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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의 여행기 - 후쿠오카

모자라지만착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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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일본여행의 기록.

 (작년에 다녀온 1년전 기록 '-')

 

 

회사에서 팀장과의 불화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하게 되었다.

믿었던 사람의 배신. 바늘구멍보다 속 좁은 팀장 놈.

팀장 때문에 그만두게 된 사람이 내가 4번째가 되었다.

 

멘탈은 쿠크다스처럼 바사삭 부서져 가고 있을 때 알고 지내던 동생이 여행 이야길 했다.

자기 온천 여행 갈 건데 생각 있으면 따라오라고

여행 가서 바람 좀 쐬고 기분전환 하면 나아지려나 온천은 안 가봤는데 솔깃했다.

 

여행 일정과 비행기 및 숙소 예약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건 동생이 정한 거에 숟가락만 얹었다.

내가 한 건 엔화 환전 ㅋ_ㅋ?

 

엔화오르겟당~

끼여가는 여행이니 일해라 절해라 할 처지는 아니니까.

(타이토스테이션과 라인스토어 방문만 살짝 요청해 보았다)

 

몇 년 전 혼자서 다녀왔던 일본.

그리고 일행과 함께 하는 일본.

기대 반 걱정 반.

 

이번 여행도 아침 출발 비행기였다.

지난번 일본여행에서의 민폐(!!!)를 만회하고자 차를 끌고 공항에 새벽에 도착했다.

주차하고 순환 버스 타고 공항에 들어가니 그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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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위치 확인용 사진 (인데 흔들려서 나중에 찾을 때 고생함) / 순환 버스는 무료!

 

 

 

셀프 체크인과 자동 수하물 위탁이 생겼다.

발권은 셀프 체크인으로 하고 짐은 자동 수하물로 보내니까 빠르고 편하긴 개뿔!

예전처럼 줄 서서 기다리고 느린 건 매한가지였다.

 

정작 수하물 보내려면 줄을 서서 보내야 하니 체감상으론 빠르고 편하단 느낌이 없었다.

그냥 사람이 할 일이 점점 없어지고 로봇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뿐.

알파고님 충성충성. 인간들아 WD-40을 쟁여두어라!

 

02.jpg

이른 아침인데도 공항엔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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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이 없는 사람은 체크인만 셀프로 하면 빠를 것 같다

 

 

 

여유 있게 도착하니 좋기는 좋...

동생은 여기저기서 부탁받은 면세물품 수거하러 다니고 난 쫄쫄쫄 따라다녔다.

동생님 충성충성!

 

잠시 쉴 때 요거트로 간단히 아침 때우고 시간 맞춰서 비행기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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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탈 비행기는 아니지만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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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이 땡기넹! / 미세먼지를 뚫고 좀 더 올라가니 파란 하늘이 보인다 / 제주항공 고문석

 

 

 

미세먼지를 뚫고 날아오른 비행기는 잠깐 조는 사이에 생각보다 빨리 착륙했다.

근데 왜 뿌옇지. 왜 익숙하지? 후쿠오카는 참 한국답구나.

가 아니였다.

 

일본이 아닌 김해공항에 착륙한 것.

!?!?!?

머임! 대체 뭐임!

후쿠오카 쪽 공항 활주로에 비행기 펑크 나서 (...?!) 활주로가 폐쇄되었단다.

 

06.jpg

’J^

 

 

 

그렇게 김해공항에 착륙해서 2시간 넘게 기나긴 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 처박아두고

채고조넘하신 제주항공에서 하사하신건 어린 쥐 주스와 크리스피롤 1개

(오렌지 주스 리필 간음)

하아 이러니 젖까...아니 저가 항공이지

넘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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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 제주항공의 크나큰 배려 / 제주항공 슈렉2

(판사님 옆 좌석의 고양이가 글을 썼 읍읍)

 

 

 

그리고 우리는 일본에 내려서 바로 일정이 없었는데 

시간 맞춰 일정 잡아놓은 사람들의 멘붕과 한숨과 빡침이 사방에서 느껴져서 슬펐다.

