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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악산 만수계곡과 만수봉

로건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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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충주

장소 : 월악산 만수계곡, 만수봉 (월악산 자연탐방로)

주소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우리나라에 몇 개 없는 특급야영장 중 하나인 닷돈재 야영장 :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70-2).

사계절 모두 가본 곳인데, 정말 좋아서 매번 다음을 기약하고 있는 곳이다.

 

이 곳에 들렀다가 우연히 알게 된 만수계곡 (닷돈재에서 차로 5분).

그렇게 월악산을 알게되었고, 만수봉(월악산 봉우리중 하나)을 언젠가 한번 올라가봐야지 하다가,

결국 어제 다녀왔다)

 

월악산의 가장 높은 봉은 영봉으로 해발고도 1,097m. 만수봉은 983m 이다.

이왕 갈거 영봉으로 가면 좋았겠지만, 오후 2시30분에 출발해서 영봉을 다녀오기에는 시간도 촉박했고,

만수봉을 예전부터 벼르고 있었기에 일단 다녀와봤다.

 

꼭 정상까지 안가도 되니, 멋진 계곡을 보고 싶다면, 계곡만 찾아도 좋다.

 

"악"산답게 무지 힘들었다. 산을 오르는 건 어느 산이고 다 힘들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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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점선 코스 - 만수봉 코스 (어려움 이라고 나와 있네..) 일단 왔으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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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계곡은 정말 좋다. 입구에서 맞이 해주는 맑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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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놀이도 할 만큼 여유 만만했던 로건... 그런 여유는 여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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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 가까운 코스(경사가파름)를 선택. 하산 때 급경사 코스는 무릎에 충격이 많이 가니 초반에 경사진 길로 차고 올라가는게 좋겠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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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이렇다. 그나마 계단이 있으면 다행. 암튼 이런 경사로 돌길과 흙길은 이어지고, 허파는 터질 것 같음.

 

반대 방향으로 정상갔다가 내려오는 사람 둘을 만났다. (정상까지 1.5km 남았을 때)

 

사람둘 : "출발지까지 얼마 남았어요?"

로건 : "약 1km 남았습니다." 정상까진 많이 가파른가요?"

사람들 : "그냥 발길 돌리시는게 좋을텐데요..."

 

힘내라, 얼마 안남았다, 파이팅... 이런말이 일반적인데, 돌아가는게 좋을거란 말은 처음 들어 봤다.

이 사람들 산 타면서 체력 바닥난 모양이다. 이미 나도 너무 힘들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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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산답게 악을쓰고 올라왔는데 아직도 1km가 남았다.

사과, 배, 과자, 생수 두 통을 비우고 여기까지 헉헉대며 올라왔다. 진짜 초반부터 너무 힘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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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멋진 풍경이 슬승 나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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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내려가는 길이 나오지..? 내가 길을 잘못들었나?? 길은 이것 밖에 없는데... 설마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만수봉???

되돌아갈 수도 없고.. 일단 내려가보기로하고 전진... (저 앞 봉우리가 만수봉 맞음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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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갔으니 또 올라가야함.. ㅠ ㅠ 하.. 경사 보소.. 이게 정상까지 마지막 관문이길 바라며 터벅터벅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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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 저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월악산의 최고봉인 영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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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등산 코스는 만수봉보다 길어 시간이 많이 걸려 이곳으로 왔다.

 

토요일 아침을 여유있게 일어난데다, 목적이 한라산 등반 전 체력 관리가 목적이라 영봉이든 만수봉이든 상관 없다.

 

암튼 산타고, 다음날 저 사진에 보이는 충주호에서 카약을 타기로 했는데, 몸 상태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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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에서, 영봉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찍어주고...

 

아.. 그런데, 울코 캠페인 프린트한걸 안가지고 갔었다... ㅠ ㅠ

등산로 군데군데 묶어두려고 코팅까지 했는데...

 

암튼 남은 음식과 물로 에너지 보충해 주고, 오후 6시쯤 하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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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길을 따라 내려왔는데, 계곡이 정말 좋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도중에 시원한 계곡물에 머리도 감고..

마음 같아선 물속에 뛰어 들고 싶었지만, 어두워져가는 숲속에서 사람도 없이 혼자 계곡물에 몸담그고 있자니, 무섭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내려오다 보니, 완전 깜깜.. 후레쉬 잘 챙겨갔음..

 

 

결론 

- 만수 계곡 적극 추천. (닷돈재 특급 야영장도 추천)

- 만수봉까지 등산... 무척 힘듦. 자동으로 욕이 튀어나옴.

- 자고 일어나면 쉬어야 할거 같아서 충주호 카약이고 뭐고, 집으로 가서 일요일은 쉬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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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속리산 문장대를 가려고 했다.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간다는 말이 있는데, 중학교 수학여행 때 한번 올라갔던 적이 있다.

다음 주.. 아니면 가을 단풍이 제대로 들어을 때 속리산 가는 걸로...

 

올해 목표 중 하나인 한라산!! 그때까지 체력 많이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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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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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ㅇㅇ 23.09.10. 16:35
가슴이 웅장해지는글

밤에 산에서 내려올때 존나 무섭더라

뭔가 음기가 강해서 소름돋지

재미있게 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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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10. 21:37
ㅇㅇ
잠시 무서운 이야기가 생각이 나긴 했는데, 힘이 드니까 그것도 잠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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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폭풍랑 23.09.10. 16:35
와우 브로~~

울프핸즈와 인증샷 엄청 멋지다!!

멋진 산행 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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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10. 21:38
폭풍랑
산 타는 건 너무 힘들어... ㅠ ㅠ 체력을 이렇게 나마 길러놔야 한라산 갈것 같아서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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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JOHNWICK 23.09.10. 16:48
이제 산에 오르기 좋은날씨가 다가오네~~

월악산 힘들기로 유명하다던데

경치하나는 끝내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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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10. 21:39
JOHNWICK
그러게.. 악자 들어가는 산은 진짜 오르기 힘들다고 하던데, 만수봉... 높은산은 아니라곤 하지만 오르기 정말 힘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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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9.10. 21:40
와 산 정상이랑 계곡 경치 뷰 엄청난걸
올라간다고 고생한 보람이 있는 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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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10. 21:47
그랜드슬래머
정말 힘든... 하긴 안 힘든 등산은 없었네..ㅋㅋㅋ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브로말대로 고생한 보람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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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짚압마당 23.09.12. 13:36
정말 저 뷰를 보러 산을 가는것 같아
땀한바가지 흘리며 뷰를 보고 내려와서
맛있는 고기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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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12. 19:43
우리짚압마당
진이 빠지도록 걷고 또 걸어 올라간 산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정말 멋지지..^^
새장국 23.09.17. 11:21
ㅎㅎ 다음에는 영봉으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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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18. 17:55
새장국
합!! 월악산 봉우리는 이제 그만...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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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20. 12:34
우키키키
가을에 멋진 단풍을 보러 산으로 가보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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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배우 23.09.27. 09:28
와 브로 진짜 찐 등산인이구나, 나는 저렇게 힘든곳 못 갈거 같다 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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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27. 10:11
재연배우
아냐..ㅋㅋㅋ 등산 싫어해. 너무 힘듦.. ㅠ ㅠ 무릎 연골 남아있을 때, 한라산 다녀와보자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주말에 나름 개인 훈련 중... ^^ (그러데 다니다 보니 등산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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