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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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듀 방콕! 그리고 또 새장국! 40대 틀딱의 방타이8

헤오 헤오
2695 7 17
도시(City) 파타야, 방콕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판사님. 안녕하시죠?

바쁘신 것 아니 그냥 가길 가셔도 됩니다.

--------------------------------------

 

아침 7시에 그녀가 나를 깨웠어.

 

'왜?' '나 숙소가서 쉬고 싶어.'

'나 코 심하게 골았어?' '그런 것도 있는데 옷갈아 입고 씻고 머리감고 나올게' 

'9번 남은 붐붐은?' '미안. 별로 안하고 싶어'

 

강제로 덮칠 수는 없어서 체크아웃 후 데이트나 하자고 하고 보냈어.

 

Admiral Premier Bangkok Hotel.

좀 많이 낡기는 했지만 나름 청결히 관리되고 괜찮은 호텔이었어. 방콕에 별로 없는 발코니도 있고.

중국인, 한국인 없고... 조용한 호텔.

6박 잘 보냄.

 

그녀와의 어젯밤 붐붐은 정말 환상적이었는데...얘는 1일 1붐붐이었나봐. 아쉽지만...그녀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나는 정열적인 여자가 좋거든. 물론 그녀의 꽉찬 C를 좋아한 것도 있지만... 

 

체크아웃을 11시 쯤 하고나니 귀신같이 그녀에게 연락이 다시 왔어. 

나 좀 쉬고 다 씻었어. 머리는? 감었어 ㅋㅋ.

 

나 너네 집에 가도 돼? 안돼. 동거인 친구 자고있어. ㅠㅠ

 

터미널21에서 그녀를 12시에 만났어.

 

20230806_131825.jpg

MK수키에서 샤브샤브를 먹었어. 먹을만은 했지만 굳이 태국에서 이걸 먹을 필요는?

 

'뭐할가? 영화볼래?'

'아니. 나 영화 별로 안좋아해. 나 배불러. 우리 공원가자!' 

 

그렇게 우리는 아속역 아랫쪽에 위치한 거대한 인공호수 공원인 

'벤짜낏띠' 공원까지 걸어갔어.

 

20230806_151023.jpg

 

20230806_143927.jpg

공원입구에서 그녀가 물 2병을 구입했어. 

이러지마...나는 너와 정을 때려고 하고 있단 말이야...

 

참 괜찮은 공원이었어. 여유도 느껴지고.

그러고보니 나는 해외를 가면 공원가는 것을 참 좋아했었어.

이탈리아에서도...베를린에서도...일본에서도...심지어 인도에서도...괌에서도...홍콩에서도...

 

정작 태국에선 관광지는 여러군데 갔었지만 공원은 처음이군.

 

졸업시즌인지 졸업사진 시즌인지 낙슥사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어.

그리고 삶에 여유가 있는 태국인들은 나름의 여유를 보내고 있더라.

 

그녀...별 것 아닌 인연이었는데 우연에 우연이 겹쳐 여기까지 왔었네.

이젠 놓아줄 때가 된 것 같아.

 

------

이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데...

작업해보려다가 상황이 꼬여 잘 안된 택시녀에게서 오후 3시 쯤 연락이 왔어.

 

'파타야 언제 넘어가?' '오늘 5시 이후?'

'그래? 나 지금 아속 근처인데 파타야갈거면 내차 타고 갈래?'

 

고민했는데 버스타고 파타야 넘어가다간 더위 먹겠더라. 그래서 어짜피 택시불러갈거니깐

'응' '고마워. 너네 호텔 도착하면 연락할게.'

 

그리곤 그녀와의 이번 생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어. 

 

택시녀에게 연락이 왔어.

'나 너네 호텔 도착했어' '응? 벌써?' '어짜피 좀 쉬려했으니 호텔 로비에서 한숨 자고 있을게. 천천히 와'

 

그렇군. 이제 그녀 Narm에게 작별을 고해야하는 구나.

 

아까 점심먹으며 한국간다고 거짓말을 했기에...

또 한번 거짓말을 했어. 

