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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네팔에서 다 못다한 이야기

Madlee Madlee
222 14 18

하이 브로들

 

오늘은 네팔에서 여행했을때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끄적이고 있어

주말이라 할일도 딱히 없었고 말이야

 

아마도 대부분의 이야기는 

포카라에서 다치고 내려와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가 될꺼같아

 

1. 회사원 형님들

 

아마 내려오고 다음날 저녁에 산촌 다람쥐로 넘어오신 분들인데

일주일씩 연차를 내고 산을 타러왔다고 했어

(산 타는데 진심인 형님들)

카트만두에서 바로 포카라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했어, 

일주일 연차니까 시간이 없다고, 참고로 쌉디(포터)도 알고 있었어

한라산도 가봤다고 하는데, 그날은 한라산에 폭설이 내린날이였고

1시간 코스를 3시간만에 돌파했다고 이야기 해주었어.

저녁을 드시고 숙소로 잘 들어가심ㅋㅋ

 

2. 키큰 여대생

 

첫날에 만난 친구였는데, 혼자서 하이킹 끝내고, 사장님이 우리에게

패러 글라이딩 추천할때 옆에서 같이 추천해주던 친구

여자애치고 용감하고 키도 컷던 친구

남자친구가 유명한 스포츠 스타였는데, 뭐 나랑은 상관없지

참고로 이 친구가 포카라까지 오는데 16시간 걸린 친구였음

기름파동이 제일 심할때 왔다고 했으니ㅋㅋ

 

3. 부부

 

이분들은 우리 호텔 같은층에 묵었는데 2주간의 트래킹 후,

산촌에 좀비처럼 등장했어

나랑 나이차이가 2살밖에 안나는 부부였는데 둘이 만난 썰이 조금 특이했음

둘은 인도에서 처음 만났는데, 첫인상은 서로 "뭐 저딴놈이?"'  "뭐 저딴여자가?"

그렇게 만났고 남자가 심하게 아팠는데, 여자가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줬다고 했어

그리고 둘이 여행 스타일도 잘맞고 같이 다니다 결혼했고,

포카라에 놀러왔다고 했어, 힘은 부인이 강력한데 지구력은 남편분이 강력함

트래킹할때, 처음에는 부인이 잘했는데 후반에 갈수록 남편분이 업고 왔다고 했어

 

4. 누님들

 

누님들이야 여행기에 썼으니 패스

 

5. 치카치카 아저씨

 

이 아저씨 개웃겼음ㅋㅋㅋ

산좋아하고 사람좋아하고 술좋아하는 아저씨인데

네팔 비속어로 치카치카는 ㅅㅅ를 뜻해 브로 ㅋㅋ

남자가 쓰면 그냥 섹무새가 되지만 여자가 쓰면 네팔인들에게 주목 받을 수 있음ㅋ

술드시면 계속 치카치카 거리심ㅋㅋㅋ 치카치카~치카치카

 

*산촌에서 만난 다른 누나도 치카치카 단어 때문에 고생했다고

카트만두에서 있을때 이빨 닦으러 가야지를 치카치카하러 간다고 했다가,

분위기가 장난 아니였다고

 

6. 부녀 여행자

 

특이하게 부녀끼리 여행하는거를 산촌에서 처음 목격했음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 딸은 프리랜서인데, 산촌에서 자주 일했음.

느려 터진 인터넷으로... 나중에는 포기하고 아버지랑 잘 놀더라

 

7. 히말라야에서 피아노를 친다고 만난 사람들

뭔 미친소리인가 했는데 그랜드 피아노를 분해해서 ABC까지 가지 올라갔음

 

https://youtu.be/LWq-F3heGo4

 

 

 

 

https://youtu.be/4kKFdSsTOJw

 

 

 

 

기사참조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321758

 

피아니스트도 만나봤고 감독이랑 여러사람 만나봤음ㅋㅋㅋ

 

8. 카트만두에서 만난 젊은이

 

이 젊은이는 대단한게 20살인데, 호주에서 시작해서 전세계일주를 목표로 여행하고 있더라고 나한테 새로운 자극과 여행하는 재미를 알려준 친구

이 친구는 특이하게 로컬식당 로컬지역만 탐방하고 다녔어

내가 이 친구의 영향을 받아서 여행할때 유명한 곳보다는 로컬지역을 찾아다니고

로컬 음식을 찾아 먹으러 다녀

카트만두에서도 이친구와 로컬 음식점만 돌아다녔어

 

 

기타 경험들 및 소소한 정보

 

1. 카트만두에는 먼지와 모래가 많다

2. 카트만두에는 원숭이도 많다 하지만 위협하지 않으면 괜찮다

(인도에 있는 원숭이는 도둑질 잘하니 주의하자)

3.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4. 3성이상 호텔인데도 물에서 녹이 나온다

5. 등산용품은 한국에서 사서 가자

6. 고산병은 약을 먹으면된다 (비아그라 또는 고산병약)

7. 고산지대에서 머리를 감으면 두통에 시달린다.