 

하여튼 인천을 떠난 지 3시간 만에 도착한 일본.

(동남아 가는 시간이네...)

 

미세먼지 뿜뿜하는 한국에 비해 맑고 청량한 날씨를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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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한 건물들 일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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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일본 도착 파란 하늘 넘모 좋다 / 뭔가 적는 것도 해주는 착한 동생 (주소 안 적었던 지난 ㄱ들...)

일본 도착하면 신발 소독을 해야 합니다? /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하카타역으로 이동.

다음 날 일정을 위해 역에서 레일 패스 작성해서 발급받았다.

동생이 다 알아서 하고 난 뒤에서 열심히 구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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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잘하고 있는지 감시 중 +_+

  

13.jpg

하카타요!

 

 

 

그리고 숙소로 가기 전에 찾아간 곳은 이치란 라멘!!!

너무나도 그리웠던 그 맛을 다시 맛보고 싶었는데 마침 하카타역에도 매장이 있었다.

2년 전 레시피 그대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었고 맛있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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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었어! 이찌랑! 비법소스 최대로!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앞에 가판대 직원한테 낚여서 (귀여워서 ‘-’*)

봉지 이치란 라면도 여러 개 구매했는데 나중에 보니 유통기한 짧은 거 떠넘긴 거였다.

돈키호테에서 파는 거보다 비쌌고...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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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직원찡. 님은 나에게 유통기한 짧은걸 줘써!

 

 

 

그리고 에어비앤비 숙소를 찾아가는데 알려준 주소 도착해서 근처에서 10여 분을 헤맸다.

입구가 참 이상한 곳에 숨어있었다.

집주인이 알려준 미션 수행 후 열쇠를 얻고 집에 들어와서 짐 놔두고 바로 나왔다.

 

에어비앤비는 처음인데 게스트하우스 보다 좋았다.

작지만 방도 여러 개고 그냥 친구 집 놀러와서 죽치고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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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을 금지한대요 / 포켓 와이파이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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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으로 가자 / 역에서 전통주(?) 행사하길래 퍼마시고 싶었지만! 

 

 

 

오호리 공원.

해가 지려는 늦은 오후 햇살을 만끽하며 공원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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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언제나 옳다 / 커플들은 옳지 않다! 커플지옥 김밥천국! / 나를 받들라 솔로부대들이여 \'ㅅ'/

 

 

 

아쉽게도 벚꽃은 일부만 조금 펴있었는데 그래도 좋았다.

일주일 정도 늦게 왔었으면 벚꽃 만개해 있었을 텐데...

돌아다니다 보니 공터에서 주전부리 팔길래 이것저것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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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필랑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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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초점 선정! / 먹을 걸 시켰는데 똥을 줬... / 당고는 존달탱 @_@

 

 

 

공원이 커서 꽤 많이 걸어 다녔다.

혼자 왔으면 돌아다니며 쓸쓸히 걸었을 텐데 같이 걷는 사람이 있으니 참 좋았다.

다행히 동생도 걷는 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걸어 다니며 구경했다.

이야기 하면서 걸으니 시간이 금새 지나가고 해는 퇴근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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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무료로 나눠주길래 하나 냠냠 / 석양이 진다...

 

 

 

톈진 역으로 걸어서 이동하면서 다이묘 거리 구경하고 만다라케도 들어가서 가웃거렸다.

타이토 스테이션에서 에코백 하나 사고 출출해진 배를 달래러 텐진 호르몬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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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이 여기에도!? / 개새키합격! / 내 유일한 일정은 타이토스테이션에서 에코백 하나 사기

 

 

 

저녁으론 곱창!

약간의 기다림 후 철판 곱창을 먹었다.

맛있었다! 맛있고 맛있었다!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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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호르몬 / 먹으면 호르몬이 뿜뿜 / 철판에서 챱챱챱해서 착착착 옮겨주신다 / 맥주와 하이볼 / 술이 빠질 수는 없다!

