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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8년 8월 2주간의 인트레더블 인디아.2(희노애락을 느낀 바라나시1)

헤오 헤오
1005 6 16
도시(City) 바라나시

스압 심해. 와이파이 환경을 추천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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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여행객 한국인들과의 소주파티가 즐거웠으나

밤기차를 타고 바라나시로 가야했기에

서둘러 한인식당에서 나왔어.

 

한국에서 예약한 기차를 탑승했어.

연착 심하다더니 겨우 30분 연착.

(나중에 알고보니 엄청 운이 좋은 거라고 하더라. 심할경우 10시간 이상도 연착된다고 하더라.)

 

침대칸이야. 침대가 3층으로 되어있는.

 

아직 잘시간은 아닌지 현지인들이 떠들고 있었어. 

같은 칸 인도 꼬맹이에게 한국 간식을 꺼내서 나눠주고 나는 그 꼬맹이 엄마에게 이름 모를 음식을 받고 참 행복했지.

 

그런데 어떤 남자가 와서(남편이더라) 제발 자리좀 바꿔달라고 사정을 하더라.

왜 하필 외국인인 나인지는 나중에 알았지. 만만하니깐.

 

미들칸이더라;;; 시바신

 

잠 못잘 줄 알았는데 숙면함.

 

 

20180804_071651.jpg

아침에 대자연 만나러 갔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도로 바지 올림... 이 때만 해도 이런 곳에서 볼일을 볼 용기가 안나더라. 그냥 철길로 직행하는 느낌이더라.

 

20180804_071950.jpg

바라나시 도착 직전 같은데 정말 별거 없더라. 휑하기도 하고.

 

20180804_083955.jpg

역무원이 일일이 시트깔아주는 게 너무 신기했었어.  이 비좁은데서 어떻게 잤나 몰라.

 

 

20180804_085858.jpg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저러고 있어. 하긴 시바신이 보살필테니 걱정은 없지 싶다.

 

 

20180804_090142.jpg

내 최애 초코쿠키. 여행 내내 저것은 매일 사먹은 듯 해. 한국에도 사가지고 왔어.

 

20180804_123711.jpg

올라(타다. 볼트. 그랩 같은 것)를 불렀어. 현지 유심이 있으니. 숙소는 기차안에서 급히 예약했는데 갠지즈강 메인 가트 근처로 잡았어.

 

지금 생각해보니 기안84처럼 대로변에 내려줬어.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골목이더라. 그런데 골목골목이 너무 미로같아서 지피에스가 정확하지 않았어.

 

어떤 청년이 길찾는 것 도와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

덕분에 쉽게 숙소를 찾았지.(골목골목이 너무 미로야.)

 

그런데 안가고 서있는거야?? 그래서 50루피인가 손에 쥐어줬어.

(기안84는 카메라 있어서 돈 안받는다고 한거야 ㅋㅋㅋ)

 

나름의 밥벌이를 하는 듯해서 안쓰럽기도 했고. 고딩같았는데...  

 

숙소는 '죠티 페잉 게스트하우스'

(이름 기억안나는데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라 일부러 구글맵을 뒤져봤어.)

 

20180804_144226.jpg

배고파 죽을 것 같아서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커리'를 외쳤어. 치킨 오얼 베지터블? 치킨!

 

버터치킨 커리 너무 맛있었어. 정확한 명칭이 있는데 기억날리가 없지 ㅋㅋㅋ

 

후식으로 유명하다는 '라씨' 먹으러 갔어. 

가게 주인이 서양녀 꼬시는 중이라 나에겐 말을 안 건내서 조금 슬펐어...

맛있긴 하더라.(약간 산미가 있었어.) 무슨 황토도자기 사발에 요구르트 가득부어주고 위에 과일 올린 그런 비쥬얼.

iTdkQBfAhdOZnwnzuQNapd0NpaE.JPG

대충 이렇게 생겼어.(사진 찍은 게 없어서 불펌함.)

 

그러다가 저녁의 겐지즈강은 어떨까 하고 나가봤어.

 

20180804_192633.jpg

힌두교 의식인데 뭔가 되게 화려했어. 사람이 너무 많고 좋은 자리는 좌석값이 있더라구. 뿌짜? 뭐 이런 의식이야. 

되게 경건했고. 뭔가 치유가 되며 이유없이 눈물이 나더라.

