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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실감나는 VR PARK TOKYO후기

KEI 코어멤버 KEI
2506 11 8

도쿄를 여행한게 벌써 참 오래전 일이야. 코로나로 인해 여행길이 막혀버린 상황을 탄식하면서. 

한때 일본에 자주갈때 흥미로운 볼거리였던 오락실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려다보니. 

내가 2017년도에 VR파크에 간적이 있어서 사진들이 아직 남아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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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시에는 한국에 VR이라고 하는게 제대로 들어와있지도 않았던 때였어. 

한국에서는 그저 유튜브를 통해서 해외의 소식들만 듣던 그 무렵에.

이미 2016년도 부터. 일본에서는 저런 VR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오락실? 테마파크?가 생기게 된거지. 

 

한국은 그로부터 한참 이후에 VR서비스라고 하는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어. 

속도는 한발 늦었지만. 확장하는 움직임에서는 진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지. 

VR방이라고 하는 저예산 사업장과 VR테마파크라는 대규모 사업장이 대표적이었어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지금은 대부분 다 망해서 사라지고 없지. 

 

그나마 유지하고 있었던 업체들도 코로나로 인해 최후의 숨통이 끊어졌을거라 생각해. 

암튼 이때는 2017년. VR이 앞으로의 미래산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꽉차있던 시기야. 

도쿄의 한복판 시부야에서. 말도 하나 안통하는  VR파크를 경험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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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에 나는 VR이라고 하는 방식에 대해서 꽤 큰 의구심을 갖고 있었어. 

일단 이게 서비스가 되려면 주변에서 사람들이 도와줘야 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게 너무 비효율적이고. 인건비 부담이 큰 방식이라고 생각했거든. 

 

코엑스 같은 곳에서 그냥 이벤트로 행사하는 것과. 실제 상설운영매장은 다른거잖아. 

저 가게가 실제로 운영된다는 것을 보면서. 이게 어떻게 운영되는걸까. 

궁금한 마음에 시부야에 가서 저 게임장에 방문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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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보고 알게 되었는데. 이건 VR만 독립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기존 게임장의 확장판이었어. 

그리고 일본은 원래 이런 오락문화에 호응도가 높은 케이스였어. 

어디든 게임장들이 널려있는 곳이니까. 

그런 연장선상에서 VR이라고 하는 방식에도 호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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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이었나. 한참위에 있어서. 게임장으로 들어간 다음에 계단으로 올라가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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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알 도쿄 파크의 포토존. 

많은 회사들과 함께 만들어낸것 같은 느낌이야. 

 

아마도 이 회사에서 저 게임 어트랙션과 모든걸 돈을 내고 구입하기보다는. 

그냥 공간정도만 제공했고. 

저 개발회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쇼룸방식의 매장을 만들어서 홍보목적으로 만든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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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서니 나에게 제공한 것들. 

아래쪽의 게임장에서 쓸수 있는 게임머니도 줬어. 

약간 미끼상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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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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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면. 시간대별로 정해진 인원들만 들어갈 수 있어. 

기본적으로 최대수익이 제한되어 있는 시스템이야. 

 

이곳에 입장하려고 하는 고객은. 시간에 맞춰서 기다려야만 하지. 

 

어찌어찌 줄을 서서 입장할 수 있었어. 

들어가서 느낀건. 진짜 무슨 직원을 이렇게나 많이 고용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었어. 

몇명인지 모르겠지만 얼핏봐도 20명 정도는 되어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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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알라딘 양탄자 같은 VR이야. 

실제로 보니까 굉장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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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명의 보조인원이 도와줘야하는 서비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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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두명인데.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포터 직원도 두명이 필요한 상황. 

 

게임 도중에 직원들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들이 있어서. 

나름의 역할도 있음. 

그냥 직원이 게임중에 하는일없이 가만히 있는건 아님. 

 

그리고 소리도 지르면서 흥을 돋구어 주는? 그런 역할도 있는듯. 

정작 나는 일본어를 잘 몰라서 알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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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걸 장착하고서 하는거야. 

등뒤에 매는 저 배낭은 별건 아니고 배터리팩이야. 

앞에 있는 조그만 기계가 콘트롤러지.

 

생긴것만 봐서는 저 배터리팩이 무슨 미래기술로 만든 무기처럼 생겼네. 

하지만 실제로 하는 기능은 하나도 없어 ㅋㅋㅋㅋ

그냥 새로운 게임이 시작하면 서포터들이 저 안의 배터리를 다른걸로 교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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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딜가도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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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다양한 게임들이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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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파란 방이야 말로 VR의 핵심이지. 

아무것도 없는 방에서 혼자 팔을 휘젓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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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그 뒤에서 모션인식을 통해서 사이버세계의 몬스터들과 싸우고 있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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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제 화면을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해주는데. 플레이어는 차원문이 열리는 곳에서. 

막 달려드는 고블린과 오크. 오우거들을 상대로 혈투를 펼쳐야 함. 

굉장히 실감나서 나도 엄청 깜짝 놀랐는데 엄청 재미있었음. 

 

다만 아쉬운게. 나는 검도를 해서 공격범위랄까. 간극이라고 해야하나. 궤적이라해야하나. 

그런것들에 대한 감이 예민한 사람인데. 그게 아주 허접했어. 

일단 검의 무게를 구현하지 못한것도 좀 오버스럽다는 생각이었지만. 