'나 공항가기 전에 마샤삽가서 마사받고 샤워하고 싶어' '그래. 가자.'

 

그녀와 마지막으로 손을 잡고 아속역으로 천천히 걸어왔어.

 

그렇게 아속역에서 그녀와 마지막 작별의 키스를 하고

'담에 언제와?' ' 아마 내년 1월?'

'그럼 조심히 잘가. 나 지금 친구와 절에 갈거야. 너를 위해 기도하려구.'

 

미안해. 우리가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 다시 보자고 마음 속으로 다짐하고 

호텔로 향했어. 

 

Goodbye. Narm.

 

나의 새로운 목표 택시녀가 호텔 로비에서 자고 있으니.

항상 지나쳤지만 들르지는 않은 호텔 앞 빵집이 눈에 띄더라.

 

택시녀에게 

'빵좋아해? 사갈가?' 하고 사진을 보냈어.

'응. 초코케잌' '음료수는?' '녹차라떼'

 

포장해서 호텔로 향했어.

오랜만에 만난 택시녀는 공항에서 만났을 때와 달리 너무나도 눈부셔 보였어.

 

맞은편에 앉아 그녀가 천천히 케잌과 음료를 마시길 기다렸어.

 

그리곤 그녀의 차를 타고 파타야로 넘어왔어.

차 안에서 우리는 여러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아. 

 

젊은(?) 한국인 손님은 내가 처음이래. 주로 나이든 양형들 태우고 파타야 공항 방콕 왕복한다고...하루에 3~5차례

좋아하는 음악을 서로 들려주고 등등.

 

원래 방콕시내에서 파타야까지 그녀의 택시회사 정가는 1300이지만 1500밧을 줬어.

너무나도 고마워하는 그녀. 나에겐 별거 아닌 돈이지만 그녀에겐 큰 돈이겠지.

 

그녀가 갑자기 말했어.

'저녁 같이 먹을래?' '당연하지. 기다릴게.' '샤워하고 연락할게 쉬고 있어.'

 

오오. 엄청 기대하며 쉬고있었어.

 

20230806_190616.jpg

August Suites 호텔. 방을 잘못 예약해서 침대크기 어쩔?? 4명이서 자도 되는 크기 ㄷㄷㄷ 퀸사이즈를 두개 붙여놓았더라;;;

 

20230806_195213.jpg

미래에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는 발코니 뷰.

 

위의 사진들을 자연스레 택시녀에게 전송하며 숙소 너무큰걸로 잡았다라며 호들갑을 떨었지.

 

그러나...

역시나 일반녀는 어렵고 안된다는 것을 느꼈어.

 

'미안해' '왜?' '나 너랑 저녁 못먹어.'

'왜?' '택시일 그만두고 너랑 파타야에서 같이 지내며 쉬고 싶었는데 그 이야기 했다가 이모한테 뺨 맞았어...'

(너 너무 솔직히 이모에게 말한 것 아니니? 나같아도 뺨 때렸겠다;;;)

 

순간 벙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저녁이나 먹자. 나와' '안돼. 이모가 저녁에 공항가는 손님 태우고 가랬어.' 

'일은?' '계속 해야지 뭐.'

 

에휴...

결론은 그녀와의 인연은 여기까지 였어.

 

남은 파타야 일정 속에서 내가 여자와 같이 있을때만 연락이 오는?

혹은 내가 한가할 땐 그녀가 무지 바쁜?

----------------------------------------

그래서 슬픔을 달랠 겸 내 영혼의 고향 소이혹으로 향했어.

 

오래된 친구 소호바의 Sorn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지.

역시나 픽업이 어려운 그녀. 이젠 그녀는 손님과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엘디만으로 수입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 응원하게 되면서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지.

 

23시 이후에 연락준다는데 글쎄?

역시나 미안하다고 연락오더군 ㅋㅋㅋ 나도 ㅁㅊㄴ이지.

-----------------------------------------

방콕다녀 온 1주일 사이에도 소이혹 애들 물갈이가 된 것 같았어. 안보이던 애들이 보이더라. 그러나 미련을 못버리고 23시에 연락준다는 Sorn을 믿었기에.....

