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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신없는 첫 유럽여행기 7편 로마행 야간기차

보글잭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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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커피까지 마시고 야간기차를 타기 위해 중앙역으로 갔다 (당시에는 밤임)

빈에서 로마로 기차를 타고 14시간이나 이동하는 일정인데
 

유럽올 때도 비행기 12시간 타고 런던에서 암스테르담 갈 때도 10시간 야간버스 타기도하고 중간에 버스가 고장나서

도로에서 3시간 대기한 적도 있으니 나름 산전수전 다 겪은 몸이라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타기로했다.
이때아니면 야간기차를 언제 타나 싶어서 설레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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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기차의 내부 모습)
 

6인칸이었는데 솔직히 6인은 개오바고 4인 정도가

적절한 정도의 크기였다
 

내가 객실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어서 

'오 설마 독점인가 ㄱㅇㄷ'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딴거 없고 2명 더 들어왔다

뭐 6인칸인데 3명이서 쓰는 것도 개이득이긴 하지ㅋㅋㅋ

 

먼저 들어온 사람은 내 또래의 남자였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까 미국에서 왔다고 했다

출신지는 연변이라더라

늦게 들어온 사람은 러시아 출신의 또래였다
 

얘는 커트코베인 닮았더라 ㅋㅋ

암튼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  미국 애가 자기 한국말

조금할 수 있다길래 반가워서 어서 해보라고 했는데

얘가 한국 친구한테 배웠다고 엉성한 발음으로

갑자기 'ㅆㅂ' 이러더라...ㄷㄷㄷ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한 명의 한국인으로서

'ㅆㅂ'의 좀 더 정확한 발음을 가르쳐주고 얼마나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위대한 단어인지 용례와 함께

설명해줬다

러시아애도 ㅆㅂㅆㅂ 거리면서 따라하는데 뭔가 웃기더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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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다가 전편에 말한 것처럼

정말 씻고 싶었기에 화장실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샤워실은 딱히 없어서

화장실에서 씻어야하는데 물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빨리 씻어야한다더라
 

그래서 물이 고갈되기 전에 가서 간단하게 세수만 하고 나왔다

좁은 침대에 한정된 물 때문에 제대로 씻지 못하는 상황...

설국열차 꼬리칸의 삶이 어느정도 공감되는 밤이었다

 

씻고 돌아오니 둘다 피곤했는지 자려고하는 눈치이길래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나서 30분 정도 지났는데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다시 일어나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자 경찰들이 안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가더라

수배자라도 탄 것인지 원래 이러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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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간기차에도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니 배가 고팠는데 마침 아침을 갖다주시더라

또 빵이라 마음에는 안들었지만 시장이 반찬인지라

맛있게 먹었다

 

아침을 먹고나니 이 열차의 종착지인 베네치아에 도착을

해서 나는 베네치아에서 로마로 가는 기차로 갈아탔다

유레일패스는 야간 열차 타면 날짜가 도착하는 날로 카운트되서 하루 소모하고 이틀 탈 수 있다 ㄱ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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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ㅡ디어

로마에 도착했다

떼르마니 역은 역시 소문대로 엄청 복잡하고

북적북적하더라

소매치기의 성지다운 느낌임
 

이탈리아는 정말 소매치기랑 사기꾼 조심해야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항상 소매치기와 사기꾼을 경계하며

다녔지만 여기 온 순간 여기에서는 더더욱 조심해야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지갑은 크로스백 깊숙한 곳에 넣고

핸드폰은 고리에 껴서 꽉 쥐고 다녔다
 

ㄹㅇ눈 뜨고 코베이는 곳이 로마임

내가 보고 들었던 갖가지 기상천외한 소매치기 썰들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자세히 써보도록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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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 내려놓고나서 근처 중식당에 밥먹으러 갔다

가격도 싸고 맛있더라

밥도 먹었겠다 슬금슬금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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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뭔가 로마스러운 것이 나왔다

