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몸만들기 운동은 꾸준함, 그리고 꾸준함은 재미로부터

 

모든 이야기가 과거 이지만 그래도 여러 운동을 해봤던것 같아서 끄적여볼게

 

1) 학창시절 ~ 25세 : 축구 축구 축구 오로지 축구

초등학교때까지 살이 아주 많이 쪘던 학생이였지만 초6부터 시작했던 축구로 인해서 슬림한 몸이 되었었어 

계기는 우연히 체육시간에 단한번의 골맛을 보고나서 축구가 너무 재미있어졌었거든 ㅋㅋ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씩 친구들이랑 모여서 축구를 했었지만 가장 절정이었던 고등학교땐 일주일에 4경기를 했을만큼

학교 공부 잠 빼면 무조건 축구밖에 안했던거 같아. 물론 너무 재미있었어서 힘들거나 이런거 전혀 없었어 몸도 건강해지는것

같았고 내 안에 숨겨진 피지컬이 세상에 드러난 느낌이랄까? (살쪘을땐 되게 둔했었거든)

 

2) 25세~30세 

어릴때도 뛰는건 좋아했었지만 이때는 뛰는거로 건강 유지를 했었어 마라톤이라고 하면 조금 무겁고 조깅 정도로 생각할수는 있겠다

그치만 나이키 10km 단축마라톤이라고 하나? 이런거도 여러번 참여 했었고 한번 뛰면 몇키로씩 뛰기는 했었으니까 가벼운 조깅보단

조금 더 헤비 하게 뛰었던거 같아. 예전에 축구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뛰는거 자체를 좋아하기는 했어서 나가는게 귀찮기는 했지만

막상 뛰면서는 되게 기분이 좋아 했던 기억이 나네

 

3)30대 초반 

일이 바빠지면서 운동을 거의 못하고 회식도 잦아지면서 살이 급격히 쪘어서 헬스를 시작해봤어 친구 매형이 동네 헬스장 트레이너라

접근이 쉬웠던거 같아(내 성격에 헬스장은 이런 계기 아니었으면 안갔을거 같아)

보통 헬스장 끊으면 잘 안간다고 하지만 3개월 끊고 헬스장 격주로 쉬는거 빼고는 거의 안빠지고 모든날 2시간씩 운동을 했었지

운동 자체가 재밌진 않더라 되게 힘들었어 그렇지만 헬스의 묘미는 내 몸이 바뀌는게 느껴지는것과 거울로 보이는 변화 이게 정말

마약같더라고 운동 자체는 진짜 괴로움의 연속이었지만 꾹 참고 열심히 했었던거같아. 그런데 확실히 유산소에 비해서는 나는 오래

지속하는건 어려웠어 ㅠ 애초에 기준을 너무 높게 세웠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때 가장 나를 사랑했던거 같기도 해 몸이 좋아지니까 관심도 없던 옷도 사고 피부관리도 하고 자연스럽게 이런거에도 관심이

많이 가더라.

 

4)30대 초반2

헬스가 지루해졌을즈음 자전거에 눈이 돌아갔어 ㅋ 매번 그래도 운동관련해서 관심갖는 부분이 있어서 다행이긴 한거같아

친구랑 로드 자전거중에 저렴이들을 구입해서 한강 정말 많이 갔었지 자전거 도로 따라서 동작구에서 중랑구 왔다갔다도 하고

확실히 난 유산소랑 잘맞는거 같아 운동 자체가 맞는부분도 있지만 지루하지 않다는 장점이 나에겐 메리트가 있었어.

일의 특성상 오후출근 - 밤 퇴근 인데 자정쯤 여의나루쪽 한강으로 자전거 타고 자주 갔다왔었는데 이때 멘탈적으로 힘든시기였는데

아주 쉽게 회복했었던 기억이 있네

 

5)30대 중반 결혼 - 1년뒤 육아 ~ing

지금은 운동을 아예 못하고 있어... 와이프 임신하고부터 출산하고 아들이 15개월인 이 시점까지 시도는 가끔씩 해보았지만 

지속을 전혀 못하고 있네 ㅋ 일도 육아도 집안일도 너무 바쁘고 진이 빠져서 운동생각을 아예 못하는것 같아

그나마 이제 어린이집도 좀 다니고 여유가 생길것만 같아서, 그리고 건강걱정이 너무 많이 되서 다시 운동을 시작해보려는 타이밍에

이런 주제로 글을 써보게 되네.

난 말을 뱉으면 책임은 지는 스타일이라 여기에라도 작게나마 선포를 해야겠어 이제 운동 시작할거야

진짜 솔로에서 커플-결혼-임신-육아 까지 이어지는동안 25키로 정도 쪄서 너무 돼지가 되어버렸네 ㅋㅋ 아... 진짜 이제 마지노선이야

이제 다시 운동 시작해서 내 인생을 좀더 풍성하게 만들어야겠어.

 

장소나 편리함으로만 따지면 헬스인데 아무래도 난 유산소운동을 즐겨하는 스타일이라 어떤 운동을 할지는 고민이 많이 된다

이번달은 행사도 이벤트도 좀 많아서 충분히 고민하고 이달넘어가기전에 반드시 운동 시작 해볼게 

긴글 읽어줘소 고맙고 많이 응원해줘 브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