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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랜만에 영덕.. 조용한 해변에서 1박

로건 로건
1865 10 18
도시(City) 영덕군

일단 어떻게 될지 몰라, 차에 캠핑장비와 등산 물품 등등을 다 때려 넣고 출발..

바쁜 일정이었지만 해야 할 일은 다 하 마치고, 근처에 사는 친구와 저녁식사를 했다.

 

작년에 동해안을 훑던 중발견한 조용한 해변...

날씨 풀리면 조용히 와서 1박하고 가야겠다 싶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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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에 보이는 저 불빛은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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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닷물이 차가운 때인데,

두 사람이 제대로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시간이 밤 11시가 넘었는데...

 

저 곳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해산물을 키우는 곳이고,

안내문까지 설치 해준 곳인데, 저 사람들은 뭘하고 있던 것일까?

 

단순히 스노클링을 즐긴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밤 11시에, 그것도 아직 차가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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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먼길을 달려왔고, 피곤함도 스믈스믈 올라오고,

일단 빠르게 텐트를 설치하고 후다닥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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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긴 아쉬우니, 막걸리와 소주 1병을 마른 안주에 적셔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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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일출이 시작되면 직사광선을 바로 받기에

안대는 필수!!

파도소리? 좋지..

그런데 은근 잘 때 신경쓰여서 귀마개는 선택.

늘 가지고 다녀서, 꿀잠을 자고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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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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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었던 듯, 깔끔하게 자리 정리를 하고,

근처 강구항으로 냅다 운전대를 돌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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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입항한 배에서 내린 대게.

크기별로 정리하자마자 경매사의 우렁찬 목소리로 경매시작!!

 

집으로 바로 가는 일정이었으면 경매 끝난 대게를 사고 쪄서

집으로 가져갔겠지만, 딱히 정해진 계획이 없는 짧은 여행이라

집으로 바로 갈 건 아니라서 일단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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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수산시장 구경 잠시하고..

아.. 아침을 아직 안먹었구나...

 

간단하게 커피랑 빵으로 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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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경치 보소..

경치 맛집이네..

 

카페에 들렀다가 문득 현지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페 구경만 살짝하고 주변 검색...

 

현지인들이 간다는 맛있는 식당이 있길래 가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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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부터 이미 메뉴는 정하고 왔다!!

물곰(곰치)국!!!

 

어릴 때 어머니가 해주셔서 먹곤했는데, 안먹어본지 어~~엄청 오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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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두분이서 운영하시는 식당인데,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손님은 나혼자.

(수저가 놔 져있는 테이블은 예약석이라 하심)

 

크진 않지만 깔끔한 식당 내부를 두리번 거리면서 스마트폰 좀 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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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국물음식은 일단 국물 맛부터 보는게 국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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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친가쪽이 통영분들이셔서,

어려서부터 해산물을 많이 먹고컸다.

 

미역국에 소고기가 들어간다는 걸 초딩시절 친구 생일 때 

친구집가서 처음 알았을 정도다.

 

미역국엔 가자미나 곰치, 굴 등등 해산물이 들어갔었고,

육류보단 생선이 늘 올라왔던 밥상이었다.

 

당연히 곰치국도 많이 먹었었는데,

국물 한 숟가락에 어릴때 먹던 그 맛, 그 때가 떠올랐다.

무엇보다 놀랐던건 그 때 그 맛 그대로였다는 것!!!

 

 

허겁지겁 먹다보니, 다 비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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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핥아 먹은줄 알겠네..ㅋㅋㅋ)

 

 

여행의 묘미는 역시 이런게 아닌가 싶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무작정 나선 길에 무심코 떠올린 기억으로

기억 저 한구석에 짱박혀 있던 맛을 찾아가보는..

 

아무튼 정말 맛있는 아점이었던...^^

 

식당 건너편에서 커피 한잔 손에들고

바다 보면서 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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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또 어디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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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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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브라이언 24.03.31. 20:31
늦은시간에 바다에 들어가시는분들도 있구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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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4.03.31. 22:18
브라이언
그러게... 단순한 레저인지, 레저+해산물 채취인지... 아무튼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간첩은 아니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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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4.03.31. 22:23
로건
밤 수영이나 채집은 위험함 바다는 밤이 되면 한없이 무서워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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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4.04.01. 01:00
브라이언
그러게 말야.. 사람없는 바다는, 특히 밤바다는 보고만 있어도 은근 무서운데, 거길 들어가다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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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JOHNWICK 24.03.31. 22:00
가끔 강구가면 수산물시장가서 회랑 멍게 포장해서 한잔하면 끝내주는데 ㅎㅎ
바닷가에서 일박하면 너무 좋겠네~~
나도 영덕 조만간 가봐야겠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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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4.03.31. 22:19
JOHNWICK
캬~ 언젠가 브로랑 영덕에서 만나서 바닷가에서 1박하면서 회+멍게에 소주 한잔 하는 날이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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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24.03.31. 22:23
로건
ㅋㅋㅋ그날이 조만간 올거라 믿어 ㅎ
3등 마이클한 24.03.31. 22:58
영덕에서 여름마다 해루질 하면서 전복 뿔소라 많이 잡았는데
근데 대게 맛있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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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4.04.01. 01:01
마이클한
나도 대게 먹고 싶었는데, 가격이... ㅎㅎㅎ 홍게는 그나마 접근성이 낮지만 대게는...어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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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4.04.01. 01:02
그랜드슬래머
겨울 이불에, 에어 매트리스가져가서 그런지 춥지 않게 잘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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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A 24.04.01. 13:56
캠핑하는 브로 멋지다! 브로가 남겨준 사진을 보니 나도 간단한 장비를 사서 바닷가로 가보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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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4.04.01. 20:34
방랑자A
간소한 장비로 훌쩍 떠나는 차박이나 캠핑...^^ 또 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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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4.04.01. 16:51
이야...브로 안추웠어?
아직 많이 추울 것 같은데...

캠핑은 10년 전쯤이 마지막인 것 같아. 그것도 내가 준비한 것은 아니고 친구에게 묻어서 간...

자유로운 브로의 삶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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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4.04.01. 20:35
헤오
알리에서 저렴하게 이번에 장만한 에어매트와 집에서 가져간 겨울 이불 덕에 꿀잠잤네..^^
벌래도 없도 지금이 캠핑가기 딱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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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4.04.01. 21:31
정말 대단한 로건브로~ 난 무서워서 바닷가에서 혼자 캠핑은 못할 것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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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4.04.01. 22:07
야따 하는가바(문어,해삼,전복 잡으려고) 야간해루도둑?ㅋㅋ
곰치국 삼척서 먹어보고 이젠 너무 오래됐네.
명절때 곰치국 자주 먹었었는데 육지 생활에 젖어 못 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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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24.04.02. 21:43
와 브로 낭만있다 ㅎㅎ 텐트에서 혼자 1박 하는거 너무 운치있어 보여 ㅋㅋ 알밤동동주 좋아해서 더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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