 

 

 

먹고 나서 또 돌아다니기.

마트도 가보고 디즈니샵도 가보고 라인스토어도 구경했다.

텐진 지하상가에 갔는데 늦게 와서인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아쉽지만 다음에 조금 일찍 오기로 하고 하카타 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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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맛들의 술이 많았다 / 이제는 사라져버린 라인스토어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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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상가 구경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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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다 리락쿠마 가챠 돌렸다 'ㅅ'/ get cha!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야식(?)은 

근처 포장마차 거리랑 곱창전골 중에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쌀쌀해서 실내로 정했다.

늦은 밤인데도 줄이 엄청났다.

(1시간 줄 서서 기다렸음)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었는데 (주문도 동생이...)

맛있었다! 맛있었는데!!! 

가격이 ㄷㄷㄷ 그래도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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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무시한 줄 (대부분 한국사람) / 막걸리였던 거 같다 / 계산서 맴찢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개인 정비 후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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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웠는데 키티가 있네...

 

 

 

오늘의 일정은 유후인.

유후~

 

유후인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주(맥주)전부리를 사 들고 기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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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열차는 왠지 모르게 해리 포터 느낌이 난다 / 요상한 맛의 주류들 / 날짜 박힌 티켓 들고 사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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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

 

 

 

유후인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정한건 역 근처에 있는 장어덮밥집.

약간의 기다림 후에 장어 덮밥과 낮술을 즐겼다.

 

맛있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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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랏샤이맛세잉! / 맛은 있었지만 역시 가격이 ... o_O / 네.. 넷?

 

 

 

밥 먹고 유후인 거리 쭉 돌면서 산책과 구경을 했다.

토토로 가게도 들어가고 이것저것 액세서리 파는 곳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거리 끝에 있는 아이스크림 집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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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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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새깅 / 흡연충 / 허니아이수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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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역에 돌아왔지만, 간발의 차로 놓쳐 버린 열차

 

 

 

료칸으로 가는 픽업 차를 타러 다른 역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열차를 놓쳐버렸다.

동생이 일본어로 가능해서 료칸에 전화하고 여차저차 사정 이야기하고 픽업 시간 늦췄다. 

존멋.

 

 

나 혼자 왔다면 미아가 되어버렸겠지...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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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티켓 발동 ㅋ_ㅋ / 다음 열차를 타고 유노히라역으로 뭅뭅 / 열차에 선풍기가... 90년대 서울지하철 느낌이다

 

 

 

유노히라역에서 료칸 사장님의 하이부리두차를 타고 꼬불꼬불 산길 따라 한참을 들어갔다.

곳곳에 만화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가득했다.

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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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를 물어부려써 (으스스한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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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동네였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방 안내받고 바로 짐 풀면서 가져다준 차와 간식을 먹었다.

그리고 저녁 준비가 되었다고 데리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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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짱 좋고 짱 큼 / 8명이 와서도 다 잘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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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초코렛 (이였나?)

 

 

 

1층 식당으로 내려가니 미리 식사하고 있는 분들이 있었다.

한국인 가족 4명과 한국인 모녀 2명.

다 한국인이네!

나중에 가족 여행 와서 이틀 정도 아무것도 안 하다 가면 좋을 거 같았다.

 

우리 테이블에도 코스로 뭔가뭔가 나오는데 다 맛있었다.

헉헉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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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설명 이지만 뭔지 모른다 하얀건 종인데 까만건 글씬가? / 그냥 다 맛있었다!

 

 

 

식사 후 에는 방으로 올라와서 방에 걸려 있던 유카타(?)로 갈아입고 동네 한 바퀴 산책하러 나갔다.

하지만 산속에 있어서 그런지 추워서 사진만 슥슥 찍고 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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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 빨강빨강한 동네

 

 

 

추위에 지친 몸뚱이를 노곤노곤한 온천으로 조지기 위해 탕으로 이동.

