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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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휴식을 핑계삼은 호치민 여행기 #4, 구관이 명관?

데카르트
3447 7 15
도시(City) 호치민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판사님 본 이야기는 꿈에서 본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한 여행기는 일반여행기에 있사옵니다-

 

2박3일, 3박4일 등 짧게 여행을 다닐 땐 뭔가 하루에 한번 홈런(?)을 쳐야하는.. 알수없는 목표가 있었는데

 

느긋하고 길게~여행올때는 크게 얽매이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 ㅋㅋ.. 이건 나만 그런 것 일수도 있고.

 

아무튼, 베트남은 꽁가이와 외국인 혼숙이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다는 사전조사결과가 있어서 여행 후반기는 airbnb를 택했어.

 

부이비엔 근처에 1박당 4만원 책정되었던 것 같아..

 

오토바이 주차공간도 있고, 위치도 나쁘지 않고.. 그리고 건물 입구를 지키는 가드분 없이 키패드 출입이 가능하대서 선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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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선풍기와 조합해서 그럭저럭 지낼 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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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이 거의 통유리라서, 채광 잘 되는점은 굿포인트

 

방문한 꽁까이들도 만족하는 분위기였어..

 

아침부터 부지런히 숙소를 옮겼더니.. 배가 고파와..

 

쌀국수도, 안남미 밥도, 반미도 좋지만 뭔가 든든하게 먹고싶은 생각에 일본인 거리 '레탄똥'을 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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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음식 돈까스를 보충해 줄 때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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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먹는다면 평범한 괜찮은 수준의 돈까스 집이야.. 오랜만에 배불리 잘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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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한덩어리와 치킨도 하나 시켰더니, 저렇게 돈까스 그릇에 나왔어 ㅋㅋ

 

배부르고 할일도 없고 해서 피시방 갔다가 빅C마트로 와 봤어, 태국에선 이미 유명한 마트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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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비율이 99%랄까... 다들 나를 흘깃흘깃 쳐다봐 ㅋㅋ 오랜만이네 이런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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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구할 수 없는 과일소주 몇병을 귀국할 때 가져가봐?? 약간 고민하다가.. 말았어 ㅋㅋ

 

그러곤, 막걸리 두칸 옆에있는 넵모이를 구매했지..

 

77,000 VND, 4천원도 안하는 베트남 보드카야~ 맥주만 마시다가, 뭔가 술같은 술이 마시고 싶을때 찾는 술이지~

(진로 소주가 65,000 VND인걸 생각하면...)

 

국내 베트남음식점에도 많이 들어 와 있던 것 같았어.. 쌀로만든 보드카인데, 뭔가 누릉지 구수한 향이 배어있어서

 

브로들도 한번 쯤 트라이 해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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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주류는, 크게 가격적 메리트가 없는 편이야.. 위스키 제대로 마실려면 일본을 가는게..ㅋㅋ

 

아무튼, 주전부리와 기념품 몇개 골라들고 다시 숙소로 복귀하고는

 

첫날 만났던 꽁가이에게 잘로를 보냈어.. 몇시 출근하냐, 너네가게 갈테니 나랑 밥먹고 같이 출근하자 ㅋㅋ

 

 

이러면 대부분 꽁가이들은 좋아하더라고.. 나같은 흑우들이 밥먹자고 하면

 

꽁가이들이 평소엔 비싸서 잘 못가는 음식점에 데려가서 비싼음식들을 막 시켜주고, 그럼 인스타 자랑용 사진도 뽑고

 

즉석에서 흑우손님 가계로 데려갈 수 있으니..ㅋㅋ

 

 

 

역시나, 나의 얘상대로 거절하진 않았어.. 그리고 꽁가이가 Korean BBQ?를 외치기 전에 구글로 검색해둔 집 주소를 보내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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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집이야.. 잘 알려진 맛집은 잘 안가지만, 그래도 호기심이 이성을 이겨버렸어..

 

베트남 음식들을 먹다보면.. 이상하게 고기가 먹고싶어져서 ㅋㅋ 폭립메뉴가 땡기기도 했고..

 

먼제 기다리면서, 국룰 30분 지각을 예상했는데, 5분 늦게 도착하셧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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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현지물가 대비 조금 높은 편이지만, 데이트하는데 고기먹고 맥주마시고 2~3만원선이면..