뒤에는 콜로세움도 보이니 이제야 로마에 왔다는게

실감되기 시작하더라ㅋㅋ
 

어차피 다른 날 이근방은 제대로 둘러볼 계획이라

오늘은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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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둘러보고 쉬고있는데 투어 버스가 굉장히

많이 다니고 또 호객꾼들도 많이 보이더라

가볍게 버스타고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호객꾼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중앙아시아 쪽에서 온 것 같은 사람이 말을

걸면서 호객을 하는데, 한국말을 정말 잘 하더라ㄷㄷ

놀라서 물어보니까 남산에서 5년 살았다고한다ㅋㅋㄱ
 

로마는 처음이라니까 사기꾼들 많다고 항상

조심하라고 하더라ㅋㅋ

어쨌든 그분한테 티켓을 사서 버스를 타고 한 바퀴

둘러본 뒤에 숙소로 들어가서 샤워하고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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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서 야경이나 볼 참으로 동행 구해서 나왔다

밤에 조명을 켜주는 줄은 몰랐는데 밤에 보니까

멋있더라
 

콜로세움을 대상으로 멋진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너무

커서 잘 안나오더라

이때는 파노라마 사진 기능이 있다는 걸 몰랐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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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나 좀 둘러본 후 근처 펍에 가서 맥주 한잔하고

숙소에 들어가 잤다

한국에서는 술 거의 안마시는데 여행오니까
 

맥주는 거의 매일 마시게 되는 것 같더라

맥주를 잘 알지는 못하는데 여행다니면서 여러 나라의

맥주를 마시다보니 확실히 주류에 대한 지식이 늘어서

그건 참 좋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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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blueskykim Bro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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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paul 21.07.30. 10:49

브로의 글을 읽으면서 꼭 내가 6인용 야간열차우

4번째 탑승 승객이라고 느낄 정도의 생생함을 느꼈어

좋은 글 심도 있는 글 잘 봤어 보글잭글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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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불콩 21.07.30. 12:10

보글잭글브로~~정신없는 첫 유럽여행기ㅡ로마행

사진들과 정감어린글들 잘 보았어

외국친구들이 한국말 배울때 젤로 먼저 말문 트이는게

ㅆㅂ~~이라니... 개웃기다 ㅋㅋㅋ

뭔가 ~~씁쓸하기도 하구

콜로세움ㅡ로마의상징인 거대한 건축물

전쟁 포로인 검투사와 맹수의 전투경기가 벌어진 원형경기장

벤허의 명장면이 떠오른다

야간에 조명이 환상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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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닌자 21.07.30. 14:03

비행기 12시간 버스 10시간이면 하루네;;

그런데다가 기차 14시간이면 ㅎㄷㄷ

 

설국열차 꼬리칸 삶이 공감되다니 ㅋㅋ

 

파리도 그렇고 이탈리아도 소매치기 사기꾼이 많네.

무서워서 여행 다니겠나;

 

콜롯세움을 보다니 정말 부럽다.

난 글레디에이터가 생각난다^^

 

브로 글을 재밌게 잘써서~ 웃으면서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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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92 21.07.30. 20:55

외국에서는 정말 사기꾼들이 많구나 소매치기라니 한국에서는 본적도 없는 전설속의 이야기 아니야?!

 

서양녀랑 호잇호잇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네 ㅠ

moneymaker 21.07.31. 00:15

나도 세계적으로 주류에 대한 지식을 더 늘리고 싶다 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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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1.07.31. 18:43

나도 밤새 국경 넘어가는 ICE 안에서 독일 사복경찰이 폴리짜이라면서 여권달라고 해서 안준다고 실갱이했던 기억이 나네 ㅎㅎ (결국 진짜 경찰이 맞았음)

 

유럽 여행이 그립다...

 

좋은 여행기 잘봤어~

돈좀벌자쫌 21.07.31. 23:05

와..ㅂ부럽다 브로

덕분에 간접 힐링한거 같아 잘봤어~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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