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건의 24시 #2] 청송 주산지

피곤해서 그런건지 입술이 부르텄다.

부산에서 늦은 밤에 출발해서 청송 주왕산 입구 근처에서 차박을 하려고했는데,

시간은 이미 자정이 넘었고 몸도 피곤...

군위 휴게소에서 자고 아침에 청송으로 향하기로했다.

이른 아침인데 벌써 관광버스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아.. 주왕산도 날씨가 이러면 경치구경은 날아간건데...

일단 운전대를 잡고 청송으로 향했다.

주산지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

다행히 날씨는 너무 좋다. 여러번 와봤지만, 혼자서 주왕산을 찾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날 때 그 모습이 장관이다.

그래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로 유명한 곳.

주차장(무료)에 차를 대고 1km를 걸어 오면 주산지가 있는데, 아침 산책으로 와볼만하다.

(아래 사진은 가을 물안개가 피었을 때 사진 - 인터넷에서 퍼옴)

(여기는 가을 이른 아침이 가장 멋짐)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조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준공한 저수지다. 길이는 200m이고 평균수심이 약 8m인 주산지는 준공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주산지에는 뜨거운 화산재가 엉겨 붙어 만들어진 용결 응회암이라는 치밀하고 단단한 암석이 아래에 있고, 그 위로 비용결 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큰 그릇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가볍게 주산지(왕복 2km) 산책으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