 

소이쨋 ㄱㄱ

역시 저번에 만났던 Lupa바의 세상 쿨한 친구 Pla와 한잔 하러 갔어.

오늘은 붐붐보단 대화가 필요한 날이었거든.

 

그녀가 오늘 엄마 생일이래. 그녀가 새로생긴 Lupa바로 오기전 일했던 A7 DJ바에서 일할때 엄마랑 같이 일했었나봐.

자기 바파해서 엄마생일 파티가자는데

 

'글세? 우리가 그런 사이는 아니지 않니?'

결국 그녀는 셀프바파인을 하고 나를 자기 팔꿈치에 끼고 A7 바로 끌고갔어.

 

그녀의 엄마의 돈 목걸이에 백밧을 찝어주고

합석한 테이블의 미국형과 그의 태국인 아내와 같이 농담따먹기를 하며 생일파티를 구경했어.

 

Pla의 엄마가 아주 오랫동안 일을 했는지 소이쨋의 대부분의 바 애들이 잠시 들려 목걸이에 돈을 찝어주고 포옹하고 난리도 아니더라. 나름 신선한 문화였어.

 

Pla가 엄마의 생일파티에 함께해준 내가 너무 고마웠는지 내일부터 내 남자친구 하라고 하더라.

'미안. 나는 너네 바의 Narmwarn이 내 스탈이야. 너는 친구이고.'

 

삐질만도 한데 꿋꿋이 내일 자기 바파인해달라고 하더라. 

'이해해. 근데 나는 너가 너무 좋아. 내일 가게 찾아와서 나 바파인해줘'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군중 속의 고독을 느껴 ㅂㅂ2하고 나왔어.

---------------------------

그렇게 다시 소이혹.

23시에 Sorn네 가게 도착했으나...커스터머와 같이 있네 ㅅㅂ

 

밖에서 혼자 우울하게 말리부 한잔 하고 있으니 그녀가 나왔어.

'나 1시에 끝나. 기다릴래?'

'응'

 

1시가 되어 가게 정리 분위기인데 그녀가 안나와.

23시부터 쭉 내 근처에 있던 마마상이 나를 불쌍하게 쳐다보며 가게 끝났다고 내일 오라고 말함.

 

ㅅㅂ.

널린게 여자인 파타야인데 왜 내가 얘한테 집착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녀는 나와 좋은 친구이길 원하는데...

 

에휴 성태우에 실려 워킹

1시에 퇴근하는 소이혹 애들과 세계각국 양형들과 워킹으로 향함.

 

ㅅㅂ 양형ㅅㄲ들이 남의 속도 모르고 지들끼리 내가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내기하고 있네?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인도의 단합의 현장?)

그래서 '니하오마 ㅅㅂ' 외쳐줬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쏴~~~

 

중국인 싫어해서 고마운데  

중국인 취급당하니 기분나쁘네 ㅋㅋㅋㅋ 미쳐간다 진짜.

 

내 맞은편 소이혹의 이름 모를 애랑 그 친구들이랑 판다ㄱ

 

자리가 있을턱이 없지.

겨우 입장했으나 소파자리는 8000밧부터 시작하더라?

그래서 돈없다고 말했더니 

 

다시 입구에서 줄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더라 얘네들이.

 

나름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ㅂㅂ2하고 

미스트 ㄱ

 

20230807_030022 (1).jpg

 

새벽2시에 주말이어서 그런지 미스트도 사람이 넘쳐나더라.

2층에 괜찮은 애가 있었는데 내가 자기 스탈이 아닌지 자꾸 눈을 피해 ㅅㅂ

 

그래서 나와서 

미스트 후문에서 맛있게 새장국 먹음. 여기 맛집이야.

 

슬프게도 더럽게도 맛있네. 

 

20230807_031502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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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군밤 23.08.28. 17:14
와 사진속 공원 정말 멋지다
러닝하기 너무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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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8. 17:27
군밤
솔직히 방콕 날씨가 너무 덥긴한데...
러닝 하는 사람들 많긴하더라.