 

우리 주머니사정에 비해선 나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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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켜보는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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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1~2,000원짜리 병맥만 먹다가 마셔보는 수제라 그런지.. 맛도 복합적이고, 향도 좋아.

 

난 좋아라 마시는데 꽁가이는 이런게 익숙하지 않나봐 ㅋㅋㅋ IPA를 시키더니 인상 찌푸리고 못마시고 있어 ㅋㅋㅋㅋ

 

참고로, 파스퇴르나 주변에 수제맥주집들 많은데. 베트남에 오면 한번쯤은 가 봐도 좋을 것 같애

 

맥주들 가격은 비싸지만(5,000~10,000) 맛도 좋고 우리나라에서 사마시는 수제맥주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거든ㅋㅋ

 

하지만 가게에는 대부분 외국인 손님들로 북새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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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사이즈 폭립에 삼겹살을 시켰는데... 꽁가이 입맛엔 안맞나봐 ㅋㅋㅋ 너무 미국식인가?

 

그리고 솔직히 내 입맛에는 중급 정도?... 명성에 비해 아쉬운 맛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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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고기라 나는 잘 먹음ㅋㅋㅋ 꽁가이가 다음에는 자기 아는 소고기집엘 가자고 해, 

 

특히 자기는 쌀을 먹어야 밥먹은 것 같다고.. 오늘 식사는 밥먹은 것 같지가 않대 ㅋㅋㅋ

 

나이도 어린것이 벌써부터 쌀타령을.. 

 

혹시 꽁가이가 얘기하는 소고기집이, korean bbq이거나 야끼니꾸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곳 아니고 완전 로컬이고 베트남사람들밖에 안가는 곳이라고 해서.. 내 호기심을 자극했어 ㅋㅋ

 

나같은 흑우들을 다룰 줄 아는거 같애..

 

아무튼.. 식사를 마치고 그녀의 직장으로 직행..

 

직장은 bar를 의미한거야.. 이상한 상상들 하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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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드링크로 항상 호가든 로제를 마시길래.. 오늘 확인 해 봤더니.. 일반 병맥보다 사이즈도 작고 알콜도수도 3도야 ㅋㅋ

 

어쩐지 열병 넘게 잘도 마시더라니..

 

그러다가 내가 롱아일랜드를 시켜먹으니, 자기도 먹고싶다고 사달라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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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모금 마시더니 못먹겠대 ㅋㅋㅋㅋ

 

롱아일랜드가 내가알기로 보드카 15ml + 진 15ml + 데낄라 15ml + 럼 15 ml + 코인트레우 15 ml....ㅋㅋㅋ

 

여기에 콜라 10ml..와 레몬?.. 칵테일인 척 하는 독주지 그냥 ㅋㅋ

 

옆 테이블엔 타이완에서 온 청년이 풍선만드는 가스통을 2통이나 구매했어 ㅋㅋㅋ 그러더니 무한 흡입..

 

지나가던 꽁가이들도 들러붙어서 풍선흡입에 열중이야 ㅋㅋㅋ.. 난 범법자가 되기 싫어서 풍선을 마시진 않았지만..

 

아무튼 이래저래 술마시고 놀다보니.. 어느덧 12시가 넘었어... 꽁가이가 슬슬 신호를 보내와 ㅋㅋ

 

전투 치르러 가쟤네..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가게를 나서는데.. 계산하는 마담이 음흉한 눈빛을 보내 ㅋㅋㅋ

 

이거.. 이집 단골(흑우)가 되어가는건가??..

 

이날, 숙소로 가는 길에 꽁가이가 배고프다면서 편의점엘 가재... 물과 맥주?? 술은 왜 사는거니??ㅋㅋㅋ

 

그리고 또 숙소앞 노상반미집에서 반미를 사들고 들어가 ㅋㅋㅋ

 

술이 모자란가? 라는 나의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곧 깨닫게 되었지. 

 

술을 많이마셔서 자제력을 잃어버린거였어 ㅋㅋㅋㅋ 내 방에서 부어라 마셔라, 냉장고에 있는 보드카도 꺼내먹고

 

그렇게 마오가 된 꽁가이를 침대에 던져놓고(마시기 전에 씻겨놓은게 그나마 다행)

 

나도 씻은 뒤 이불속으로 들어가...

