해!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4. 13:13
오예컴온
ㅜㅜ 브로...
나쁘지 않았지만 내 스타일의 여행은 아니야
오예컴온 23.09.24. 19:28
굶주린햄스터
아 그래도 멋있어! ㅎㅎㅎ 행복하면 된거지!
profile image
Madlee 23.09.26. 08:22
내가 하노이에서 일정 마치고 떠나갈때와 비슷하네

하노이 노상에서 벳남식 팥빙수를 마지막으로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지

하 갑자기 또 생각나서 울컥하네 ㅋㅋㅋ
굶주린햄스터 작성자 23.09.26. 14:45
Madlee
이별은 아쉬운법이지
귀국하고나면 더 생각나는거같아
profile image
Madlee 23.09.27. 04:50
굶주린햄스터
이런식의 이별은 원치 않았는데 말이야 ㅠㅠ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