나는 용기가 나지않아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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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8.29. 10:48
군밤
저기 저녁되면 다들 런닝하고 사람 엄청많음...나도 가봤는데..

엄청크기도하고, 러닝 좋아하면 무조건 저녁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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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9. 11:01
Madlee
맞아 브로. 딱 석촌호수 느낌? 그렇다고 일산호수공원처럼 너무 크지는 않고 러닝 좋아하면 딱 적당한 코스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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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코카콜라베어 23.08.28. 18:02
브로~ 소호바가 그 빨강글씨맞지? 에어컨 나오는데? 나도 가끔 가는데 ㅎㅎ
누굴엘디 사주기보단 걷다더워서 들어가는곳? 버기가 약간 입구쪽이기도하고 ㅎㅎ
소이쨋은 잘안가는데 역시 브로의 내공에
감탄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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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8. 19:24
코카콜라베어
입구에서 오메가바 지나서 노란간판에 검은 글씨. 오픈되지않고 에어컨 나오는 곳.

소이쨋은 서로가 다 친구들이더라 브로. 그리고 여긴 양형들 베스트픽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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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그랜드슬래머 23.08.28. 19:27
힘내 브로
내일은 이쁜 푸잉이랑 재미있게 놀고 붐붐도 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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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8. 19:28
그랜드슬래머
추억이야 브로. 지금은 한국이고. 그래도 남은 파타야 기간은 즐겁게 잘 보냈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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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8.29. 10:48
브로는 영어가 되나보구나...그래서 이런저런 대화도 열심히하고..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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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9. 10:51
Madlee
아냐...영어를 글로만 배워서...독해는 되는데 리스닝과 스피킹은 중딩수준이야.
오히려 푸잉들이 더 영어를 잘하는 기분...

복잡한 표현은 번역기 돌려 태국어로 보여주곤해.

그리고 태국에 4번 가며 느끼는건데...오픈 마인드로 하릴없는 동네 양형 할배들과 술마시며 어떻게든 소통하려고 노력하니 영어가 늘긴하더라.

자신감을 가져 브로! 언어?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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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8.29. 11:41
헤오
나도 말하기는 말하는데, 뭐 문법이고 나발이고 내가 하고싶은 말만해서 ㅋㅋㅋ

알아듣는지, 내가 전달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됬는지는 모르겠어 !

나도 여행다니면서 영어를 배운거라..막 생존영어밖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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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9. 11:43
Madlee
나라고 뭐 다르겠어 브로 ㅋㅋㅋ. 자신감인 듯 해.

일과 후 영어회화 학원이라도 다녀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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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8.29. 11:47
헤오
그러니까, 좀 더 활발한 대화를 위해서(특히 침대위에서ㅋㅋ)

어플로 영어회화어플을 받았지만, 한번하고 구석으로 밀려나있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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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23.08.30. 16:27
저렇게 경치좋은 공원에서 같이 걷기만해도 너무 좋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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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30. 16:33
JOHNWICK
조금만 덜 더웠다면 참 좋을 뻔 했어.
그녀가 입구에서 구입한 생명수 물을 마시며 아주 천천히 공원을 산책하니 그 또한 여유롭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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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9.02. 13:19

터미널21에서 벤자낏티 공원까지! 저긴 나도 좋아하는 코스야 ㅋㅋ

 

바로 옆에 있는 퀸시리릿 센터까지 묶어서 하나로 퉁쳐서 돌거든 

 

혼자서 런닝도 많이했고 여자애랑 데이트도 하고 저기서 만난적도 있구 

 

퀸시리릿 안에 들어가면 카페도 있고 푸드코트도 있어서 거기서 밥도 먹구

 

정말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인데 브로 여행기에서 보니까 엄청 재미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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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9.02. 17:30
니콜라스PD
응 여유로워서 괜찮았어.
사실 영화관에서 꽁냥거리길 원했지만...

석촌호수 느낌도 나고
좋더라.

낮이나 오전시간에 비어바에서 맥주만 먹을 것이 아니라 담에 방콕에 오래있으면 자주 가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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