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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17년 나고야를 회상하며 (먹거리)

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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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여행 중에도 계속 느꼈던건데.....나고야는 볼 것보다 먹을게 더 많았습니다.

물론 안 가본곳도 많았겠지만, 주요 관광지들을 다 돌고 나니까 시간이 조금 남는 느낌이었어요.

 

대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에서 먹거리하면 오사카가 먼저 떠올랐는데, 나고야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위장이 더 크고 소화 능력이 더 뛰어났다면 끊임없이 먹으러 다녔을거에요~~

야바톤 야바쵸본점 (矢場とん 矢場町本店)

나고야 명물 중 붉은 미소(아카미소)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일반 미소 보다 빨갛고 진한 모습이에요.

그래서 이 빨간 미소를 요리에 사용한다고 하네요. 주로 우동이나 돈까스 쓴대요.

 

 

유명해서 아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은데, 저희는 첫날 저녁으로 야바톤으로 미소 돈까스를 먹으러 갔어요 (미소 돈까스 원조일거에요).

 

고기가 두툼하고 부드러워요

 

고기 빼고 다 리필 가능했었어요. 돈까스 하나는 일반 돈까스 소스였고, 전체적으로 빨간 돈까스 쪽이 아카미소 소스 돈까스에요.

 

같이 간 친구는 이거 먹고 반해서 나중에 일본 다른 지방 여행 갔을 때마다 돈까스 집에서 나고야 미소 돈까스 없냐고 물어봤다네요.....ㅋㅋㅋㅋ (진상 손님ㅋㅋㅋ).

물론 저도 진짜 맛있었어요, 지나고 나니까 그때 한번 더 가서 먹어볼걸 하면서 후회가 되네요.

 

나중에 알게됐는데, 수개월전에 현백 판교점이랑 신촌점에 들어왔다가 철수했대요 ㅠㅠㅠㅠ (제가 안가서 망했나봐요).

너무 늦게 알았어요.....언제 또 먹을 수 있을지.....

아츠타 호라이켄 본점(あつた蓬莱軒 本店)

또 다른 나고야 명물인 히츠마부시입니다. 나고야식 장어덮밥이에요.

여기 식당 오픈 기다리려고 근처 아츠타 신궁이랑 시로토리 정원 엄청 거닐었습니다 ㅋㅋㅋㅋ

 

 

장어덮밥은 제가 아란치니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일본 갈때마다 한번 씩 먹었어요 (올해는 금단 현상 중입니다........*호흡곤란*).

 

 

기다리는 동안 장어 굽는 냄새도 엄청났어요.

 

 

양이 그득합니다. 워낙 유명해서 관광객들도 많더라고요. 여기서 다른 한국 관광객들 다 봤어요 ㅎㅎㅎ

 

 언제 또 먹을 수 있을까요?

Spaghetti House Ciao

 

이건 앙카케 스파게티 (あんかけスパゲティ)라고, 60년대에 나고야에서 개발된 파스타라네요.

 

소스 점도가 높고 걸죽하고, 약간 칼칼한 맛이 특징이에요.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 토핑도 추가 할 수 있고, 바리에이션도 많았어요.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초딩 입맛 음식(?) 정도에요. 또 먹고 싶네요.

현지에서 워낙 흔한 음식이라 그냥 백화점에 있는거 대충 찾아가서 먹었어요 ㅋㅋㅋ

아지도코로 카노(味処 叶)

 

미소 카츠동이 유명하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구글맵에서 찾았어요 ㅋㅋㅋㅋ

 

이거 먹기전에 동물원을 열심히 구경해서 배고픔이 최고조였어요. 그래서 매우 어리석게도 곱배기양을 시켰어요 (저랑 친구 둘다.....).

결과는 ㅠㅠㅠ 참혹.....(물론 맛은 좋았어요).

 

 

원래 저 돈까스 조각들 사이에, 정 가운데에 계란 노른자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곱배기로 시켜서 추가 돈까스 조각들이 계란을 가리고 있어요.

 

 

위에 있던 돈까스를 조금 먹으니 노른자가 조금 보입니다. 추가로 시킨 파도 올리고, 바지락 미소국도 같이해서 먹었어요. 처음에는 굶주림에서 해방되어 너무 좋았는데......양이 많다보니 ㅠㅠㅠㅠㅠ 배 터지는 줄 알았어요.

 

그때 홀에서 저희팀만 곱배기를 시켰는데, 양때문인지 제일 마지막에 나오더라고요. 나왔을때 그 비주얼을 보고, 저도, 친구도, 주변 손님들도 다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던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하나비 니시키점 (はなび 錦店)

 

한국에도 있는 유명한 멘야 하나비입니다.

마제소바의 본고장에 왔으니 당연히 먹어줘야죠.......먹어...줘.....야죠

 

먹긴 먹었는데, 이 날 점심에 먹었던 오오모리 미소 카츠동 때문에 아직도 배가 불러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답니다.

 

 

 

서울보다 메뉴가 더 많고 다양해서 식권기 앞에서 헤맸는데, 거기 홀 여직원분이 한국분이더라고요. 부산에서 나고야에 유학 오셨는데 알바 중이시래요. 일하시면서 한국 손님은 처음이라서 되게 반가워하셨어요. 덕분에 설명 잘 듣고 메뉴 골랐네요~

 

 

 

 

카와이야 (川井屋)

나고야의 다른 명물 키시멘입니다. 우동 비슷한데 면발이 페투치니? 칼국수 비슷해요.

넙적하고 미끌미끌한 식감이에요. 국물은 연한 간장 베이스라 맑고 개운해요.

 

 

 

식당 외관입니다.

 

 

따뜻한걸로 시켰어요. 깔끔하고 든든하니 한끼 식사로 좋았습니다.

 

이건 그냥 마지막날 아침으로 먹은 요시노야 네기규동이에요. 규동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계란 흰자까지 다 넣어 먹었어요

 

미센 주부국제공항점 (味仙 中部国際空港店)

 

원래 마제소바가 나고야에서 흔히 먹는 타이완라멘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고 그러네요.

타이완에는 없는 타이완라멘이 나고야에서는 인기 음식이랍니다. 매운 중화풍 국수 요리인데, 매운걸 잘 못 먹는 저한테는 특히 매웠어요.

 

 

한번은 먹어 볼만했어요. 근데 저는 너무 매워서 한번이면 족한거 같아요. 마제소바가 더 맛있어요 ㅎㅎㅎ

 

 

그래도 명물이라는데 마지막 날 공항에서라도 맛을 봐서 다행이네요.

사실 위의 음식들 말고, 카레우동, 테바사키(닭날개), 텐무스(새우튀김주먹밥) 등 먹어본게 더 많은데 사진을 안 찍었어요ㅋㅋㅋㅋ. 다시 가서 또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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