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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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22 지난 여름이야기 마지막편

익명
3607 0 0
도시(City) 파타야
주의사항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글작성을 할게.

 

안녕 형림들

지난 여름이야기의 마지막 썰임미다

마지막이 될 이야기에는 푸잉이야기가 없고,공항노숙 이야기라 노잼이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사뿐히 뒤로가기 눌러주시길 바람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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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은 08/06일 되는 새벽 AM01시 30분 이었을거야 아마

마지막날 남은시간 숏 못치고간것도 개빡치는데

여러모로 많이 빡치는 상황이 되어브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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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 2시간 이상부터 사람들이 어수선해지기 시작하는데

아직 외국인들은 아무것도 몰라...

 

외국에서는 흔히 있는 일들이라 공항노숙도 여행의 일부라 받아들이고 그런다던데

래우래우의 민족 콘까올리들에겐 있을수 없는일이지ㅎㅎㅎ

 

좀더 시간이 지나고서 사람들이 왜 연착되는지 원인을 묻게되는데

 

'4개중 1개의 엔진결함으로 수리중이다,'

 

라는 결론이 나왔어

 

창밖으로 형광조끼입은 사람들 세네명이 한쪽엔진만 쳐다보고있는거 다 보였는데

도데체 왜 이걸? 4~5시간이 지나서야 알려주는걸까 의문이었고

 

A380자체가 운항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종이다보니

조금이라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도 환불사태 막으려고 일부러 붙잡아놓은듯 싶은게 내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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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지연, 30분지연, 1시간 지연, 2시간 지연...지연의 연속

결국에는 다들 밤새고 해가 떠버리고 말았어

 

밤새고 나서야 외국인들이 '왓 해픈?'을 외치기 시작했고

이때까지 아시아나 측 한국인 관계자는 승객들을 붙잡아두었어

 

'수리는 완료되었지만 아직 시운전 중이고, 정상운항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

'확신이 없습니다'

 

아침7시까지 발묶어두고 그때되서야

 

'승객여러분들 결론적으로 운행 불가판정 받았습니다.

 

다른편명 예매해서 가실분은 가셔도 좋다,

지금당장 환불은 불가하니 한국 도착 후 상담센터에 전화해라,

여행사에서 예매한 사람들은 여행사에 전화해라 아시아나공홈하고 환불정책이 다르다'

 

한 10몇명 정도만 취소하고 한시라도빨리 돌아가는걸로 구해서 간것 같아보였어

 

나야 뭐 한국 도착해서도 이틀정도의 여유시간이 남아있어서

 

외쿡인의 마인드로

 

'그래 이것도 여행의 경험이닷!'

라고 위안삼으며 즐기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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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는 했지만

내 티켓 돌려내라 ㅆㅂ!!!!!(환불받음)

 

큰맘먹고 예매한 내인생 최초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이었단 말이야ㅠㅠㅠㅠㅠ

 

마지막 1자리 남은거 겨우 겟 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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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바람에 사람들 체온이 떨어지니

아시아나 승무원들이 기내 담요들과 물을 가져오며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발동동구르던 자리에 그냥 주저앉아 눕눕 시전하는데

나도 그양반들 따라누웠다가 뉴스에 박제됬어ㅋㅋㅋㅋ

 

어떤 백패커 까올리 엉아들 중 한명이

 

'내 지인 채널A 기자인데 제보할꺼야'

 

라면서 영상촬영했는데 거짓말 안치고 1시간 지나고 기사 뜨더라

 

나중에 유튜브에도 뉴스영상 있고 네이버뉴스 등 몇개 매체에서 보도됬는데

항공사측에서 일부러 잡아둔거하고 이유안알려주고 연착시킨거 다 편집되고

승객들이 무지성으로 불평불만하는것만 공개됬다

 

댓글 ㅅㅂ놈들 장난아니드라

 

아시아나가 니들목숨 살려준것만으로도 감사하게생각해라, 그러게 왜 이시국에 해외를가냐 등등

 

돈없고 해외못가서 배아파하는 ㅅㄲ들 댓글 잘 봤다ㅋㅋㅋㅋㅋ

 

 

사람들 난리났다!!!!

