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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년여름 자연위주로 다녀온 홋카이도 여행기

로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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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시즌 홋카이도 일주 여행기, 시작해 봅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많이 줄었다는 것은 정말 사실입니다.

원래 제가 탈 비행기는 B777-300ER이었으나,

 

탑승 전날 기종이 B737-900으로 바뀌더군요.

737도 30%도 못 채워 갔습니다.

다행히 오는 편은 퍼스트 자리 있는 기재로 그대로 오더군요...

 

image.png.jpg

 

이 사진을 본 함께 간 친구 왈

뭔가 매국노가 된 기분이라고 하네요.

 

그 정도로 홋카이도에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 같습니다.

2018년 2월에 갔을 때는 비행기가 꽉 차다 못해 b747을 투입해서 수송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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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8년 9월.

크로스마일 만들도록 꼬신 친구 마일리지가 8만을 넘어가던 시점,

2020년 초의 '뉴욕' 퍼스트를 예약하며 어디를 가고 싶은지 이야기하던 중

 

친구가 '삿포로 눈 축제를 보았으니, 여름의 홋카이도도 보고 싶다' 하여,

편도신공의 시작을 삿포로로 붙이고, 일정 편성을 일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일정을 받아 세부적인 여행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맡았죠.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2019년 6월이 되었고,

여행계획을 받아든 저는 렌터카부터 이런저런 예약을 진행하고

(몇 가지는 취불로) 해당 일정을 완전 비우는 등 여행을 '확정'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오게 된 일정은 홋카이도를 한바퀴 도는 일정인데요,

 

 

약 1550km정도를 도는 여정이었습니다.

원래 오타루에 온천료칸을 가려고 하였으나, 힐튼 티어가 생기면서 니세코 빌리지로 수정했고,

나름 괜찮은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다만, 친구가 정해온 이번 여행의 컨셉은 '자연'

세계자연유산이랑 습지를 보고 왔는데, ㅎㅎ.. 저는 자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ㅠㅠ

힘들었어요.

 

이번 여행은 운전면허를 딴 지 3년 된 친구와 함께했습니다.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한 번도 안 했지만

최근 여행계획을 확정하고 거금 수십만 원을 들여 운전연수를 받았지요.

 

때문에 차량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보험을 빠방하게 들고 갔으나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고, 운전하기 좋은 환경의 홋카이도라 운전의 엑스퍼트가 되어 돌아왔네요.

 

보험에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8일간 5만 엔 주고 빌린 차량

사실 예약할 때는 환율이 낮아 50만 원 가량이었으나, 결제하고 보니 60만 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ㅠㅠ

다만 박스카라 매우 넓고 편했네요. 경차에 비해

 

 

차를 타고 3시간 달려 힐튼 니세코 빌리지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시간은 밤이었고 비가 왔으나, 사진은 낮에 찍었네요.

여행 일정 절반정도 비가 내려 제대로 보지 못한 곳도 많았습니다.

역시 여행은 날씨가 반인 것 같아요.

 

 

고층에서 바라보는 요테이 산 뷰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룸 업글 받을 수 있으면 가급적 요테이산 뷰로 받고, 업글이 안 된다면 산 뷰 있는 곳으로 예약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녁은 힐튼 근처 일본풍 음식점에서 먹었는데, 역시 양고기는 삿포로 다루마가 최고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왔습니다. 그냥저냥 관광지 음식이고, 가격이 합리적이라 좋았던 기억이네요.

 



리조트는 아마 가족 리조트로 계획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골프를 치고 아이들은 뛰어놀고. 이런 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던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지나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케이블카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요. 평소에는 골프 치러 많이들 오신다고 합니다. 다만 며칠간 지속된 비로 호텔에도 그렇고 '붐빈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웰컴드링크 받은 걸로 로비라운지에서 차를 한잔 마셔봅니다. 친구는 진저에일 마셨는데, 나름 배려해서 찻잔 하나 더 가져다달라고 부탁했으나, 안 마시겠다고 하네요. 그래도 찻잔에 차 따르고 주니 마시긴 합니다 ㅋㅋ

 



그리고 호텔 체크아웃을 한 뒤 달려달려 이동한 곳은 오타루. 이곳은 오타루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입니다. 뚜벅이로 다닐 때는 올 생각조차 못 했던 곳인데, 차량여행의 장점은 기동성인 것 같아요.


 

눈이 왔을 때의 도시랑 여름의 도시는 정말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내려가서 볼 오타루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오타루 운하입니다. 눈 덮인 운하와는 또 달랐습니다. 거리에는 운하를 그려오는 것이 숙제인가 싶은 학생들도 있었고,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원래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오마카세 집에 방문하려고 하였으나, 휴일 체크를 못 해서.. 방문하니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만만한 사와사키 수산으로 이동해서 전과 같은 메뉴를 시켜 먹었네요.

 



저는 우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친구가 엄청 좋아해서 우니로만 가득 덮인 덮밥을 사줬습니다. 저는 운전면허가 없어 일주일 운전(?)을 해주는 대가로 밥을 사주기로 했거든요.


 

그리고 잠시 친구랑 헤어져 오르골당에 박혔습니다. 여기 오면 진짜 시간이 금방 갑니다. 세 시간 정도 후에 보기로 약속했는데, 오르골 좀 듣고 뭐 있는지 물어보고 하다 보니 세 시간 지나 있더군요.

 



그리고, 전에 없던 새로운 물건도 생겼습니다. 원래 비싼(?) 오르골은 전용 방으로 가서 듣는 형식인데, 여기도 인건비 절감이 필요했나 봅니다. 자동(?) 으로 돌아가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듣기 좋지는 않아 직원 호출해서 청음실 가서 듣고 나오기는 했지만, 원하는 노래가 입고되어 있으면 또 사올 뻔 했습니다. 전에도 '너를 태우고' 5만 엔 주고 사왔던 적이 있거든요.

 

'a whole new world'가 생각보다 음색이 좋지 않았고, 'speechless'가 없어 구매 생각을 하지 않았으나, 스피치리스가 마음에 드는 음색으로 있었으면 지를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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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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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딜러 20.12.10. 21:08

저렇게 여행하는데 몇일일정이셨어요? 내년에 삿포로 가는데 되게 낭만적인 곳이네요 ㅎㅎ

2등 음음음 20.12.10. 21:08

오타루에 니세코면,,,

카무이미사키-신센누마 코스도 보셨다면 좋았을텐데.

카무이에서 신센누마 가는 해안도로 절경입니다.

도로가 전부 바닷가에 딱 붙어 있고, 중간중간 바닷가 동굴에 뚫인 터널 지나는 맛도 있고.

3등 키셋 20.12.10. 21:08

삿포로. 겨울에만 다녀와서 여름에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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