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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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7일차 - 한가롭고, 뜨거웠던 파타야의 늦은 오후

Madlee Madlee
2523 7 18
도시(City) 파타야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의미 심장한 제안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니 이미 그녀는 침대에 누워서 게임을 하고 있었어.

 

 

" 나왔어 "

 

참으로 어색한 말이다.

한국에서도 늘 부모님과 살아왔기에, " 다녀왔습니다~" 가 전부였던 나에게  

부모님이 아닌 다른 누군가 같이 있다는데..사람은 오래살고 볼 일이다.

 

" 잘먹고 왔어? "

" 응,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 "

 

나는 배를 보여주면서 대답했어.

 

" 알겠어, 어서 샤워하고와 "

" 응 "

 

나는 얼른 옷을 벗고, 샤워를 했어.

너무 배가 불러 힘들었지만, 샤워를 끝마치고 그녀 옆에, 누웠어.

그녀는 패드로 게임을 하고 있었어.

 

우노? 라는 게임인데..뭐 중요하지 않지

그냥 옆에서 그녀가 하는걸 지켜보다가, 나도 핸드폰을 만졌어.

 

" 내일은 뭐할까? "

 

내가 그녀에게 물었고 그녀는

 

" 내일은 영화보러가자~"

" 영화? " 

" 어떤건데?? "

" 그냥 일단 영화관 가서 고르자, 나는 대부분 봐서 안본걸 보고 싶어 "

" 그래 "

 

한국에서도 안보는 영화를 태국에서 보게 되네.

여자랑 그것도 태국에서 그녀와 영화를 보러가다니...

 

" 아 내 친구도 같이 갈꺼야 "

 

그럼 그렇지.

 

" 알겠어. "

 

그녀의 고향(우돈타니)까지 가기 하루전날이라, 딱히 큰계획을 잡아 놓지는 않았어.

술약속도 다 없애고.

아마 내가 없었으면, 그녀는 또 술을 마시러 나갔을지도 모르겠지.

 

그녀가 게임을 마무리하고 불을 껐어.

 

" 굿나잇 허니 "

" 굿나잇 "

 

우리는 가볍게 키스를 하고 손을 꼭 잡고 잤어.

 

다음날 아침

 

알람소리에 우리는 겨우 눈을 뜨고, 침대에서 밍기적 밍기적거렸어.

여자와 같이 살면 이럴까? 아니면 몇년만에 만끽하는 그것도 여자와 함께하는거와 그러는걸까?

갖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닌걸 깨달았지.

 

자연스럽게 팔을 뻗어, 그녀의 목뒤로, 그리고 가볍게 그녀를 안아주었어.

아니, 붙잡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네.

 

그렇게 잠시 그녀의 숨결, 그녀의 호흡을 느꼈어.

 

" 일어나자 " 그녀가 말했어.

" 조금만 더" 내가 답했어.

 

그녀는 일어나려 몸부림쳤지만, 나의 팔다리가 그녀를 꽉 잡고 놔주지 않고 있었지.

 

" 나 화장실 가고 싶어 "

" 안돼, 가지마. " 

 

나는 말도 안되는 심술? 장난을 쳤어.

다행히 그녀도 장난을 잘받아주었고, 나는 그녀를 놔주었어.

나도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거든.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오고, 나도 간단하게 씻었어.

내가 씻고 나오자, 그녀는 다시 샤워하러 들어갔어.

그럼 나는 다시 침대로...

 

그녀가 다씻고 준비하고 나올때까지, 침대에서 뒹굴뒹굴.

생각보다 긴시간이 걸렸고, 나는 너무 배고팠어.

 

" 밥먹으러 가자, 나 너무 배고파. "

" 응 알았어, "

 

우리는 집에서 나와, 집앞에 있는 음식점으로 갔어.

햇살은 너무나 뜨거워서, 아니 따갑다는 표현이 맞지.

얼른 그늘이 있는 자리에 앉았어.

 

간단하게 먹을걸 바로 주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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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먹은 샐러드가 맘에 들어서 샐러드를 주문했어.

그녀는 바질 돼지고기 덮밥?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이때 태국에서 돼지고기가 안맞는거 같아서 돼지고기는 진짜 안먹고 있었어.

 

밥을 다먹고,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어

집까지 거리는 1분도 안되지만 그 짧은 시간에 땀이 한바가지.

나는 들어가자마자 다시 물로 몸을 헹구고 나왔어.

