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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 중앙아시아(기타)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후기 #1

도르마무
1981 7 8

마침 겁없던 20대 때 가봤던 곳이라 여행기를 남겨보고자 함

 

1. 소개

 

image.png

 


칼라쉬 족들이 사는 칼라쉬 계곡 파키스탄 북부 산악지대 아프가니스탄 접경에 위치해 있슴. 워낙 험난한 산악지대인데다가 비행기도 다니지 않고 도로사정도 그다지 좋지 않아 접근이 어려운 편임(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긴 함)

 

위 링크에 소개된데로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 유일한 비무슬림 지역이라고 볼 수 있음. 

 

리그베다(아리안족의 고대 경전) 형성시기의 브라만교(원시 힌두교라보면 될듯)가 비교적 최근까지 주류 종교였고 최근엔 무슬림이 많아지고 있다고 호위해주던 경찰이 얘기해줬음. 

 

(리그베다에 나오는 신이 인드라, 야마인데, 인드라는 나루토에서 봤을 꺼고 야마는 염라대왕의 원형임)

 

 

 

2.접근

 

 

route.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1)

이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중국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로 비행기타고 이동했고, 위구르의 사막지대를 약 한달간 여행하고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 관문 중 하나인 쿤자랍 패스를 거쳐 파키스탄의 카라코람 산악지대로 들어왔음

 

파키스탄을 여행하던 다른 여행자들에게 칼라쉬 계곡에 대해 듣고 무작정 칼라쉬 계곡으로 향했음

 

카라코람은 거진 해발 2000m이상의 산악지대고 도로가 있긴하나, 상태가 좋지 않고 자연 재해로 무너진 곳도 있었음. 카라코람에 진입 할때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파키스탄부터는 도보 및 히치하이킹,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작. 저 780km의 거리를 거의 한달 가까이 여행하여 칼라쉬 계곡이 속한 치트랄주의 주도 치트랄에 도착함

 

여기까지도 엄청 재밌는 일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또 써보겠음.

 

칼라쉬 계곡까지는 치트랄에서 미니버스타고 이동했음.

 

 

 

3. 치트랄

 

DSC05130.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1)
 

DSC05133.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1)
치트랄의 거리

 

칼라쉬 계곡이 속해있는 치트랄주에 들어오면서 부터 달라진 점은 외국인은 혼자 다닐 수 없다는 거임. 아프가니스탄에 접경해있는 치트랄에서는 외국인 혹은 파키스탄의 주요인사에 대한 납치가 빈번한것이 그 이유임.

 

치트랄에 들어올때 마지막으로 탔던 차가 운이 좋게도 경찰차였는데 나를 바로 경찰서로 데려감. 경찰서에서는 간단한 인적사항을 조사하고, 치트랄에 있는 동안 나를 호위해줄 무장 경찰을 배정해줬음.

 

아니 위험하면 외국인의 여행을 막으면 되는데 AK로 무장한 경찰관을 호위로, 그것도 무료로 붙여주는 파키스탄의 행정에 놀랐음.

 

경찰서에는 연중 몇명의 외국인이 치트랄에 방문하는지 정리해둔 현황판이 있었는데, 1년에 100명이 안되는 외국인이 치트랄에 방문하는 것으로 보였음. 이걸로 봤을 때 내가 있을 당시 치트랄에는 내가 유일한 외국인이 아니였을까 싶음.

 

경찰서에서의 간단한 수속절차가 끝나고 무장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를 잡았음. 시트를 언제갈았을지 모를 침대가 놓인 4평 남짓한 방의 하루 숙박비는 600루피(한화 만원)정도로 기억함.

 

위의 사진은 숙소에서 몰래 찍은 건데, 탈레반 아조씨들 쓰고다니는 모자 쓴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위험지역이라 거리에서 사진찍을 엄두가 하나도 안났음.

 

 

 

 

 

InkedDSC04962_LI.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1)

위 사진 속 경찰이 나를 호위해주던 경찰임

키크고 잘생기고 AK를 들었음. 듬직.

 

 

4. 칼라쉬 계곡으로

 

호위 경찰에게 칼라쉬 계곡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경찰서에 보고를 올린듯 했음

호위 경찰은 다음날 아침일찍 칼라쉬 계곡으로 갈 수 있다고 함.

 

 

DSC05058.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2)
호위 경찰(좌)과 가이드 경찰(우)

 

 

DSC04968.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2)

칼라쉬벨리 가는 길

 


다음날 아침 일찍 호위 경찰이 다른 경찰과 함께 옴. 호위 경찰과 함께온 경찰은 칼라쉬 계곡 출신인데 휴가 겸 내 가이드 겸해서 경찰서에서 보낸것 같았음. 

 

위험지역을 여행하는데 여행을 금지시키기는 커녕 경찰 둘을 호위와 가이드로 보내주는 파키스탄 경찰에 감사할 따름이었음.

 

치트랄에서 칼라쉬계곡까지는 거리가 꽤 됨. 미니버스를 타고 굽이치는 비포장 산길을 달려 8시간은 간거 같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남.

 

칼라쉬 계곡에는 깊은 계곡을 따라 두개의 큰 마을이 있었는데 1박 2일간 한군데씩 둘러봄

 

 

DSC04970.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2)

첫마을에 도착하니 요상하게 생긴 목조 조각상 한쌍이 반겨줬음. 마을에서 저런 형태의 목조 인형들을 자주 볼 수 있었음. 우리나라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과 비슷한 느낌. 벌써 천년도 전에 이슬람화된 파키스탄 지역에서 볼 수있는 고대 신앙의 흔적!

 

 

 

DSC04991.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2)
 

DSC04997.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2)
 

DSC04983.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2)
 

DSC04986.JPG 파키스탄 칼라쉬 계곡 여행기(2)
 

넓직한 계곡을 따라 밭과 가축들이 보였음. 농업과 축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듯 함.

길어서 2탄으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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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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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dlee 21.05.01. 17:01

대박인데 파키스탄을 가다니!!

 

나도 언제 한번쯤은 이런 여행해보고 싶긴하네 브로

 

무장경찰이 호위해주는 여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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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Hosik2 21.05.01. 17:21

오우 말로만 듣던 파키스탄 처음본다 싱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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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best 21.05.01. 18:16

근데 총들고 가고싶지는 않네 ㅋ

푸름 21.05.01. 22:43

코로나 빨리 종식되기를... 여행가고 싶다 안전한곳으로

니가그린기린코린 21.05.02. 23:25

완전 대박이네요!!

이렇게 로컬느낌 물씬나는 여행을 한번해보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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