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가면 도톤보리 보트를 타야하는 이유

오사카여행을 생각하면 정말 신나는 놀거리와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추억들로 가득해. 

도쿄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내가 원래 어렸을때 삼국지, 대망 같은 소설들을 읽는거 좋아해서. 일본쪽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편이야. 

대망, 사카모토 료마, 그리고 일본에서 나온 여러가지 책들을 보면서 공감하고 감탄한게 좀 많거든.

일본애들 이름 비슷비슷한게 너무 길어서 이름헷갈렸던 기억들이 있네. 

 

역사적으로 일본은 관동과 관서로 지역을 크게 나눌 수 있어. 간토와 간사이라고 하기도 하지.

도쿄와 오사카는 동일본과 서일본을 대표하는 최대의 도시야. 

오다노부나가 다음에 권력을 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처음에 수도를 정한곳이 오사카인가 그럴꺼야. 

그걸 다시 동군-서군으로 나뉘어 전쟁을 치르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쿄로 수도를 삼았지.

 

일단 한국에서 금방 나갈 수 있는 일본의 도시라서 편하기도 하고. 

관광쪽으로 굉장히 잘되어 있어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게 많았어.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던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오사카주유패스라는걸 구입하게 되었어

 

이거 하나만 사면 할 수 있는게 많은 서비스라고 하더라고. 

오사카는 처음 갈때라 신기해하면서 나도 주유패스를 사게 되었어. 

 

이게 근데 또 사람의 욕망을 막 자극하는게. 무료로 이용가능한 시설들이 있잖아. 

그걸 꼭 다 둘러보고 싶게 만드는 느낌이 있더라. 

자연스럽게 욕구를 불러일으킨달까. 

 

그렇게 한군데 돌아다니고. 또 다니고. 그러면 그럴수록 지갑을 열게 되고 ㅎㅎ

이 통합패스라고 하는게 참 재미있는 성격을 갖고 있는 서비스라는걸 알게 되었어. 

 

아무튼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매한 나는 자연스럽게 오사카에 처음 오게 되면 반드시 해야할 도톤보리 보트.

보트를 타러 옴.

 

 

아무튼 도톤보리 강에 왔으니 제일 유명한 글리코 상을 찍지 않을수 없지. 

이 아저씨가 왜 이렇게 유명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야호하면서 계속 찍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찍고 말았음 

 

여기 낮에도 다리위에서 사진찍는 사람들 엄청나게 많았는데

밤이되니까 그 사람들이 줄어들기는 커녕 더 많아지는 느낌임

 

 

표를 교환해서 대기하고 있으니. 저 멀리서 우리가 탈 보트가 오고 있다. 

보트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음

 

 

가까워진 보트. 사람들이 내리고 우리도 탑승함.

 

 

일단 보트에 앉으니까 아저씨가 마이크를 들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천천히 느릿느릿 해주시기 때문에 누구나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음. 

약간 콩글리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다를 귀기울여 듣는 느낌은 아니고 주변을 둘러보거나 사진찍기 바빠. 

이게 굉장히 좋은게 일단 보트에 타면 뷰가 조금 달라지거든. 

그래서 그 전까지 걸어서 도톤보리 구경하던 때랑은 확 다른 느낌이야. 

야간에 워낙 풍경이 예쁘기도 하고

 

 

도톤보리 현실풍경.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보트를 타야하는것임. 

난 솔직히 좋았음

 

 

할아버지 열심히 설명중. 

다들 안듣고 딴짓중.

본인도 이미 익숙한듯

 

이 보트관광 가이드하시는 할아버지들이 어떤 경로로 이 일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 왔다갔다하는 보트들이 한두개가 아닌데 인원이 꽤 많은거 같고

할아버지들 입장에선 나름 할만한 일인듯

 

 

이렇게 다른 보트들과 마주치면 서로 손흔들어줌. 

별로 큰 강도 아니고 아니 이걸 강이라 해야하나. 그냥 천이라고 하면 될듯. 

그 작은 곳에 보트가 엄청나게 돌아다녀서

이렇게 인사하고 손흔들때 많음

 

 

이 보트는 우리쪽 보트보다 훨씬 큰듯

사람들이 빼곡하네

 

 

다양한 건물들과 광고판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여전히 할아버지는 강의중

오사카의 밤거리를 보트를 타고 구경하는 기분이 좋았어. 

 

뭐랄까 굳이 높은 고층건물에 있는 라운지에서 비싼 돈을 시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느낌. 

그런 건물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기분이라는게 어느정도 특별한 느낌을 주거든. 

보트를 타고 야경을 관람하는건 그거랑 다르지만 결국에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이서는 비슷한거 같아. 

 

물론 나는 이렇게 그 도시를 더 깊게 이해하고. 더 생각에 잠길 수 있는 녹아드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 보트 투어가 더 좋았던것 같아. 

 

 

일본의 건물들을 구경함

 

 

번화가에서 조금 외곽으로 빠져나옴

 

 

한쪽에 번화한 가게들이 보인다

 

 

그렇게 다시 돌아옴.

오사카 주유패스 덕분에 좋은 경험해봤네. 

 

 

여기가 어디더라. 

돈키호테 근처였던거 같음. 

 

도착하니까 우리가 그랬던것처럼. 다음 순번인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환호하는중

이제 다음에는 자기들이라고 신나하는듯. 그래 이제 다음에는 너희들 타임이다.

오사카에 가면 정말 이런저런 보트들 타고 돌아다니는게 꼭 필요한 경험인것 같아

 

솔직히 시티투어버스 같은것도 궁금해서 타보긴 했지만 그렇게 큰 감흥은 없는데. 

배는 흔하게 타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작은 바나나보트든. 조금 큰 보트든. 더 큰 요트든 뭔가 다른 느낌이야.

 

한국도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면. 이렇게 작은 보트부터. 조금 큰 요트까지. 

수많은 배들이 한강에 띄워져서 둥둥 떠다녀야 하지 않을까.

일본의 제대로 된 관광산업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