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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아빠와 딸 단둘이서 몰디브 여행기 1 - 육아 어디까지 해봤니?

Jazz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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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인천

1편 육아 어디까지 해봤니

 

image.png.jpg

<한국-몰디브 편도 비행일정표>

 

인천공항까지 버스로 2시간, 아부다비까지 10시간 비행, 새벽1시까지 두시간반 체류후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섬까지 4시간 비행,

말레에서 현지섬까지 2시간 퍼블릭페리..똑같은 길을 거슬러 귀국하는 여정까지

극기훈련도 아니고,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한 이런 일정을

유치원 다니는 딸과 아빠 단둘이 가라고 하면 열에 열은 거절할 것 같다. 아니면 아이가 먼저 거절하던지.

 

하지만 2살 때 이미 유럽 직항 비행기에서 엄마아빠를 침대삼아 눕코노미로 푹 자고가서 잘 적응했던 여행체질인 딸과

가족의 만류에도 시간과 돈을 써가며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고 말겠다는 황소고집 아빠는

의기투합해서 걱정많은 엄마를 이기고 단둘이 몰디브로 가기로 결정했다.

 

멀쩡히 잘 다니던 유치원에 교외체험학습신청서를 적어내면서 3주를 못간다고 하니 부럽다는 말뿐이다.

누구도 비행기 티켓부터 시작해서 숙소 등등 각종 예약들, 짐 챙기기까지 해야하는 준비과정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그나마 지금까지 아내와 자유여행을 다니면서 익혔던 여행계획 짜는 노하우와 몰디브, 아부다비 가이드북 등을 참고하면서 

아이가 안 피곤하고 즐길 수 있는 일정이면서도 내가 하고싶은 것들은 빠지지 않도록 일정을 잡아본다.

이마저도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육아경험으로 볼 때

아이가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취소하거나 조정해야할 일정들이 많아지므로

아이를 데리고 여행할 때는 하루에 두개 이상 예약은 안하는 것이 최선이다.

image.png.jpg

 <예약 메일 중 일부>

 

이왕 가게 된 김에 아이에게는 직접 3주간 생활할 짐도 챙겨보라는 숙제도 미리 주고, 영어와 몰디브어 회화도 알려주면서

여행을 간다는 것이 그냥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사람과의 만남이라는 개똥철학도 

말해본다. 물론 아이가 알아들을리 없다. 현실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시간 안 놓치고 탑승만 해도 다행이지 싶다.

IMG_20230605_003251.jpg

IMG_20230605_005357.jpg

<한쪽에 옷가지들, 한쪽에 물놀이 용품으로 채운 24인치 캐리어>

 

아이와 둘이 가는 자유여행이다보니 아이를 붙잡을 손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짐은 수하물로 부칠 24인치 캐리어 하나와 항상 메고 다닐 백팩 하나로 간소화했다.

나는 평소에도 씻으나 안씻으나 아무도 못알아보는 정도 수준이라 챙길 것이 많지 않고

딸도 아직 화장을 할 나이는 아니니 미용용품들은 없고 재밌게 물놀이 하기위한 물품들만 한쪽에 채워넣었다.

 

5월 한달동안 위에 쓴 준비들을 하다보니 현충일 출발당일 제 시간에 공항버스를 타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하다.

이미 시작했으니 없으면 없는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살아남아야한다.

집에서도 종일 육아를 한 적이 별로 없는데

앞으로 18일을 24시간 아이를 돌보며 붙어있어야 하는게 가능할지는 나 스스로도 확신이 없다.

 

중간에 들른 휴게소에서 아이에게 호두과자를 사주면서

이게 한국에서 마지막 간식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받고 나도 한입먹는다.

놀이공원 가는 길에 먹는 호두과자라면 참 맛있을텐데 지금은 조금 씁쓸하다.

 

 

 

그림1.png.jpg

 

 

공항에 도착하니 이제부터는 아빠와 딸의 여행이기 때문에 예상했던 첫번째 어려움이 찾아왔다.

초등학생 정도면 화장실에 혼자 보내도 마음이 놓이지만 유치원생을 혼자 보내기에는 아직은 걱정이 앞선다.

물론 유치원에서는 혼자 가도록 교육을 시키고 실제로 혼자 가는 편이지만,

어른들도 종종 혼란스러운 공항, 외국의 화장실들을 아이가 혼자 이용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가족사랑화장실이라고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어서 성별이 다른 아이를 데려가도 크게 눈치보이지는 않는다.

어떤 나라는 여자화장실쪽에만 수유실이 있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에 비하면 한국에서 시설은 남여가 육아에 평등하게 잘 만들어 놓은 듯 하다.

 

첫번째 미션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항공권을 발권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20230814_210432.jpg

사진의 초록색 동반자 스티커가 출국심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

image.png.jpg

위의 경우 아래 사진에 있는 측문을 통해 우대통로를 이용할 수 있다.

image.png.jpg

https://www.airport.kr/ap_lp/ko/dep/process/prioritylane/prioritylane.do

 

10분도 안걸린 것 같은 출국심사를 마치는데도 아이는 줄서있기가 힘들다며 난리다.

