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 51부: 양심 있게 속이는 여자와의 짧은 만남과 데이팅앱 사기의 결말(?)

브로들 하이!

방콕을 여행하는 니콜라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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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녀와의 이야기가 계속되다보니 다들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보여지지 않았던 이면에 숨겨진 니콜라스의 이야기를 풀어볼게 ㅋㅋㅋㅋㅋ 

디자인녀와 만나는 중에도 나는 꾸준히 데이팅앱을 돌렸어 ㅋ

당연히 기회가 될때마다 다른 여자애들을 만났지! 

다만 그 이야기들을 굳이 말하지 않는건 특별한 이야기거리가 없어서야 ㅋ 

만났는데 별로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다....이게 전부라서 뭐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 

그중에 현타가 쎄게 왔던 경우를 한번 썰 풀어볼게 

ㅋㅋㅋㅋㅋ

온눗역 바로 옆에 있는 카페 

여기서 잠시 보기로 했어

무슨 온눗에 있는 카페가 스타벅스 뺨치는 가격이야 ㅋ 

가장 저렴한 탄산수를 골랐어! 

카페가 비싸긴 했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어 

안에 사람들이 꽤 있긴 했는데 대부분 외국인들 

온눗치고 좋은 분위기라고 해야할까? ㅋ

자리에 앉으니까 스탭이 얼음물을 가져다줬어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만나기로 한 여자가 도착했어

아... 뭐라고 해야할지 보는순간 그냥 속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분명 이 여자가 그 여자는 맞는데 좀 연식이 오래되 보인달까 ㅋㅋㅋ 

...20대 여자의 얼굴이라고 하기에는 좀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느낌이었어 

그리고 피부가 어두워... 피부 관리를 대체 어떻게 한건지 피부노화가 좀 있어...

근데 또 뭐라고 하기가 그런게 못생긴 여자는 아니라서 몸매는 날씬하고 섹시한 타입 

그냥 연식이 좀 차이가 나는거 같고 피부가 어둡긴 한데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외모는 맞긴해 

아마 내가 본 사진들은 옛날 사진들이었나봐 ㅋㅋㅋㅋㅋ 아....ㅋㅋㅋ

속으로 좀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이젠 이런식으로 여자한테 당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사기는 아니고 일종의 주작녀인데 ㅋㅋㅋ 

얘는 또 정확하게 말하자면 필터주작은 아니고 본인사진은 본인사진이야 ㅋㅋ 

뭐라 설명하기 복잡하니까 그냥 데이팅앱 사기녀로 퉁칠게! 

데이팅앱 돌리다보면 너무 양심없게 나이 속이는 듯한 느낌의 계정들도 보이거든 

20살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어 ㅋㅋ 

너무 양심없는 경우만 생각하다보니 비교적 양심있게(?) 속이는 경우를 예상 못했네 

어쩌면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어 그냥 20대 후반인데 좀 올드한 것인지도...

아무튼 이 여자는 양심있게 나이를 속였으니 양심녀라고 부를게 ㅋ 

어쨋든 양심녀와 대화를 해보니까 그래도 뭐 아주 화가 나거나 그렇진 않더라구 

몸매가 괜찮아서 그런거 같아 ㅋㅋㅋㅋ 원래 본판은 나쁘진 않은거 같아 ㅋㅋ

그냥 나이 좀 있는 여자애가 어떻게든 남자 만나보겠다고 애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내 감정이 호감으로 바뀌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고 ㅋㅋ 그냥 X같은 년은 아니었단 거야 ㅋㅋ 

가능 불가능으로 흑백논리로 말하자면 가능에 거의 가까운 불가능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양심녀가 좀 착하게 나오고 정성을 보이면 마음을 바꿔줄 용의는 있었어 

