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60(x4배) / 글추천 받음+6 (x2배) / 댓글 +4(x2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0개
  • 쓰기
  • 검색

🇯🇵일본 3박4일 일본여행기(2)

하이에나
216 3 0

 

2011.11.9 - 교토.


다음 날. 교토의 설렘 때문인지 야간 알바하다와서 그런지 새벽 6시. 이른 시각에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가운 입고 6시부터 여는 목욕탕 고고~

목욕 후 가운 입고 한 컷ㅋ 내가 1등으로 온 줄 알았는데 목욕하는 아저씨가 계셨다.

역시 되게 개운했음

날은 완전히 밝고

교토에 가는 한큐 전철을 타기 위해 고고

아직 7시가 안된 이른 시각

그래도 일찍 출근하는 부지런한 직장인이 많았다

한큐 전철로 갈아타는 우메다역에 내리니 한큐 전철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이고

교토로 가는 한큐 전철 2,3번 플랫폼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탑승한 한큐 전철. 목적지는 교토의 카와라마치역이다 약 40분 정도 소요.

사람은 그럭저럭 있었는데

또 갑자기 사람이 우르르 타서 앞에 계신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

역시 집들이 참 예뻤다. 일본은 유난히 2층 집이 많은거 같았다

바로 옆 칸은 여성전용칸. 당연한거지만 여성밖에 없다.

근데 이걸 악용한 범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는 왜 찍었는지 잘..

그렇게 40여분을 달려 교토의 카와라마치역에 도착했다.

나와보니 이런 풍경..

교토의 첫번째 일정. '료안지'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왔다

차선이 반대라 이 정류장이 맞는지 몇번씩 확인.

뒤를 보니 왠지 익숙한 얼굴들이..;

교토의 버스는 이렇게 뒤로 타서 앞으로 돈을 내고 내리는 식이었다.

학생들도 많았는데 얘네도 지도 갖고 있는걸로 봐서 수학여행 온 듯

그리고 버스에 탑승했다. 교토에서 버스를 타면서 참 재밌던게 버스 기사가 가는 내내 쉴새없이 무언가를 말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돕니다" "왼쪽으로 돕니다" "멈춥니다" "출발합니다" "문 닫습니다" 등등

우리 나라도 이런 기사분들이 많이 계시면 좋을 것 같았다.

아무튼 나 말고 또 한명 밖에 없던 버스였는데

점점 학생들이 타더니 (저 학생들 교복 60년대 교복 같았음)

갑자기 애들이 들이닥치고 버스가 꽉 차버렸다 더워 죽는 줄 알았음ㅠㅠ

가는 동안 답답해서 찍은 밖 사진

그렇게 한 30분을 달려 료안지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에 있던 고딩들은 거의 다 전 정거장인 킨카쿠지에서 내렸음

료안지 입구로 가는 길. 신사라 그런지 벌써부터 공기가 넘 좋은거 같았다

료안지 내부엔 이렇게 큰 연못이 있었다

오리떼들..

료안지는 바닥 전체가 자갈로 되어있었는데 걸을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나서 참 걷기 좋은 느낌이었다.

연못 옆에 열린 감.. 하나 따먹고 싶었음

그렇게 정화되는 듯한 료안지를 나와서

사이다를 뽑아 마셨는데 맛이 사이다보다 소다 (밀키스)에 가까운 맛이었다. 탄산이 있긴 했음

다음 목적지인 킨카쿠지(금각사)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중..

근데 저 멀리서 일본 학생들한테 둘러싸인 외국인 두명이 보였다 뭔가 얘기를 막하더니 같이 사진도 찍고 서로 좋아한다

나도 외국인인데.... 왠지 부럽기도 하고 소외감도 들었다

아무튼 버스를 타고 금각사에 도착

ㅠㅠ..

표를 구입했는데 재밌게도 표가 부적이었다.

그리고 도착한 킨카쿠.. (금각)

원래 이 절의 이름은 '로쿠온지' 이지만 이 금각이 너무나도 유명하기 때문에 '킨카쿠지'로 통한다고 한다

연못에 있던 왜가리 한마리..

금각은 멋있었지만 좀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났었다

잉어도 많았는데 사진엔 잘 안나옴

그리고 첫 기념품도 구입. 300엔짜리..ㅋ

길을 따라 돌아다니는데 학생들이 모여있어서 가보니 왠 동전이 엄청 많았다.

