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석에 다녀온 제주도

오후 늦게 제주도에 떨어져 가장 처음 간 곳은 송당리 코사이어티 제주. 전시는 너무 짧고 그냥저냥이였는데 관람객들에게만 개방된 산책로가 아주 좋았습니다. 이것도 전시의 연장이라 생각하면 그래도 만족스러웠네요.

 

 

 

코사이어티를 돌고난 후 근처 백약이오름을 올랐습니다. 성산을 바라보는 뷰가 좋았고 웨딩 촬영 온 커플들이 많더라구요. 한시간~한시간 반정도면 넉넉히 돌고 내려올만한 만만한 오름입니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는 혼술. 맥파이 브루잉 생각보다 괜찮네요ㅇㅇ

 

 

 

첫날 코사이어티 들린 후 가려다 웨이팅이 너무 길어 포기한 블루보틀 제주를 둘째날 아침 오픈에 맞춰 들렸습니다.

오픈부터 줄을 서는게 과연 핫플이다...싶고 커피는 지브롤터, 디저트는 우무와 콜라보한 커피 푸딩을 시켰어요. 우무는 본점과 마찬가지로 한입 먹는 순간 이걸 대체 왜 사먹지 싶은데 귀여워서 사게됨;;; 사진은 건졌으니 두번 다시 안사는 것으로.

 

 

 

점심은 무거버거서 갈릭버거 하나 먹었는데 그냥 쏘쏘

 

 

 

삼양에서 서핑을 했는데 이건 올리기 좀 그러니 그냥 그 전에 찍은 바다 사진만 몇장. 서핑하기 딱 좋은 날이여서 허리 아플때까지 실컷 탔어요.

 

 

 

밤엔 제주시서 또 혼술. 츠루우메유즈 한잔에 1인 사시미 세트 조졌음.

 

 

 

해장 겸 먹은 산지해장국 내장탕. 아침부터 웨이팅 잔뜩이던데 꾸역꾸역 기다려서 갔더니 양 많고 맛있더라구요. 좋았음.

 

 

 

여긴 서귀포 근처 고살리 숲길. 2키로 남짓한 짧은 트레킹 코스고 조금만 들어가도 멋진 계곡이 나와서 눈이 즐겁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라 물도 많아서 더 좋았네요.

 

 

서귀포의 한 티 카페. 뷰도 끝내주고 차도 맛있는데 디저트가...그냥 삼립이 낫겠다 싶고 막...후우

 

 

 

저녁은 흑돼지 돔베. 비싼데 맛은 있어요. 근데 다음부턴 이 돈이면 그냥 소고기 사묵을래요...

 

 

 

추석 당일 아점은 만두 + 볶음밥. 만두 전문점인데 만두보다 볶음밥이 존맛탱이였음. 만두도 괜찮긴했는데 볶음밥이 진짜임 ㄹㅇ루다가

 

 

동백이 채 피지않은 초가을에 들려도 되려나 고민했던 카멜리아힐. 그냥 사진 찍는 맛으로 돌아다니기엔 가을도 제법 괜찮았어요. 가을의 메인은 핑크 뮬리였네요. 중간 온실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서쪽에 오면 꼭 들리는 카페1. 미트파이 마시쪙!

 

 

 

추석의 석양. 아침까지 비가와서 일몰이 잘나올까 걱정됐는데 이정도면 완전 성공적이였어요. 신창풍차해안 -> 서쪽오면 꼭 들리는 카페2 까지. 날씨만 괜찮다면 절대 실패하지않는 일몰 촬영집니다.

 

 

 

 

제주도서 가장 큰 무인도라는 차귀도 투어를 하고 왔는데 기대했던거랑은 조금 달라서 살짝 실망했어요. 여기도 아마 두번은 안갈듯?

 

표 살때 리턴 티켓을 한시간으로 잡아주던데 이럼 조금 빠듯하고 두시간이면 넉넉해보입니다.

 

 

수우동인가 하는 곳을 가보니 예상 대기 시간이 3시간 뜨길래 그냥 적당히 찾아들어간 맑은 돼지 곰탕집. 얻어걸린거치곤 완전 맛있었음.

 

 

 

저녁은 고등어 활어 한마리를 회 떠와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비싼데 안비싸...또 먹고싶다

 

 

우도 들어가기전 들린 스타벅스의 제주 한정 신제품이라는 스노잉 백록담. 적당히 달아서 괜찮데요.

 

 

우도서 30분 기다려 먹은 땅콩버거. 단연 이번 여행 최악의 픽. 맛이 최악까진 아닌데 이 돈이면...와 진짜;;

 

 

반면 땅콩크림라떼&까눌레는 꽤 괜찮았구요. CU인가 콜라보로 판매한 기억이 나는데 본점은 처음 와봤음.

 

 

어쨋든 전기 자전거로 혼자 돌아본 우도는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사진은 이번 여행서 찍은 사진들 중 가장 마음에 들어요.

 

 

 

저녁은 발리풍 카페에서 반미에 바나나 주스를. 그러고보니 이 날은 빵쪼가리만 먹었네...

 

그리곤 막날 새벽엔 일출봉을 올랐어요.

 

 

올라가니 구름이 잔뜩이라 체념하면서도 기다렸더니
 

뭔가...뭔가 올라오는게 보이다가 그대로 사라집디다?
 

그러곤 한 10분 숨어있다 갑자기 아래로 붉은 빛이 쏟아지더니
 

본체도 슬쩍슬쩍 내비추기 시작합니다.

 

그러곤 클라이막스. 구름이 많아서 망한 일출치곤 그 엔딩까지 나쁘진않았어요. 근데 굳이 새벽부터 일출봉에 올라와서 볼만한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상징성말고는 정말 의미없지않나? 여기도 아마 또 오를 일은 없을거같네요.

 

 

오히려 해가 뜬 후 한라산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랑
 

 

내려오며 찍은 사진들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마지막 끼니는 갈비국수. 이 것도 돈값은 못하는거 같은데 그래도 맛있어요. 담엔 빨간 국수 먹어봐야겠음.

 

 

찐 마지막으론 종종 들리던 에그타르트 맛집행. 근데 에그타르트는 이제 다른 지점에서만 판다고? ;;;;; 커스타드 푸딩을 대신 먹었는데 먹을만했어요. 그래도 내 에그타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