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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 전국여행] 22일차 - 최동단 노삿푸미사키 여행기

시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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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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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 최동단 노삿푸미사키(納沙布岬)는 홋카이도 동쪽 네무로시에서 버스로 한시간되는 거리에 있다

 

홋카이도에서도 정말 외딴 곳에, 정말로 외딴 곳에 있는 곳이라 접근성도 좋지않고 주변 인프라도 크게 발달되어 있지 않다.

 

일단 노삿푸미사키를 가기 위해선 인근 도시인 네무로시(根室市)에 가야한다.

 

네무로시로 가는 방법은 기차가 일반적이지만, 나는 ANA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외국인 할인을 통해 5400엔정도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

 

ANA항공 말고도 다른 항공에서 외국 관광객을 위한 특별할인을 하는데, 만약 이 방법을 쓸 경우 파격적인 할인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으니, 각자의 항공사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다 비행기값+버스값이 들어가기 때문에 7~8천엔을 소모하기 때문

 

하지만 내가 이 방법을 택한 이유는 한달 가까이 되는 전국여행을 타면서 기차를 타는건 질려서 비행기라는 방법을 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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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토세공항에서 나카시베츠공항(中標津空港)까지 가는 비행기

 

국내선 비행기라 크지않고 또 프로펠러를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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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삿푸미사키를 간 당일날의 타임라인

 

보면 알겠지만 비행기는 홋카이도 동부를 관통하여 나카시베츠공항까지 간다

 

비행기의 장점은 도보나 기차로는 볼 수 없는 항공뷰로 중요 관광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밑 사진들은 그 항공뷰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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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카 산맥(日高山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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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산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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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호(阿寒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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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호(摩周湖)

 

당시 내가 비행기 기준 우측에 앉았는데, 사람이 많이 없던 터라 스튜어디스에게 요청하여 잠시 자리를 바꿀것을 허락받았다.

 

나 말고도 필름카메라를 들던 아저씨도 신이나서 사진을 막 찍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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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시베츠공항 내부사진

 

어느 한적한 시골의 공항이기때문에 굉장히 크기가 작다

 

나카시베츠는 네무로에서 엄청 떨어져 있기에 공항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1시간 내지 2시간을 타고 가야한다

 

공항 무인자판기에서 네무로시까지 가는 버스표를 뽑고, 버스기사님한테 보여주면 네무로시까지 갈 수 있다

 

공항을 나가자마자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기에 헤멜 걱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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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타고 일본에서 가장 쓸쓸한 거리를 몇시간정도 타고 가다보면

 

네무로 버스 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다만 이때 굉장히 서둘러야 한다. 버스를 타고 다시 자판기에서 표를 뽑고 버스를 타는데 3분밖에 시간이 없다

 

만약 놓치면 몇시간 단위로 뒤의 일정이 줄줄히 깨지기 때문에 굉장히 서둘러야 한다

 

나는 그때 미리 현금을 뽑아두고 손에 땀 꽉쥐고 있다가 정작 천엔지폐가 땀으로 구겨져 무인자판기에 안넣어져서 지갑에서 다시 꺼내고 하는 일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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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한나머지 버스를 찍은 사진도 없었다

 

나는 또다시 일본에서 가장 쓸쓸한 거리달리는 버스를 타고 노삿푸미사키를 향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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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버스는 한참을 달려 12시쯤 노삿푸미사키에 도착했다.

 

밑의 시간표는 노삿푸미사키에서 다시 거꾸로 네무로시로 가는 시간표인데, 알겠지만 여기서 40분밖에 시간이 없다

 

만약 12시 40분 버스를 놓치면 15시 10분까지 폐가 주변에서 시간이나 떼워야 할 수도 있다

 

그렇기때문에 여행보다는 뭔가 시간에 쫓기면서 노삿푸미사키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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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노삿푸미사키의 관광안내소부터 들러야 한다. 여기서 또 최극단 도달 증명서를 발급해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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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 4극점

 

최동단 출발 방문 도달 증명서

 

최동단 홋카이도 네무로시 노삿푸미사키

 

오늘, 당신이 동경 145도 북위 43도 일본 본토 최동단을 방문하셧다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방문해주셨다는 증명서를 드리겠습니다.