궤적이 안맞으니까 나는 좀 너무 게임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실제 카타나, 롱소드, 투핸디드소드 등을 서브 어트랙션으로 만들어서 구현했으면. 

좀 더 실감나는 전투를 즐길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가벼운 콘트롤러를 갖고 팔만 휘두르면 쌍검으로 난무를 찍을 수 있다보니까. 

 

어린친구들은 그냥 신나서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은데. 

실제로 칼을 다뤄본 입장에서는. 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 

타격감도 없고. 뭔가 공허하고. 허망한 느낌. 그냥 가짜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 

 

서양검술이든 동양검술이든. 검술과 전투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만든 게임이라는게. 

너무 크게 느껴져서. 재미가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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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재미있던 어트랙션. 

근데 직원들이 계속 도와줘야하고. 전담직원이 있어야한다는게. 

인건비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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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는 나도 해봤지만 정말 재미있었음. 

분명히 VR서비스를 하고 있다는것을 아는데. 실제로 내가 그 장소에 있는것 같은 느낌임. 

인간의 감각이라는게 사실 정말 보잘것 없는것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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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플레이어가 보는 화면은 이런 모습이야.

겨우 시각과 청각만을 차단하고. 유사감각을 제공해준다는것 만으로. 

사람은 눈에 보이는것을 진짜로 믿어버릴수 있다는 게. 참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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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VR. 이것도 재미는 있긴 했지만. 

가벼운 콘트롤러로 야구배트를 대신 쓰다보니까 솔직히 너무 말도 안되는 느낌이었음. 

이 게임도 제대로 된 서비스가 되려면 야구배트 무게의 어트랙션이 더 추가되어야 할거 같았는데. 

 

솔직히 이 앞에 보이는 화면과 구조물들은 그냥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사진찍기 위한 구조물에 가깝지 게임을 하는것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 

 

오랜만에 일본 VR방에 다녀온 사진들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VR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검색을 해봤어. 

한국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그나마 존재하던 것들도 거의 다 망한거 같고. 대기업들도 다 손뗀 느낌이네. 

해외는 여전히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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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던 다수의 어트랙션들이 계속해서 새롭게 개발되면서. 

이미 2017년도에 내가 경험한 그 VR이 아니게 된 느낌이야. 

마리오카트 부터 시작해서 내가 해보고 싶은 게임들이 엄청 많네. 

 

아랍이나 중동쪽에서 많은 이벤트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것 같아. 

거긴 드론도 신성장 산업으로 키우려고 하는것 같던데. 

돈이 워낙 많으니까 정말 온갖 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혁신분야가 산업이 되기까지는 많은 투자와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국내는 찔끔찔금 투자도 쥐꼬리만큼 하는둥마는둥하면서 당장 돈안되는것 같으면 바로 엎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니. 

향후 VR이라는 분야가 정말 혁신적인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한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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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닌자 21.07.06. 22:34

상당히 잘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은 갑자기 쏙 들어가버렸더라구.

브로가 간곳같이 저렇게 잘되어있는곳은 못 봤어;;

좀 아쉽게 지나갔어~ 정말 자리잡는게 어렵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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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06. 22:55
닌자

엄청난 미래기술인것처럼 등장했고 실제로 코엑스 같은 곳에서는 인기폭발인 산업이 맞아.

 

하지만 저게 실용화되려면 충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테마파크 운영은 다른 차원의 개념이거든.

 

예컨대 스크린골프장 같은 경우에는 카운터직원 1명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하지.

 

하지만 VR테마파크는 어트랙션마다 직원이 전부 있어야 해. 마치 놀이공원과 비슷한 시스템이지.

 

그렇다면 결론은 놀이공원을 운영할정도의 대규모자본이 투자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지.

 

그런데 그 정도의 규모의 경제를 투입하기에는. 다른 좋은 투자처들이 많은게 현실이거든.

 

그래도 해외에서는 그 시도를 하는 플레이어들이 있는거고. 한국은 그런 플레이어들이 존재하지 않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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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불콩 21.07.06. 23:15

케이브로는 일본을 자주 다녔구나

일본문화지식이 박식.다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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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07. 17:11
불콩

다른 나라보다 일본을 많이 돌아다녔던거 같아. 가깝기도 하지만. 비지니스적으로 얻을게 많았던거 같거든.

 

사소한것 하나지만 일본은 노가다 하는 사람들도 우리나라처럼 대충대충 걸레같은 옷 입고다니지 않아.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니폼 딱 입고 깔끔하게 다니지. 이런 작은 차이들이 모여서 큰 인식의 갭을 만드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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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blueskykim 21.07.07. 10:18

역시 게임의 나라. 수준이 장난 아니네...

캡콤이 망해도 3대는 간다더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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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07. 17:11
blueskykim

일본의 다양한 문화들은 한국 입장에서는 언제나 부러운 수준이었지.

 

물론 이제는 한국의 웹툰이 역으로 일본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축적한 다양한 인프라등은 보고배울것들이 참 많은거 같아.

ToMania 21.07.07. 18:33

VR 고글 쓰고 걸어다니면서 하는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네. 유니티로 간단한 VR 은 만들어 봤는데 의외로 신경 써야 할게 많아서 발전이 더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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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7.07. 20:11
ToMania

실제로 보조인원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는건데.

 

지금은 불필요한 보조인력이 옆에서 붙어서 도와줘야 하는 방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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