그녀는 괜찮은거 같더라.

저번에 궁금해서 옷장을 구경하는데, 긴팔 기모티가 있는거보고 놀랬으니까...

 

영화보러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냥 또 집에서 빈둥거리기로

그녀는 밀린 빨래를 하고, 옷을 다리고 집안일을 몰아서 하는거 같았어.

나는 뭐 그냥 구경하고 있었지, 물론 빨래를 널어주는건 같이해줬어.

 

그리고는 다시 거실에서 널부러지기.

그녀는 바닥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고 있길래 나는 그녀의 허벅지에 내 머리를 뉘였어

어렸을때부터 이게 이상하게 좋더라고, 마음이 편해지는거 같아.

그러고는 바로 잠이 들었던거 같아.

다리 아프다며, 나를 깨울줄 알았는데, 깨우지도 않고 그냥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더라고.

 

그리고 내가 깨어나자, 내 얼굴에 있는 여드름?을 손봐주기 시작했어.

내가 고등학교때 일진들 하던거...여자애가 남자에 얼굴에 있는 여드름 및 노폐물 제거를 내가 할줄이야!

10여년이나 늦었지만, 나한테도 이런거 해주는 여자가 있구나...

 

얼굴에 피가 흐르던, 꼬집던, 그냥 좋았어.

적당히 좋아서, 무작정 좋아서, 그냥 모든게 다 좋았어.

어느덧 시간이 되어 영화를 보러 갈시간이 되었어.

 

제일 더운시간을 피했지만,

쏭크란이 다가오기시작해서 이미 길거리는 물바다가 예상되었어.

(쏭크란은 윗지방부터 아래지방으로 내려오는거라고 들었음)

볼트를 부르려다가, 볼트 바이크로 바꿔서 페스티발까지 이동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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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면서도 몇번이나 물을 맞았는지.

나중에는 오토바이 기사가 우비를 꺼내서 입고 가자고 하더라고, 기사님덕분에 젖지않고 무사히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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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도착하여 그녀의 친구를 기다렸어.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게이 친구야!

뭐 이제는 익숙하니까 반갑게 인사를 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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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팝콘과 콜라 그리고 영화 티켓을 사들고 왔어.

 

" 어떤 영화야? " 내가 물었지

" 응, 공포 영화야 "

 

아..공포, 내가 싫어하는데...그래도 뭐 여기서 도망칠수는 없으니까.

일단 보기로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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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영화관은 처음이지만 한국영화관과 같았어

다만 다른점은, 시작할때 국왕님 여왕님이 나온다는거? 아무튼 영화가 시작되었고.

너무나 크고 짠 팝콘은 그녀에게 건내주고, 편안하게 반누워서 보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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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무섭기보다는 그냥 순한맛이였어.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밖에 쏭크란으로 교통의 정체되다보니, 쇼핑몰에서 나가기 조차 너무나 힘들더라고.

대략 30분은 갇혀있던거 같았어.

 

 

나는 혼자 뒷자리에서...둘은 신나게 떠들고.

아무리 들으려 노력해도 하나도 안들려...

그렇게, 무사히 빠져나와 한적한 동네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가는곳곳마다 물세례를..그리고 연휴라서, 대부분 가게가 일찍 닫아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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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푸드스트리트?

이것저것 파는곳으로 가서 알아서 주문하라고 했어.

가게 옆에서도 아주 신이 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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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무섭게 우리 3명은 다달려들어서 먹어치웠어

우리 3명다 배가 엄청 고팠었나봐..

 

" 매운데 괜찮아? "

" 너무 배고프니까, 그런거 모르겠어, 일단 먹을래"

 

그렇게 잠시 우리는 말없이 음식을 먹어치웠고, 한접시가 동이나자

그제서야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어.

물론 나는 빼고, 태국어를 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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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가 끝나고, 그녀의 친구가 집까지 우리를 태워다주었어.

우리는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집으로 들어왔어.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샤워후, 다시한번 불타기 시작했어.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서로를 탐했으니까.

 

" 우리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그녀가 걱정하듯이 말했어

" 괜찮아, 버스에서 자고, 비행기에서 자면되니까 "

 

이때가 아마 4시가 넘어갔었을꺼야...

한국시간으로 6시였으니...하는도중 내 알람이 미친듯이 울려서...

그리고 다시 숙면.

 


 

오랜만에 쓰니까 뭔가 느낌이 안사네.