 

애초에 처음부터

 

'엔진결함이 발견되 당일 운항은 불가합니다'

'대체편 회의 들어갔으니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뭐 이런식으로 설명해줬다면 공항노숙도 없었을거고

 

사람들이 이정도로 따지진 않았을것같다 싶더라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라서 중간중간에 푸잉항공 직원들도 데스크에 있었는데

괜히 와서 일도와주다 욕만먹고

 

'i'm sorry sir'만 연신 외치다 사라졌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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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푸드코트 조식쿠폰 받아서 아침 해결하고

 

'식사 후 여기로 다시 모여라,

대체편 항공기가 저녁 도착예정이다,

연료보충 후 출발시간은 저녁8시정도가 될것같다'

 

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중공군마냥 떼거지로 이동하면서

 

다시 입국수속을 한 후 공항 10~20km인근 ㅈ텔로 데려다줬어

아시아나측에서 푸잉어 가능한 눈나 한명 붙여줬는데

 

조보아 닮아서 이뻤고 리셉션 직원하고 푸잉어하는거 보니 더 이뻐보이드라....ㅎ

 

나는 지인,가족들한테 사진찍어놓은거 다 보여주고 영통하면서

뉴스기사 링크도 보내주고

 

'나 젖대써 시발~내일보장' 시전하고 낮잠을 청하게되는데

 

밤새서 컨디션이 난조하다보니 방콕 허허벌판에 4층짜리 ㅈ텔은 못찍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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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뷔페코너에서 찍은거 하나 발견

웩 맛없어!

점심식사 마친 후 우리 떼거지들 3~4시 쯤 다시 공항으로 이동

숟가락에 얼굴비춰지길래 가렸어ㅎㅎㅎ

 

 

 

 

380이 한대이다보니 스위트는 물건너갔다 예상했고

 

다시 데스크로 삼삼오오 모여서 350기대했는데

대체항공편이 330이라네????

 

여기서 비즈니스 승객들 3차 빡....+나도 개빡 ....

 

차액은 환불해주는건 당연한건데 여기서 추가적으로 좀 빡쳤던건

 

330 비즈 좌석이 2:2:2 인데

 

내가 혼자인거 눈치채고

골프 틀딱들 자기들끼리 붙어앉아 가려고 하는 아재들하고

부모모시고 온 가족중에 딸인지 며느리인지 어떤 젊줌마가(자기들은 이코노미 앉고 부모는 비즈에 모시고싶다 이거인듯)

 

어차피 차액 환불 받으실텐데 비즈자리 양보해주면 안되냐고 묻더라....

 

'나도 당신들하고 똑.같.이 피해본사람이고, 불편한 좌석으로 바뀐것도 당신들하고 똑.같.이 열받고,

스위트 마지막 한자리 남은거 간신히 예약했던건데 당신들같으면 자리양보해주겠어요?'

 

라고 사람들 들으라고 일부러 좀크게 말했더니

말로는 '아예..죄송함다'하더니 눈빛은 개같이 꼬라보면서 어린게 ㅆㄱㅈ없이 중얼중얼 거리드라

 

여기서 개빡쳤는데 더 지랄했다간 공항욕설남으로 박제되서 논란될까봐 그냥 한숨쉬고 아닥하고있는데

 

뒷자리에서 모르는 아조씨가 어깨 토닥여주고 참으라해서 감사함돠 제성함다하고 참았ㅠㅠ

 

...... 누군 땅파서 놀러온줄아나 ㅅㅂ련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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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역까지 데려다줄 무료 전세버스

 

사건사고가 많던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8월7일 새벽에 도착하게되었고

아시아나 직원들 우르르 몰려나와서 무슨 봉투 나눠주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ㅋㅋ

 

한국입국 24시간전 PCR받아야 하는데 일요일이라 못받고

평일에는 일해야되서 못받으니 받을라면 연월차 써야한다. 이점에 대해서는 보상없냐고 물었는데

연신 죄송함돠 죄송함돠만 외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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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달러 짜리 우대 보너스증서

 

이걸 누구코에 붙임?

유효기간 받은날로부터 1년이었나??

 

이걸로 아시아나 항공권 구매할때도 쓸수있다고 해서

이번에 제주도 갈때나 써먹으려고 준비중이고

작년 여름이야기의 마무리는 이렇게 개같이 멸망해서

너무 또렷하게 기억에 남다보니 후기싸면서도 개빡치네 ㅅㅂ

 

연말+새해 재미지게 놀다온걸로 위안삼고 있어ㅠㅠ

 

당시 집오자마자 궁금해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니깐

비슷한 사례 갖고있는 다른 피해자들이 자기들끼리 뭉쳐서 단통방 판다음에 민사소송걸어서

1~2년동안 긴 시간싸움 끝에 결국 1인당 100얼마 받아냈다는데 그정도가 최대금액이라고 하더라

 

채팅방에 xx항공 201X년도 추석 피해자들 소송방 나오길래 들어가서 얼마씩 받았냐고 물어봤는데

바로 추방당함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어젯밤 재미지게 놀다온 후기로 다시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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