 

갑자기 꽁가이가 내 볼떼기를 잡아당기면서 내가 너무 좋다네..ㅋㅋㅋ

 

마오가 되어서도 손님관리는 철저한건가 ㅋㅋㅋ

 

시끄러우니깐 자라고 행동을 제지하고, 그녀를 어루어 만지며 기분좋은 잠자리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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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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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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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3.10.15. 16:51
가드가 없는 에어앤비. 메모메모.

나름 괜찮은 여행인 것 같아. 유유자적. 발길가는데로. 거기에 바이크도 함께하니 기동성도 좋구!
데카르트 작성자 23.10.15. 20:38
헤오
에어비엔비가, 장단점도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혼숙에 있어 자유롭다는 강점이 있어

그리고 저녁늦게 들낙거려도 눈치 볼 필요 없고 ㅎㅎ

대신 호텔과 달리 메일 룸서비스를 해 주질 않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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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브라이언 23.10.15. 18:12
브로가 잘 먹고 있다니 다행이네.
음식 잘 챙겨먹고~!
데카르트 작성자 23.10.15. 20:38
브라이언
그 나라 특산음식 먹는것도 좋지만, 결국 내가 먹거싶은걸 먹고 다냐여 하는 것 같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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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3.10.15. 21:17
데카르트
그럼 내가 먹고 싶은거 먹는게 제일 좋지^^
데카르트 작성자 23.10.15. 20:38
그랜드슬래머
일...? 전투...?? ㅋㅋㅋ 치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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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 23.10.15. 20:07
으으으으~~

오늘도 뜨밤이구나!!!

아 태국 7-11 에서도 오리지날 소주를 팔아달라!!!
데카르트 작성자 23.10.15. 20:39
라이코넨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베트남 보드카도 괜찮아

40도인데 700 ml이고 4천원이니깐..?
굶주린햄스터 23.10.16. 01:37
에어비앤비는 금고가없는곳이 많아서 좀 꺼려지더라고
수건 리필도그렇고
넵머이 싸고 좋은데 내가 알쓰라그런가? 숙취가 장난아니더라고 한국인입맛에도 케바케긴한데 내친구는 귀국할때 꼭 싸들고오더라

브로의 베트남 여행기를보니까 방타이로 노선변경하려던게 방벳으로 자꾸 바뀌려고해 ㅜㅜ
추억이많고 익숙한곳이기도하고 호치민을 즐겨본것도 코로나 이전이라서 다시가보고싶다

그리고 풍선은 되도록이면 손대지말자
멀쩡한사람도있는데 난 필름끊겨서 다음날 아침에 정신차렸어 다음날 머리도 깨질거같이아파서 하루 날려먹기도했고 여행중에 현지유심써서 몰랐는데 귀국해서 문자날라오는데 그날 카드로 90만원정도 결제했더라
데카르트 작성자 23.10.16. 21:06
굶주린햄스터
몸에 지은 죄가 많아서(?) 술 외엔 안하려고 해 ㅋㅋㅋ

그리고 브로 말처럼, 풍선은 부작용도 많은 것 같더라..


방타이도 좋고 방벳도 좋지만, 역시 양쪽 다 장단점이 있으니.. 잘 선택해야할 것 같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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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10.16. 04:59
하노이에서 마냥 식도락 + 마사지 여행만 즐기다보니

이렇게 바에서 노는게 재미있을꺼라고 생각도 못해봤네 ㅎㅎ

한번쯤은 호치민에 내려가서, 놀고 싶어지는 글이네 !
데카르트 작성자 23.10.16. 21:13
Madlee
하노이와 호치민은, 비슷하면서도 도시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ㅋㅋ

그리고 자본주의식으로 놀기엔.. 호치민이 훨씬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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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10.16. 19:06

브로의 여행기는 언제나 위트와 유머 그리고 센스가 넘치는것 같아! 

 

칵테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까지! 

 

정말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상상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나봐!

 

브로의 여행기를 보면서 많이 배워가고 있다구 ㅋ 

데카르트 작성자 23.10.16. 21:14
니콜라스PD
분에 넘치는 극찬 고마워 브로..ㅋㅋㅋ

나도 순간순간 검색해서 알아보는거지 ㅋㅋㅋ

맥주는 배부르고, 칵테일 가격은 베트남물가에 비해 비싸고.. 그래서 자주 찾았던 롱아일랜드라

자세히 찾아볼 수 있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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