양심녀는 쇼핑몰에 있는 브랜드에서 일하는 점원 같은 거였어 

근데 대화를 하면서 좀 어처구니가 없는게 시작부터 나한테 막 취조하듯이 묻더라구 ㅋ 

일하러 왔냐 여행중이냐 부터 

호텔은 어디냐 언제까지 있을거냐 

그냥 좀 듣다보니 짜증이 나서 말 끊고 쓸데없는 질문 그만하라고 

내가 마음에 드냐 안드냐 그것부터 말하라고 했어 

그러니까 막 뭐라고 얘기를 하는데 태국어로 말하니 알아들을수가 ㅋㅋㅋ 

어쩌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 못하니까 저런식으로 말하는 걸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난 일단 거부감이 너무 들더라구 이유가 있을순 있는데 별로 알고 싶지 않았어 

그리고 막 번역기에 뭘 써서 보여주는데 그걸 보고 뿜을뻔 했어 ㅋㅋㅋ

자기는 진지한 관계(시리어스 릴레이션쉽)를 원하고 있다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여자의 행동이 이따위로 남자한테 행동하는거라니... 

처음부터 진지한 관계라고 선언하면 뭐 그렇게 되는건가 ㅋㅋㅋ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진지한 관계면 자기가 생각은 해보겠다 뭐 이런 느낌?? 

지가 뭔지 모르겠는데 나를 평가하듯이 취조하고 캐묻는것부터 맘에 안들었어 

마치 자기한테 무슨 결정권이 있는것처럼 행동하는게 어이가 없어 ㅋㅋㅋ

심지어 나랑 대화중이면서 중간중간 폰보고 

친구 전화나 그런건 이해하는데 메시지 하는거 보니까 솔직히 그냥 좀 전체적으로 별로였어 

코리안 비비큐 먹으면서 소주 마시자고 하길래 나는 술 안마신다고 ㅋ 

난 진지한 관계가 처음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서로 천천히 알아가자고 오늘은 첫만남이라서 여기까지 하고 

난 이제 곧 운동하러 가봐야 한다고 하고 나왔어 

내 탄산수는 이미 처음에 결제를 끝냈기 때문에 따로 뭘 할 필요가 없었지 

여기 음료 스타벅스보다 비싼데 그걸 그냥 아무 생각없이 주문하더라고 

스탭이 따로 계산을 청구하진 않은걸 봐서 내가 특이한거고 아마 나중에 갈때 계산을 많이 하나봐 

얘는 커피정도는 당연히 내가 사줄거라고 생각한거겠지 

굳이 말은 안했지만 쟨 저녁도 당연히 얻어먹을 생각으로 나온거라고 생각해 

근데 내가 그렇게 할 이유가??? 

그냥 다음에 만나자고 하고 일어나서 바로 나갔어 ㅋ 

어차피 나도 얘 아니면 저녁 시간 파토나니까 가급적이면 얘랑 뭐라도 같이 하는게 맞긴 한데 

굳이 돈 써가면서 만나고 싶진 않더라구 ㅋㅋㅋ 

차라리 혼자 수영하고 런닝머신을 달리면 달렸지 ㅋ 

양심녀가 나한테 태도가 좋았다면 같이 밥도 먹고 어쩌면 술도 마실 수 있었어 

하지만 결론은 이렇지 ㅋ 난 이런식으로 무례하게 행동하는 년에게는 단돈 1바트도 쓰고 싶지 않거든 

내가 너무 충격적인건 남자한테 이렇게 행동하는게 너무 자연스럽다는 거야 ㅋㅋㅋ 

내가 일어서서 가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고 스마트폰으로 뭔가 바쁘게 뭘 하는 중 

아마 또다른 희생양을 찾아 기어코 목적을 달성하려는것 같아 

그리고 아마 누군가는 얘가 원하는 대로 해줄거라고 생각해 

나도 좀 많이 고민을 했잖아 ㅋㅋㅋ 얘가 다리라인도 섹시하고 몸매도 좋아 ㅋㅋ 

하지만 나는 그냥 새장국을 먹고 밤에는 혼자 운동이나 하기로 결정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