(저 사람들 잘생긴 남자들 일부러 고용해서 하는거 라는 말을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듣고 좀 깼어 ㅋㅋ)

 

 

20180804_212701.jpg

유명한 술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행 내내 이거와 올드몽크만 사마셨어. 구글 전세계 최저가보다 저렴하더라.

(그러보니 많이 힘들었나봐...첫날에 반병을 넘게 마셨나보네 지금보니 ㅎㄷㄷ)

 

인도는 술 사는 시간과 술파는 곳이 정해져 있어. 

 

전세계 남자들(대부분 인도남자)이 줄도 서지 않고 은행 창구같은 술판매점에 몰려들어 너도 나도 돈을 내밀며 술 이름을 외치는 광경을 보고 많이 당황했지.

물론 나도 어느새 같이 그러고 있더라.

 

샤워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했어.

 

바퀴벌레 반마리.....................국산보다 좀 큰 것 같았어.

 

샤워하고 몸 닦다가 쥐 한마리도 구경하고. 참 재빠르더라.

 

차마 침대에 누울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급히 밖으로 나가 시장에서 침대사이즈로 천을 하나 끊어왔어.

(나중에 알고보니 그 천을 둘둘감아 입는게 인도전통의상이라고 하더라.)

 

잠을 잘 수가 없었어.

바라나시는 주기적으로 인도인들이 수도하러 오는 성지순례지 같은 곳이야.

 

옆방에서 밤새 힌두교 불경같은 것을 틀어놓고 시바신을 외치더라.

나도 같이 외쳐줬어. 시바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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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Madlee Bro 포함 6명이 추천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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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로건 23.06.12. 23:44

겐지스 강에는 못가 봤는데, 직접 저런 의식(?)같은 걸 보면 분위기 묘할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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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2. 23:57
로건
그러게 말야 브로. 뭔가 웅장하고 경건해보이다가 내면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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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톰하디 23.06.13. 10:29
피곤하면 몸뉘일곳만 있다면 그곳이 내 침실 ㅋㅋ시바신이라니 나는 울프신만 모시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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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3. 18:13
톰하디
ㅋㅋㅋ 브로. 이젠 어느 곳에든 머리만 대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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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3.06.19. 13:33
헤오
ㅋㅋㅋ 진짜 피곤하면 앉아서도 자게되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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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JOHNWICK 23.06.13. 10:49
이렇게 여행기만 봐도 인도여행은 어떤느낌인지 알거같아

길거리 풍경도 너무 인도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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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3. 18:13
JOHNWICK
다른 도시 것도 정리 해볼게. 도시마다 특색이 가득한 곳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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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3.06.13. 18:34
시바 시바 ㅋㅋㅋ 브로의 빡침이 느껴지는 단어네.

그리고 인도애들 순수한 애들도 있겠지만 진짜 인간이 저럴수도 있을까 싶은 애들도 너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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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3. 19:00
NEO
그러게. 로건 브로의 말처럼 다양한 신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지. 댓글 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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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6.13. 18:56
인도는 ㅋㅋㅋ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을거 같네 ㅋㅋㅋ 여행자를 완전 호구 주머니로 보는 느낌이네 ㅋㅋㅋ 기차 연착이라니 띠용할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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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3. 19:00
니콜라스PD
다행히 여행 동안 기차연착은 심하지 않았어 브로. 내가 운이 엄청 좋은 거라고 누군가가 알려주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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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6.13. 19:13
헤오
근데 인도 기차 타러가면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에서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매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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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6.13. 20:35
니콜라스PD
응 아침이나 저녁 통근시간엔. 발디딜 틈이 없으니 다들 출입문에 매달려있고 그걸 역무원을 제지를 하고. 그걸 피해 다시 달리는 기차에 매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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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6.14. 17:39
헤오
헉 생각만해도 쇼킹한 장면이다 … 하긴 태국 썽태우도 통근시간에 그렇다고 하더라고 방콕에서 여자애들 만날때 나 쌍태우랑 버스도 탄다고 사진보여줬더니 픽 웃으면서 출퇴근 시간 썽태우는 이렇지 않다고 엄청난 사진을보여주더라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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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6.13. 22:31
역시 인도다...

모든것이 한나라에 한지역에 그것도 한도로 한복판에서 우주진리를 감상할수있지!

혼돈과 카오스 그 자체인 인도 길거리!
울프신 23.06.14. 14:11

보기만해도 어질어질해, 인도여행은 큰용기 아니면 도전하기 힘들듯해, 무의식과 비매너가 너무 많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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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