늦은 시간이어서 인지 탕에는 아무도 없었다.

노천탕에서 상반신은 차갑게 하반신은 뜨겁게 하고 있으니 참 좋..은건 10분 정도.

역시 온천은 나랑 맞지 않아!

빈혈 올라와서 씻고 바로 나왔다.

(동생은 한 참 뒤에 나왔다.)

 

엄마랑 아빠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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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 므흣 / 노출을 가렸으니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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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엔 사람이 거울 밖엔 오징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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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 / 차가운 술 

 

 

 

각자 탕에서 몸 지지고 노고노곤해진 몸뚱이로 따뜻한 녹차와 욕탕 앞에 있던 자판기에서 뽑아온 정체 모를 술 한 모금씩 하다가 잠이 들었다.

되게 두꺼운 이불인데 포근했다.

이불속에서는 밖에서 들리는 시냇물 소리가 들렸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고민과 걱정은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산속 공기와 시냇물 소리에 꿀잠을 잤다.

일어나서 조식 먹고 료칸 내부 한 번 둘러보고 짐 챙기고 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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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아니 조식 역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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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산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는 코난이랑 김전일이 없으니 안심 '-^ / 입구에 서 있는 마네킹

 

 

 

짐은 로비에 두고 주변 산책 하러 돌아다녔다.

언덕의 압박이 조금 있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룰루랄라.

이 동네의 낮과 저녁의 풍경이 궁금했다.

언젠가는 다시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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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만화 같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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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시간이 몇 시더라?

 

 

 

다른 손님과 함께 사장님 차로 역까지 이동했다.

유노히라역은 작은 간이역이다.

주변에 온천이 많은지 작은 역에 사람들이 가득히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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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서 공 차는 아이 / 유노히라역이끼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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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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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후인으로 가는 도중 창밖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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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카 디젤카 날 데려다줫! 근데 고작 2000찌찌?

 

 

 

다시 유후인 역으로 돌아와서 어제 못 가 본 곳 위주로 돌아다녔다.

그 전에 허기를 채우기 위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누군가의 인생 오야코동이라는데 집이 있기에 거기로 결정.

그래 봐야 계란덮밥이지. 흥.

가게 도착했는데 아직 오픈전이라 고양이 구경하다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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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코동 가게 앞 / 사장님이 길냥이 한테 츄르를 짜줍니다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주워 먹을 예정이라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1인분만 주문.

...!?

!?

!

 

그럴 만 한 맛이었다.

나의 인생.

이보다 맛있는 오야코동은 없었던 것이었다.

 

10.jpg

고추꽃다발 / 수많은 달걀들 / 뭐지! 왜 맛있지!

 

 

 

인생 오야코동을 경험하고 나서 살짝 더운 날씨에 편의점에 들어가서 므흣

아니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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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 / 초코파이얼린맛

 

 

 

플로랄빌리지 방문.

유료 입장하는 데는 안 들어가 봐서 모르겠는데 딱히 볼 건 없었다.

사람도 많고 동물은 별로 없고 기념품 가게들이랑 구경하면서 한 바퀴 돌고 다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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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야 너 ... 부럽다?

 

 

 

가라스노모리 가서 물건들 구경하고 동생 키우는 고양이 선물(?)로 고양이용품 파는 데로 이동했다.

정작 물건은 못 샀지만...

 

13.jpg

유리유리한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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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 귀엽다 하지만 내가 더 귀엽냐?

 

 

 

구경 끝나고 출출해질 때 즈음 금상고로케에서 고로케 먹었다.

맛은 그냥저냥 고로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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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케조로케고로케주세요!

 

 

 

열치 출발 시간까지 남아서 골목길로 돌아서 역으로 돌아왔다.

중간에 길 잃어서 헤맨 건 비밀.

