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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9년 8월 쿄토에서 도쿄까지 일본 여행기.1(교토)

헤오 헤오
927 8 16
도시(City) 교토

스압 심해. 와이파이 환경을 추천해 브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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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브로들.

틀딱방린이야.

디아4 해야하는데 막상 하기가 싫어서 주말에 뭐할가 하다가 이러고 있어....

사전구매를 왜 했을까...베타때 잠깐 하려고 구입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긴하지만....뭐 얹넨간 생각나면 하겠지 뭐...

 

구글 포토를 보다보니 여기에 한번 여행했던 것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적어봐.

19년 8월 3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을 여행했던 기억을 추억하고자 해.

 

이 당시에 반도체 주요부품 수출규제 및 화이트국가에서 한국 배제 등으로 반일감정이 심할 때야.

이미 3월에 예약을 한걸 어떻게 해?

고민 정말 많이 했어. 

 

싹다 취소할가. 그냥 모른척 갈가?

그런데 비행기랑 숙소취소를 하니 비용을 절반도 못건질 것 같더라.(대출많은 가난한 직장인의 삶이란...후...) 

그래서 회사엔 '발리' 가서 서핑한다고 말하고 걍 갔어 일본으로. 한국사람도 없겠다 싶어서...(연차쓸 때 목적지를 적어야하는 참 관공서 스러운 곳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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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여러번 왔었지만 간사이지방은 처음이라 신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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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젤다의 전설만 하다가 구석에서 썩고있는 내 스위치...슈퍼마리오도 하다가 말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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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교토는 공항기차 같은 것을 탔어. 주택들이 아기자기 한것이 참 마음에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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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 도착하니 우선 배가 고팠어. 고민하다가 역사 건물에 들어가니 라멘거리가 몰려있는 곳이 있었어. 그나마 여기가 사람들이 줄을 안서기에 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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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맛이였더라? 뭐 그냥 소소.

 

덕후다보니 쿄토애니메이션에 가고싶었어. 그런데 얼마전에 방화사건으로 직원들이 많이 죽었대.

그래서 도착하니 애니샵 이런건 오픈하지 않았고 추모하는 공간만 있어서 국화하나 사서 추모하고 왔어.

 

8월에 절대 교토오지마...대프리카? 아니야...교프리카야.... 망할 에어컨이 밖의 열기를 감당못할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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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교토 시내가 아닌 약간 외곽에 잡았어. 아침에 산책 하는 길에 일본스러운 동네 사찰이 보여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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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여기가 유명하다고 어딘가에서 봐서 한 번 와봤어. 줄까지 서다니...얼마나 대단한 곳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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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에 달걀에 부친 빵에 단팥. 빵도 단팥빵만 먹는 나로선 참 만족스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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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가다가(아 여행기를 기록하지 않더니 기억이...) 지하상가에서 이런 것을 봤어.

7월 칠석이 이때쯤이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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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이런 소원카드를 적어서 매달았어. ㅋㅋ 더이상의 한자는 몰라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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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더라. 이런 소수당이 일본 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랬는데. 아마도 그해 선거도 자민당의 압승이였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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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무덤(코무덤)이야.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 밑의 왜놈들이 상관의 명으로 열심히 조선인의 코와 귀를 잘라서 일본으로 돌아왔어. 아마 갯수대로 돈을 지급해줬나봐. 썩을 것들. 그런데 그것들을 모아 무덤을 만들었어. 여기까진 화가 엄청나지.

 

아무도 관리하지 않던 여기를 누군가가 오늘날까지 관리하고 있어. 그래서 묵념하고 왔어. 이 시국에 일본 온 매국노로서 미안함을 가지고...옆에 한 서양인이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물어보더라. 그래서 짧은 영어로 설명해주니 같이 묵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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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서양인과 같이 묵념한 귀코무덤.

여기 무덤 위치가 절묘한게 맡은 편에 도요쿠니 신사(히데요시 신사)와 쿄토국립박물관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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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고등어초밥 이란 것이 유명하다고 해서 제일 유명하고 역사깊은 가게를 찾아갔어. 우선 1인분이 양이 많았고. 숙성회여서 그런지 고등어 엄청좋아하는데도 한입 먹는 순간 아니였어. 그런데 상당히 비쌌기에 억지로 다먹고 하루종일 체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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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운치는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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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도시샤 대학이란 곳을 찾아왔어. 이 시국에 일본 온 것을 사죄해야 하기에. 정지용님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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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출신이긴 하지만 일본의 대학에서 이렇게 추모비가 있다는 것에 한편으론 참 놀라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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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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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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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걸었더니 힘들었어. 교토가 아까도 말했듯이 낮기온이 40도를 넘어가더라고.