8. 쌉디 말로는 한국인 아줌마들은 체력이 무한인거 같다고 말했다

+ 끝임없이 가방에서 나오는 간식들

9. 유흥도 있지만 굳이?

참고로 캄보디아 다음으로 미성년 ㅅㅁㅁ가 많다고 한다

가라오케도 있는데 일본에서 만들어 놓고 갔다고 한다

 

아쉬웠던것

 

*ABC를 못가보고 내려온 것

 

*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번지 점프대가 있다

지금은 3번째가 되어버렸네 160M 

 

보테고시.jpg

 

 

 

 

스윙.jpg

 

요즘은 스윙을 많이 타나보네 라떼는 번지였는데

 

 

* 쿠마리가 존재한다

 

 

쿠마리.jpg

 

 

 

 

쿠마리는 어린 여성인데 네팔사람들에게는 여신이야!

심지어 땅에 발도 닿아서는 안되, 신이니까!

근데 월경이 시작되면 바로 버려져 조금 안타까운 현실이지

십여년을 신으로 살다가 인간계로 버려지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아동학대로 볼 수도 있는데 종교적인 관점에서니 뭐...

네이버 웹툰중에 "싯타를 위하여"가 쿠마리에 관한 이야기였어

내가 네팔에 있을때 쿠마리를 볼 수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비행기 시간 떄문에 보지는 못해서 아쉬웠어

 

 

 

기억에 남는 사람들 위주로 적어봤어, 일단 

당연히 재미 없는 글이지만, 기록을 해야 나중에 안잊어버릴꺼 같아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쉬웠던 것 3가지를 완료하고 올께

 

 

마지막으로 태국에 있을때

ABC에 다녀온 친구가 보내준 사진으로 마무리할께

 

 

1446118585101.jpg

 

ABC에서 바라본 밤하늘, 별들이 그냥 눈으로 보인다고

 

그럼 좋은 주말보내 브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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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Bro 포함 14명이 추천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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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JOHNWICK 21.03.14. 15:31

나도브로처럼 떠나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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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1.03.14. 15:37
JOHNWICK

초기에 참여한 늑대형제들은 평생 여행만 하면서 살 수 있게 만드는게 목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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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코어멤버 NEO 21.03.14. 15:37

한국에서 쓰는 단어들이 은근히 딴 나라에선 금기어인 경우가 있더라구. ㅋㅋㅋ

 

그래도 외국인이라서 귀엽게 봐주는 듯 해서 큰 문제는 아직 없었던거 같아.

 

여행은 그 나라의 풍경도 풍경이지만 결국 사람도 기억에 남는 거 같아.

 

낯선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들.

 

난 여행의 백미가 바로 이건 거 같아.

 

방콕을 예를 들면

 

지겹게 가는 아시아티크도 누구와 가냐에 따라 정말 분위기가 너무나 다르게 기억에 남잖아.

 

참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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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1.03.14. 15:40
NEO

나는 방콕여행 2년전에 처음 해봤어 브로 ㅋㅋㅋ

 

씨암도 그때 처음 가보고

 

하지만 푸잉과 함께면 항상 안가본척하긴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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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1.03.14. 15:47
Madlee

ㅋㅋㅋ

 

은근히 여자들도 "처음"이란 단어 좋아하더라.

 

진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달콤한 환상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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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 21.03.14. 17:28

나도 딸하고 여행가고싶은데 언제쯤 할수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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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맹이 21.03.14. 17:29

치카치카는 처음알았네 정보고마워 브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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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i 21.03.14. 20:37

얼른 맘대로 여행갈수 있어야 할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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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sman 21.03.14. 21:16

글잘읽었어 브로 여행팁확인!

미니 21.03.14. 23:16

네팔도 한번 가보고 싶긴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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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21.03.15. 01:01

언젠가는....이놈의 코로나...

올해도 힘들겠지..ㅜㅜ

소로소로 21.03.16. 04:08

이형 멋있네.. 그와중에 비행기가 타고 싶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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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박 21.03.21. 01:49

네팔

먼지에 장난 아니지. 매연 또한

뭉치 21.04.16. 04:55

자유로운 영혼을 보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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