이마저도 대가족이 하와이에서 2시간 출국심사를 기다려본 경험이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몰디브에는 혼자서 입국심사할뻔했다. 

역시 극복해낸 모든 고통은 사람을 강해지게 만든다.

 

인생에서 모든 것을 참아내며 정면돌파 할 필요는 없고 물처럼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해외여행가려면 출국심사는 참을 줄 알아야 한다.

 

3시간 라운지를 이용하면서 일찍 저녁까지 먹고 오후 6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타려니

거의 10시간 비행에 3-3-3열 이코노미 비행을 어떻게 견뎌야 하나 싶다.

과연 옆자리는 비어있을까? 아이가 자면서 갈 시간인데 제발 비어있으면 좋겠다.

 

2편에 계속 


1편 에필로그

몰디브에 다녀온지도 벌써 2달이 다 되어갑니다.

몰디브에 있을 때는 남는게 시간이라 오히려 울코에 글도 많이 쓰고 사진도 올렸던 것 같은데 한국에 있으니 오히려 어렵네요..

에메랄드빛이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몰디브 바다가 잊혀지기 전에 이제서야 기억을 붙잡아 글로 옮겨봅니다.

제가 설명하는 식으로 글을 쓰다보게 되면 더 길어지게 될 것 같아서 일기체로 쓴 점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1편은 출발전의 막막함을 주제로 적다보니 글도 고구마 100개 먹는 것 같긴한데 여행하는 이야기는 가볍게 써보고 싶습니다.

(이러고 읽는 내내 고구마 100개일 수도 있는데 그럴땐 사진만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ㅎㅎ)

기억의 우선순위에 따라 흘러가다 보니 시간순서, 장소순서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캐리어와 백팩에 넣어간 물품들과 비상약 2. 인천공항 1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는 본글과는 별개로 짧게 따로 리뷰 올리고 댓글에 링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시간은 좀 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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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14명이 추천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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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밤톨 23.08.17. 04:37
나는 왜 이거 읽으면서 눈물이나지 ㅠㅠ 저 쪼막만한 손도 너무 귀엽구...
나도 아들한테 이런아빠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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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니콜라스PD 23.08.17. 03:33
드디어 브로의 여행기가 시작했구나! 처음부터 필이 충만하다구! ㅋㅋㅋ

역시 아이랑 같이 해외여행하는건 쉽지 않나보다 난 혼자서 여행하니까 아직 누굴챙겨본적이 없어서...

혼자여행하면서 좀 무섭고 걱정되고 긴장되는 느낌 밖엔 없었거든

나도 언젠가는 브로처럼 여러 사람 챙겨야 하곘지??? ㅋㅋ

브로의 여행기가 많은 아빠들한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리고 베이비 울프는 진짜 귀요미네! ㅋㅋㅋ 브로의 센스가 대박이야 ㅋ 빛이 나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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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7. 04:34
니콜라스PD
첫 댓글이 니콜라스브로라니 영광이네요ㅋㅋ아직까지 베이비 울프가 나올만한 경우가 많지는 않았었으니까요ㅋㅋ베이비울프도 이름을 지어주면 좋을 것 같긴 하네요ㅋㅋ 말씀하신대로 나혼자 가는것도 떨리고 설레는데 누군가를 전적으로 챙기면서 다닌다는건 설레는거 빼고 살떨리기만 하는 일인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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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8.17. 13:23
Jazz

브로는 진짜 멋지고 대단한 남자 같아! 나도 나중에 브로처럼 살고 싶어!

 

아직 너무나 먼 얘기이긴 하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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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밤톨 23.08.17. 04:37
나는 왜 이거 읽으면서 눈물이나지 ㅠㅠ 저 쪼막만한 손도 너무 귀엽구...
나도 아들한테 이런아빠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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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7. 04:42
밤톨
울뻔핰 상황이 몇번 있었지만 그래도 실제로는 울지는 않았었는데요ㅋㅋㅋ사서 고생한 얘기정도로 웃으면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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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23.08.18. 10:01
Jazz
아 브로 사소한 오해가 있었던것같아 ㅋㅋ 나는 감동의 눈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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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8. 10:27
밤톨
아 저도 밤톨님 눈물은 감동으로 이해했어요 ㅎㅎㅎ하지만 저는 현실눈물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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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23.08.18. 10:31
Jazz
ㅋㅋ 아 이해했음! 내가 브로의 댓글을 잘 이해 못한거였구나
사실 이렇게 글로 보면 감동의 눈물이지만
나도 아들을 데리고 여행가면 매일 통곡의 눈물을 쏟을것같긴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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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8. 22:21
밤톨

네..피눈물 흘리고 왔네요ㅠ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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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Madlee 23.08.17. 05:57
딸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니!!

엄청나다 브로! 나는 조카 돌보는것도 2시간이면 힘든데.

브로도 글을 재미있고 흡입력 있게 쓰는거 같아 부러워!