그래서 숙소 근처에 한자가 꼬치구이 모양이길래 왠지 이런거 팔거 같아서 들어갔더니 역시나 맞았어.

혼자서 술 음료 음식 합쳐서 3천엔 넘게 쓰고 나온듯 해. 먹다보니 너무 맛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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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야. 외곽에 있는 곳이라 가진 않을거지? 일본여행을 하며 느끼는 점인데 문과라 행복해. 그 시절에 배운 한자를 쓸일이 있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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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어디 산악 관광열차를 탔었어. 맞아. 짱개소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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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신기하긴 했는데 글세 두번 갈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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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커피숍인데 사람들이 줄지어 커피를 사마시더라구. 그래서 들어가서 라떼 하나 사서 나왔어. 나중에 한국에 체인점도 생겼더라. 내가 사는 수원에도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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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에 에이핑크의 '응응' 이란 노래가 유행했었을 거야. 그래서 '응' 모양으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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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다리 밑에서 어떤 남자가 행위예술을 하더라구. 한 20분은 쳐다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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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뒤 이어서 또 다른 여자분이 같은 행위예술을... 커피마시며 여기서만 30분 넘게 이 사람들 행위예술을 감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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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청어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으러왔어. 청어+국수?? 고등어초밥 같을 것 같아서 기대하지 않았지만. 오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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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게야. 나름 유명한 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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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질녘에 교토에도 홍대 라이브클럽 같은 곳이 있다는 정보를 알아내서 무작정 찾아갔어. 오픈런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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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사랑하는 일본인...세상에 라이브클럽에서도 밥을 팔아. 그걸 사먹는 나도 신기하지. 뭐 나름 맛있었어.

하필 내가 간 날이 유명한 언더뮤지션이 오는 날이 아니라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오디션' 비스무리한 것을 하는 날이었어.

 

다들 엄청 긴장하고 있었고 한곡 씩 하고 내려가더라. 한 10팀하는 것을 봤는데 하나같이 '수준 이하'였어. 더이상 듣다간 내 귀가 썩을 것 같아서 나왔어. 수제 맥주 맛있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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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점으로 9첩반상을 먹으러갔어. 교토의 일왕에게 진상되는 밥상을 간소화 한 것이라고 하더라구.

참 깔끔했어. 일본 특유의 정갈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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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가 대박이더라. 녹차케이크 였던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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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야. 

 

그리곤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로 넘어왔어.

 

교토에서 그 외에도 유명한 스시집에 가고팠어.

교토는 지하철이 그리 잘되어 있진않아. 버스를 타고 많이 돌아다녔어. 

구글 지도 검색하다가 관광지 스시체인에선 와사비폭탄 등을 맞는 다는 것을 발견해서...교토 지도 기준 오른쪽 외곽의 어느 스시체인에 갔어. 찍은 사진은 없는데 일본 3대 회전초밥 체인이야. 신간센타고 초밥오는 집말고 2위인가 3위집이야.

1시간 30분 웨이팅하고 20접시에 새우튀김까지 먹고 나왔어.....

 

또 부모님이 젓가락을 사오라고 하셨어. 예전에 도쿄에서 세이부백화점에서 산 젓가락은 잘 굴러다닌다고(?) 각진 것을 꼭 사오라고 하셨지.

 

그래서 열심히 한국에서 검색하다보니 100년 넘은 일본장인이 하는 젓가락 가게가 있더라?

 

그래서 주인의 허락을 얻고 거의 모든 종류의 젓가락을 굴려보고 굴러가지 않는 각진 것으로 4세트 구입했지. 망할 버스가 안다니는 길이여서 25분을 걸었던것 같애.

 

그리고 한여름이다보니 관광지는 안가고 싶더라. 버스타고 지나가다보니 청수사 이런데는 입구부터 사람이 미어터지는데 차마 그늘도 없는 곳에서 체력을 축내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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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스트로피 Bro 포함 8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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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NEO 23.06.10. 20:27
4계절이 다 있는 국가는 여름 여행이 안 좋더라구.