알고보니 저 가운데 돌구멍에 동전을 넣으면 운수가 좋다나 뭐라나...

근데 저 동전 다 가져가면 재밌겠다

출구로 가는 길

좀 갈증도 나고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말차와 크림 믹스맛. 맛있었음

그리고 700엔짜리 멋진 금각사 액자도 구입.

좀 비싸지만 내가 언제 또 금각사를 다시 올까!

그렇게 금각사를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도시샤대학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다

역시 많은 학생들.. 나는 남중 남고라 잘 모르겠는데 원래 공학이면 이렇게 남자랑 여자애들이랑 같이 다니나

도시샤대학 가는 버스

도시샤대학에 도착했다. 내가 도시샤대학에 온 이유는 전에 다큐에서 본 윤동주 시비 때문이었다.

도시샤대학은 윤동주 시인의 모교.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모스버거

그다지 배는 안고파서 일단 패스

학교 캠퍼스로 들어오니

이런 고딕풍(?)한 학교 건물들이 느낌 있었다.

그리고 한 조그마한 연못 옆에서 윤동주 시비와 정지용 시비를 발견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 시인의 시비 옆에는 어느 누군가가 놓고 간 꽃이 있었다.

형무소에 수감 당해 마루타 생체실험으로 최후를 맞았다는 소문만 무성한 윤동주..

교토에 와서 두근거리던 마음이 이때 잠시나마 좀 경건해졌다.

이 꽃을 놓고 간 사람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아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멋진 캠퍼스가 인상적이던 도시샤대학을 나와서

다음 목적지 긴가쿠지로 가기 위해 정류장에 갔다.

버스 탑승

그리고 10여분을 달려 긴카쿠지에 왔는데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

교토를 다 보려면 시간이 빠듯하다고 한데 아직은 시간이 있지만 나머지 일정을 위해서 긴카쿠지(은각사)를 포기.

여기에선 버스만 갈아타기로 했다.

그리고 탑승한 버스. 좀 복잡하게도 요금 정산이 각각 달랐는데

나는 간사이 스루패스를 사용하니 상관없음

그리고 헤이안 신궁에 도착했다. 헤이안 신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의 크기는 정말 상상초월..

밑에서 보니 더 커보이는 느낌이었다

이 곳은 교토시 미술관인데 고흐 작품 전시 중이었던 듯

5분여를 걷자 헤이안신궁 입구가 보이고

들어가보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한쪽엔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놓은 미쿠지 (운수뽑기)가 걸려있었는데 나도 한번 뽑아봤다

결과는 소길..ㅋ 흉 아닌게 다행

헤이안 신궁은 아까 들렸던 료안지와 마찬가지로 바닥 전체가 자갈로 깔려있었다.

여기는 하얀색 자갈이라 전체적으로 빨간색인 헤이안신궁과 잘 어울리고 느낌 있었다.

사람들이 걸어놓은 에마들. 소원을 그리거나 적는 나무판이다

가온씨 군대생활 잘 보내고 계시죠? 저도 곧 갑니다.

두 분 사랑 영원하길

한 가족이 가족사진을 찍고 있어서 한 컷.

굉장히 행복해보였다.

여기는 본당

수학여행 온 학생들.. 그렇게 좀 구경을 하다 다음 목적지 '키요미즈데라'에 가기로 했다.

교토에 여행 온 외국인 중 90%이상이 다녀간다는 키요미즈데라

출구로 나오자 사람들이 사진 찍고 있는데 엄마가 아이들 기모노 입히는 장면이었다

근데 웃겼던게 엄마는 마음 급해서 기모노 빨리 입히려고 하는데 애는 말 안듣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브이자 취함ㅋㅋ

일본은 까마귀도 많았지만 비둘기도 많았다. 근데 쟤네 돌도 먹는거 같음;

키요미즈데라가 있는 고죠자카역에 도착 그런데..

내가 생각한 길은 이보다 한 정거장 전인 '키요미즈미치' 정거장이라 거기까지 다시 걸어갔다ㅜㅜ

 

 

신고공유스크랩
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0

댓글 쓰기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삭제

"3박4일 일본여행기(2)"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태그 :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