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신없는 일본 여행기 2편, 도쿄

 

아침이 밝아 아사쿠사에 있는

센소지로 향했다

아침 일찍 사람이 없을 때 가려고 했는데

늦잠 자서 실패했음ㅋ

 

 

 

인파만 보면 무슨 마츠리라도 있어보인다

 

 

 

 

 

 

 

 

센소지에서 다마쿠지를 뽑아봤는데 감사하게도

대길이 나왔다

한자를 잘 몰라서 무슨 뜻인지 한 자 한 자 읽어보는데
 

뒷면을 보니 영어로 친절하게 써놨더라ㅋㅋ

역시 관광지...

심지어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오기까지 하더라

 

 

 

여기는 참배를 해도 괜찮은 곳 같아서 나도

가볍게 참배하고 나왔다

 

 

 

센소지를 나와서 원래는 수상버스를 타고

오다이바로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어폰이라도 사려고 돌아다녔다

근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ㅠㅠ

 

 

 

결국에는 걷다가 수상버스 승강장에 도착했다

근데 여기서 잠시 기다리며 가볍게 걷고 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아 뭐야!' 이러길래 보니까
 

걔 코트에 새가 새똥을 투하하고 튀었더라ㅋㅋ

ㄹㅇ새똥 맞는 건 초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본 일인데

이ㅅㄲ는 운도 지지리도 없구나싶었다

 

 

 

마시려고 사둔 물이랑 티슈로 새똥을 다 닦아낸 뒤

이제는 진짜로 수상버스를 타러 갔다

 

 

 

이게 수상버스인데, 에미리다스인가 뭐 그런

이름으로 기억한다 이거 말고도 종류가

몇 개 더 있더라

뭔가 잠수함같은 느낌이라 굳이 한 번 타보고싶게

생겼다

 

 

 

내부는 이렇게 생김

 

 

 

갑판 위로도 올라갈 수 있는데

바람이 엄청 불기에 내리서 보면 헤어스타일이

엄청나게 망가져있다

 

 

 

 

 

오다이바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뭔가 건물 하나 하나가 크고 세련되었지만 건물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휑한 느낌이 은근히 있는게,

우리나라 5년 전 DMC 보는 느낌이었다

 

 

 

딱히 건담 팬은 아니지만 여기에 거대 건담이

있다길래 구경하러 왔는데 변신은 저녁에 한다고

해서 기대를 뒤로하고 일단 떠났다

 

그리고 나서 팀랩 보더리스를 향했는데

구글맵이 이상한지 내가 이상한지 건물은 나오는데

입구가 어딘지 나오지가 않아서 건물을 외부에서

한 바퀴 삥~ 돌고 나서야 입구를 찾았다

근데 덕분에 무슨 댄스팀? 공터에서 연습하는 거

봐서 그리 손해는 아닌듯ㅋㅋ

 

 

 

첫번째 층은 이런식으로 되어있고 두번째 층은

관람보다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텐츠 중심으로

되어있었다

입장료가 꽤 비쌌지만 이렇게 화려한 전시회는

처음이라서 돈 값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게 두번째 층에 설치된 것인데 같은 색깔만

밟아서 넘어가는 것이다

근데 이거 친구랑 누가 빨리 끝내는지 경쟁하다가

코트 찢어짐ㅋㅋㅋㅅㅂ...

새로 산 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ㅠㅠ

 

 

 

 

 

 

 

 

 

시간이 되어서 건담 변신하는 걸 보러 왔는데

벌써부터 좋은 카메라 들고 자리 잡으신 분들도

계시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잘 보이는 위치를

차지하려는 경쟁도 제법 치열했는데

막상 변신하는 거 보니

한 건가? 이게 끝인가? 진짜? 싶을 정도로 별게 없더라

걍 조명 색 변화고 투구 바뀌는게 다였음

 

 

 

 

건담보고 사실 오다이바 온센모노가타리 가려고

했는데...

온천 들어가면 물가가 비싸니까 밥 먹고 들어가려고

푸드코트 찾아보다가

웬걸? 한국어로 치즈닭갈비라고 써있길래

친구도 나도 닭갈비에 눈이 돌아가버렸다
 

근데 우리가 하루 식비 3만원으로 매우 가난한 여행을

하고 있는데 이걸 먹으면 예산을 크게

초과해버리므로 사실 먹으면 안됐는데

치즈닭갈비에 미쳐서 온천 포기하고 이거 먹음ㅅㄱ

 

근데 양도 창렬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식당 종업원들이

한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맛있게 먹는 법을

모른다고할까 예를 들면 볶음밥은 그 자리에서

재료 넣고 볶아야하는데 주방에 가지고 들어가서
 

한참 뒤에 볶아서 나온다든지

비빔밥을 안비비고 야채 따로 먹고 밥 따로 먹는 것

같이 음식에 대한 중대한 국룰 위반을 범하길래

먹는 내내 아쉬움밖에 남지않았음

 

 

 

 

아무튼 그로인해 화장실에 갔다가 중간에 끊고

나온 것 같은 찝찝함과 시원찮음을 느끼면서

식당에서 나와 자유의 여신상이 잘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아 근데 야경 얘기해야되는데 닭갈비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네

나는 귀국하자마자 바로 닭갈비 먹어서 사실

괜찮은데 옆 테이블에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먹고있던 일본인 부부가 너무 안타깝다

메뉴만 한식이고 먹는 방식은 전혀 한식이 아니던데

그게 한식의 맛이라고 생각할 것 아님?

그런건 한식이 아니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