 

레이와 2년 2월 3일 네무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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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서 나와, 일단은 최동단의 등대로 갈 필요가 있다. 노삿푸 미사키 인근엔 뭔가가 엄청 많은데 대부분은 우리랑 관계없는 비석이 대부분이고 의미있는 곳이라면 밟을 수 있는 가장 동쪽의 있는 것이 이 등대이기 때문

 

이 곳을 밟았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일본 최동단을 밟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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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삿푸미사키는 일본 최동단이기도 하지만

 

영토분쟁으로 인한 정치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이 반영되어있는 곳이다

 

일본은 현재 러시아가 지배중인 쿠릴 열도 중 4개의 섬에 대한 반환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 노삿푸미사키에서는 그 4개의 섬과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는 물론이고 네무로시, 더 가서는 나카시베츠 공항에서부터 곳곳에 四島返還(사도반환) 표지판을 질리도록 볼 수 있다

 

 

 

이 쿠릴열도에 대해서 어째서 일본이 영토반환을 주장하고있는가 를 쓸려면 굉장히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간략하게만 쓰자면,

 

예전과정은 생략하고 사할린은 러시아가, 쿠릴열도는 일본이 지배하겠다는 조약을 1875년에 양국이 맺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1900년대 초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패하고 사할린 남부를 일본이 차지하고

 

다시 러시아가 1차대전 공산주의혁명 내전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울 때 일본이 더 위로 쭉쭉 뻗어갔다

 

그런데 2차대전으로 소련이 일본전선에 참여하기 시작하고 이때 예전에 잃었던 사할린과 쿠릴열도를 전부 차지했다. 스탈린은 홋카이도까지 먹을라 했었는데 트루먼이 말려서 이는 무마되어서 사할린과 쿠릴열도로 그쳤다고 한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으로 일본이 쿠릴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했는데 일본은 그 밑의 에토로후섬, 쿠나시리섬, 시코탄, 하보마이 군도는 쿠릴열도에 포함되지 않으니 일본이 돌려받아야된다고 주장하고, 이게 나중에 정착화되어서 사도반환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이게 우리나라 일이 아니라서 여기저기 찾아봐도 미묘하게 서술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직접 알아보는 것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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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내가 위에서 말한 관계없는 비석이란, 4도를 돌려받아야된다는 주장이 담긴 각 단체의 기념비들을 말하는 것이다

 

재미도 없고 너무 많아서 우리가 일일히 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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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삿푸미사키에는 재밌는게 있다.

 

사도반환을 위해, 언젠가 사도로 갈 수 있는 길이 되기 위해서 일본 전국 각 현에서 돌을 가져와 여기에 깔아두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돌에는 이 돌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또 새겨놨기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훼손정도가 심해서 알아 볼 수 없는 것도 많지만 일단 내가 알아 볼 수 있는것만 확인하자면

 

시즈오카(静岡), 치바(千葉), 카나가와(神奈川), 기후(岐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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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山口), 이시카와(石川), 히로시마(広島), 에히메(愛媛), 돗토리(鳥取), 사가(佐賀), 구마모토(熊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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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長野), 오카야마(岡山), 고치(高知), 오키나와(沖縄), 후쿠오카(福岡)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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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노삿푸미사키의 전경

 

내가 말한 관계없는 비석들을 비롯해 저 멀리 등대도 보이고

 

반대편에는 사람이 살기는 하나 싶을정도의 평지만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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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증명서를 발급한 곳으로 다시 들어가봤다

 

안에는 재현이 잘 된건지 박제인건진 모르겠지만 동물모형이 전시되어있는데 굉장히 자세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다른 편에는 역시나 사도반환에 대한 역사적 설명이 주르륵 나열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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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0분 네무로시로 돌아갈 수 있는 버스가 도착했다. 처음 올때랑 똑같으니 헷갈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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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을 달리면 네무로 버스센터에 도착해 바로 옆에 네무로역에 도착할 수 있다. 이렇게하면 노삿푸미사키 여행은 성공적으로 끝낸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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