너무 빠르게 빠르게 쓰려고해서 그런가 , 대화 부분을 많이 줄이기도했고,

대화가 들어갈 특별한 것도 없어 ㅎㅎ

너무나 늦게 써서 미안하구려 브로들.

저번편에 너무 힘을 써서..잠시동안 쓸힘이 없었어.

아직 리뷰할 것도 많고 베트남것도 있고...너무나 쓸게 많은데 ㅎㅎ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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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NEO 23.09.10. 19:03
예전에 태국 갔을 때 문화충격을 받았던게

극장에서 사람들이 국왕이 나오는 장면에서 다들 일어나서 존경심을 표하는 모습이었지.

요즘은 예전만큼은 사람들이 잘 안 일어난다고 하더라구.

왕에 대한 젊은 층들의 변화가 느껴지더라구.

브로의 남은 여행기도 잘 완성되길 바래.

너무 지쳐서 스트레가 되지는 않길.


그리고 이제 글 작성할 때 이미지 업로드 부분이 예전보다 나은듯 하지?

브로가 업로드 한 이미지 파일들을 체크해보니 큰 문제도 없어보이고.

서버 확장 전과 비교해서 이미지 업로드도 차이가 느껴지는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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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1. 04:52
NEO
그러고 보니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네

지치지는 않는데, 이제 반반정도 쓴거 같네 !!


확실히 빨라진거 같긴해 브로

여행기는 노트북으로 작성하는데, 이전에 로그인할때나, 페이지 로딩이 조금 느렸던거 같았는데

업데이트 되면서 속도가 개선된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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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군밤 23.09.10. 19:19
근데 영화를 보려면 영어나 태국어나 둘 중에 하나는
원어민 수준이 되어야 하는거지??
태국에서 영화보기는 힘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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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3.09.10. 20:18
군밤
한국영화(태국어 자막버전)면 베스트고
영어자막 버전

젤 힘든게 영어듣기 버전 인것 같아...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젤 뒷자리 커플석 구입해서 담요하나 들고 가서 꽁냥거리는게 목적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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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1. 04:54
헤오
나는 영화관이랑은 체질이 안맞는듯 ㅋㅋ

꽁냥은 무슨...ㅠㅠ

영화관에서는 영화에 집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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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23.09.11. 10:02
Madlee
나도 그래서 영화는 오히려
혼자 영화관가서 보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ㅋㅋ 온전히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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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1. 04:53
군밤
대충 영어자막과 상황에 맞는 대사를 상상하면서 보면 얼추 맞더라고 ㅎㅎ

공포라서 그런지, 딱히 대사는 필요가 없었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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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23.09.11. 10:03
Madlee
결국 눈치코치가 필요한거군 ㅋㅋㅋ
그냥 넷플릭스 티비에 연결해서
꽁냥거리면서 봐야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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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3. 04:52
군밤
꽁냥거리면서 볼 수 있겠어!?ㅋㅋㅋ

둘만 있는데!? 으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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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23.09.13. 11:07
Madlee
ㅋㅋㅋㅋ 그 뒤 상황은 항상
열린 결말로 두는거지?!!!ㅋㅋ
각자의 상상에 맡겨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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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헤오 23.09.10. 20:19
아 브로 연재가 너무 길어졌어.

이번에도 잘 읽었어.
그녀의 고향집 방문 후기도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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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1. 04:55
헤오
방문후기는...사진이 없어서...으르신들을 내가 카메라로 찍을수가 없었지!

아무튼 열심히 쓰고 있으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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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1. 04:56
그랜드슬래머
그때는 그랬지!

담담한 애정..지금은 그냥저냥...ㅎㅎ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게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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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9.13. 11:24

브로의 여행이야 말로 진짜 현지인 체험인거 같아! 

 

여행의 깊이가 다르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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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4. 04:29
니콜라스PD
나도 가끔은 브로처럼 짧게짧게 만나고 사랑하고 싶다네 ㅋㅋ

현지인 체험은 아직 멀었지 부모님과 단둘이 식사는 해야지 체험인듯 아직은 그냥 인사만이잖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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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3.09.14. 22:07
연예하면서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이 너무 조타 ㅎㅎ
그런데 게이 친구가 올줄은 전혀 예상못했어;;
나는 태국에 적응을 잘 못할 것 같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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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15. 04:31
닌자
딱히 게이라고해서 막 추근던대지는 않아 브로 ㅋㅋ

글쎄 이게 연애인가? 그냥 흠 여행의 일부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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