그래서 난 여름엔 그냥 더운 나라의 휴양지로 여행가는 걸 좋아해.

어차피 더운 시기라서 어딜가도 덥다면 아예 더운 나라에서 시원하게 지내는게 낫지.

국가마다 다른데 7-8월에 우기인 나라도 있어서 오히려 한국의 여름보다 시원하게 보내는 경우도 있어.


그리고 등푸른 생선들은 스시나 사시미로 먹는 난이도가 꽤 있는 듯 해. 비위가 약하면 정말 힘들지. 나도 등푸른 생선은 그냥 구이나 탕으로 먹는게 좋더라구.

브로는 19년도 여행기인데 마치 작년에 다녀온 거 처럼 생생하게 기억을 담아냈네. 무척 신기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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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0. 21:23
NEO
그러게 부분 부분 기억이 끊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나네. 읽어줘서 고마워 브로. 그래서 아마 내가 작년부터 여름에 방타이를 하나봐. 라고 합리화를 해봅니다. 한국에서 오마카세집에서 먹은 고등어 초절임은 맛있었어. 등푸른 생선도 캐바케인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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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부자 23.06.11. 00:06
교토 예전에 오사카 패키지 여행 갔을 때 코스로 있어서 왔었는데 그게 벌써 7년 전이네 ㅋㅋ
청수사를 보고 우리나라 경주, 전주 같이 생긴 거리를 걸었던 기억이 있는데 진짜 이뻤어서 다시 가고 싶었어
패키지 단점답게 구석구석 못 둘러보고 살짝만 보고 와서 아쉬웠는데 브로 글 보니까 또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구만
고등어 초밥 맛있어 보이는데 별로라니.. 나중에 여행 가면 저 청어국수 도전해 봐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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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1. 01:55
부자
일단 여름에 사람많은 곳은 가기 싫더라구. 40도를 넘어가는 더위도 한 몫했구. 쿄토를 선선한 계절에 가서 쭉 관광지 위주로 다시 둘러보고 싶긴해. 음식은 취향이야. 고등어 초밥이 브로 입에 맞을 수도 있지. 나도 한국에서 오마카세에서 먹은 고등어 초절임은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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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JOHNWICK 23.06.11. 12:17
일본도 우리나라만큼 마니더운모양이네

7,8월에는 홋가이도는 시원하지 않나??

그쪽은 겨울에는 너무 추우니 여름에 가는걸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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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6.11. 15:08
JOHNWICK
일본이랑 대만은 여름에 더위랑 습도가 장난 아니라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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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6.11. 12:20
일본여행은 뭘 해도 다 만족스러운거 같아 풍경보는 것도 좋고 먹는것도 좋고 ㅋ 꼬치구이가 눈에 들어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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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1. 15:41
니콜라스PD
튀김종류를 일본에서 잘튀기는 것 같애 ㅋㅋ. 그래서 자주 먹었어. 댓글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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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6.13. 19:24
헤오
그치? ㅋㅋㅋ 진짜 튀김이 맛이 달라 나만 맛있다고 생각한게 아니었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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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3.06.11. 15:33
오늘 나도 아브리카 다녀왔는데 커피맛이 부드러워서 나쁘지는 않았어. 기억력이 참 좋네. 난 조금만 지나면 내가 무엇을 했는지 까먹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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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1. 15:42
브라이언
그치? 원두 괜찮은 것 쓰는 것 같더라구. 이후 한국에서 매장 발견하고 너무 신기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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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3.06.11. 16:02
헤오
안그래도 오늘 코엑스 다녀오면서 교토라떼?이거 먹고왔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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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6.11. 20:18
간사이가 오사카 지방쪽 말하는거지??

나도 9월달에 갔다가 죽을뻔한 기억이 있어서ㅠ

청어국수?? 한번 먹어보고 싶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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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1. 20:20
Madlee
응 브로. 오사카 교토 뭐 이런동네를 묶어서 그렇게 부르더라고. 9월에도 덥다니 ㄷㄷㄷ
울프신 23.06.12. 09:17

면요리 튀김요리 꼬치구이 맛없을수없지

항상 먹지만 후회하지않는 요리지 오늘 점심 우동에 꼬치구이 먹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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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2. 16:34
울프신
그러게 브로. 건강하지 않을 수록 맛있는건 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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