 

16.jpg

사람 많은 거리에서 살짝만 돌아가도 한가한 거리가 나온다

 

 

 

그래도 (!!!) 열차 시간이 남아서 하카타역에서 근처 기념품 판매하는 곳에서 지인들 선물 사고

유명(?) 카페에서 음료랑 푸딩을 먹었다.

 

17.jpg

키미노 젠젠젠젠젠세카라~ 너의 이름은? 미르히!

 

 

 

그리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이동.

이동 간 무한도전을 시청한다.

하나둘셋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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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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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환승역 벳푸 베스트푸렌드가 될 수 있다 / 뭔가 우리나라 90년 초의 느낌 이러한 옛 스러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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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강(바다?)

 

 

 

하카타역에 내려서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밥을 먹고 들어가려 했는데 아직 영업 시작 전이라 그냥 숙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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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가는 길 공원 / 뒤에 여자 둘이 비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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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만난 호크아이형 이 왜 자전걸 타고 ...?

 

 

 

숙소에서 짐 풀고 옷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식당에 가기 전 근처에 있는 애널 아니 캐널시티가서 구경하다가 저녁으로 아까 갔던 가게로 이동했다.

하지만 아직도 영업을 안 하시기에 시간 관계상 (?) 다른 가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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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핸콕찌잉 

 

25.jpg

...왜 열지를 않니

 

 

 

아무 데나 들어갔는데 맛있었다!

돈카츠와 새우카츠 시키고 맥주는 빠질 수 없는 파트너!

아사히 병맥주가 사이즈별로 있길래 한 병씩 다 시켜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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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음! / 삼병류! ...

 

 

 

배부르게 알딸딸하게 취해서 헤롱데며 버스 타고 텐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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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안 되는 일본의 좌측통행 도로 @_@

 

 

 

구경 못했던 텐진 지하상가 구경했다.

서점도 있고 옷가게도 있고 식료품점도 있고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직장인들이 더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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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지하상가 / 매운맛인데 안매웡? \_/

 

 

 

지하상가 나와서는 돈키호테 가서 폭풍 군것질 및 선물 쇼핑하고 

번화가 돌아다니면서 퇴근하는 원주민들 구경하다가 

지인이 추천해준 현지인 술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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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마스코트 ? / 로망!

 

 

 

쿠시야끼 카린코 이자카야.

 

메뉴판에 일본어와 한자투성이라 주문을 할 수 없었다.

(의사소통은 되지만 읽기는 잘 안되는 동생니뮤)

그래도 직원이랑 이야기하면서 추천메뉴를 주문하는 데 성공했다!

 

뭐가 나오는지 모르지만 나오는 음식들은 맛있었다.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한 거 같다.

그냥 혼자 신세 한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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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들 / 도가니조림같은건데 짭쪼름하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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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우냐? 

 

 

 

기분 좋게 취해서 전철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근처 편의점에서 귀엽게 생긴 술 하나씩 사 와서 마시며 짐 정리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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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트 충전기는 여행에 필수품! / 고양이 개구리

 

 

 

일어나서 숙소 정리하고 여유있게 출국하기 위해 바로 공항으로 출발했다.

점심도 공항에서 대충 떄우기로 했다.

도착해서 남은 돈 털어서 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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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사랑 고냑젤리갓 ? / 이번 여행 경비 남은 돈 / 다이치노우동이 먹고싶었다고오오ㅗ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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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도 싫지만 돌아가기도 싫다(?) 다 싫엇!

 

 

 

짧은 일본여행을 마치고 다시 미세먼지 가득한 한국으로 돌아왔다.

 

36.jpg

일본 vs 한국

 

 

 

오자마자 제육 흡입하고 짐 정리.

그리고 끝.

 

37.jpg

제육은 사랑

 

38.jpg

많이도 샀다

 

 

 

다녀온 지 1년이나 지나버려서 사진과 아메바 같은 기억에 의존해서 작성하느라

내용도 듬성듬성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모조모 지적해주시면 수정할게요 :)

 

올해도 여행 갈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ㅅ;

 

43.jpg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도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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