그러니까 빨리 다음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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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7. 13:11
Madlee
감사합니다ㅎㅎ 막상 다녀오니까 힘든 기억은 잊혀지는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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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쨈 23.08.17. 07:55
딸하고 단둘이? 보기 좋넹~^^
우리 애들은 친구들하고 놀러다니는게 더 좋은거 같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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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7. 13:11
딸기쨈
아마 초등학교 이상 가면 친구들이랑 노는게 더 즐겁지 않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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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23.08.17. 09:15
멋지고 부럽다 브로.
나는 국내여행만 큰애 어릴때 단둘이 해본경험이있는데.
물론 힘들었지만...ㅎㅎㅎ
3주를 혼자 육아와 여행을 했다니 대단하다.물론 힘들기도 했겠지만.
딸아이와 더 많이 가까워지는 좋은 시간이 됐을거 같아.
나도 그렇게 한번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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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7. 13:13
원하
막상 떠나보니 나름 괜찮더라구요. 아이도 집에서처럼 막무가내로 떼쓰지도 않고 주변상황도 보게 되구요ㅎㅎ예약만 미리 전부다 하시면 가실수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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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23.08.17. 09:23
우와 진심 존경스럽다 브로.
진짜 멋진 아빠이자 멋진 남편인것 같아ㅋㅋ
딸과 함께한 소중한 여행기 기대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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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7. 13:14
코코
막상 집에서는 좋은 아빠는 안되는 것 같아요ㅎㅎ여행가서라도 큰 탈없이 돌아와서 다행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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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23.08.17. 09:52

오~ 딸과 단둘이 좋은 추억을 만드는 여행~!! ^^ 정말 뜻 깊은 여행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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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7. 13:14
로건
아이가 좀더 컸으면 서로 더 잘 알게되었을텐데 아이가 커서 얼마나 기억할지 모르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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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랑 23.08.17. 13:36
와 일편부터 임팩트 있어

딸과 몰디브라니!!!

엄청난 여행을 다녀 왔네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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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8. 00:56
폭풍랑
하루하루씩 적는다고 해도 15일 이상은 되는데 1편 적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ㅎㅎ조금만 기다려 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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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23.08.17. 15:04
아이와떠나는 단둘의 여행이라 더 의미가 깊은거같아

좋은추억 마니만들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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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8. 00:57
JOHNWICK
저한테도 추억이지만 아이한테도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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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8.17. 19:34
귀여운 딸과의 여행이라니 너무 부럽네
이번 여행은 최고의 추억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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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8. 00:57
그랜드슬래머
저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그런 마음에서 이번 여행기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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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8.17. 20:04
조막손에 물놀이 용품 기여워~~
혼자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다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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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8. 00:57
쥬드로
준비는 아내도 많이 도와주었구요ㅎㅎ떠난건 둘인데 쉽지는 않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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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3.08.18. 01:31
아이들을 키워본 입장으로 딸과 단둘이 국내도 아닌
해외를 그것도 장기간 다녀온 브로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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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8. 03:03
나그네

이전까지 저 혼자서도 이정도 기간을 여행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아이와 단둘이서는 국내여행도 다닌적 없었고

이번 여행을 위해 적응차원에서 제가 운전해서 본가에 다녀오는 정도로만 준비했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성공하니 다음번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도 생겼습니다.
막연한 두려움만 없애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누구든 가능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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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8. 03:01
몰디브 짐싸기에 대한 글을 아래 링크에 따로 올렸습니다.
https://wolfkorea.com/travel_info/270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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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3.08.18. 23:52

비행시간만해도 성인도 힘든데 딸램이까지 처음부터 만만치 않았을것 같아^^ 여행갈때 나도 애들 짐을 준비하기도 하는데 정말 보통일이 아닌데 브로는 정말 대단한 아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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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19. 00:01
닌자

1편에서도 어려운데 2편부터는 더 어려워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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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3.08.20. 06:54
ㅋㅋ베이비울프 너무 귀엽다
애들데리도 여행이라..정말 쉽지않을꺼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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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20. 23:26
톰하디
저야 한명이니까 손잡고 다니면 되지만 엄마아빠 둘이서 세명 네명 데리고 다니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더 힘들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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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3.09.03. 09:52
Jazz
휴..그치 브로
둘이서 세명네명은..
구루가되서 3~4명 낳게되면
같이 케어해줄 사람들을 모셔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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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9.03. 10:09
톰하디
ㅎㅎ돈만있으면 호텔에서 베이비시터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더라구요
울부짖는남자 23.08.24. 21:58
역시 극복해낸 모든 고통은 사람을 강해지게 만든다.
강렬하게 인상에 남네요.
혼자서도 힘들것같은 일정을 어린 딸아이와 함께 하신다니.
형의 책임감과 할수있다는 마음가짐에 존경심마저 듭니다.
모쪼록 여행 잘 다녀오신듯하여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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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작성자 23.08.25. 23:37
울부짖는남자
그건 이미 해외에서 아이를 데리고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 떄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마인드였던 것 같아요..
혼자였으면 아마 진작에 포기했을 것 같네요...
혼자갔던 여행보다 훨씬 기억에 남고 잘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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