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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다야 료칸 - 운젠 지옥온천 파노라마 탕이 멋있었습니다.

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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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에 구마모토공항 인아웃으로 나가사키현 운젠, 시마바라를 다녀왔습니다

 

운젠, 시마바라는 일본 나가사키 현인데 상당히 아래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구마모토에서도 접근이 용이합니다

 

단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 구마모토에서 가시려면 교통편을 잘 알아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산큐패스로 다 해결 가능한데다가 배타고 금방 넘어갈 수 있는건 매력적이고

운젠지역은 사람이 적고 자연 그대로 지열과 온천연기가 올라오는 장면이 꽤 볼만합니다

 

image.png.jpg

 

 

료칸도 저렴한 편이라 2곳 숙박했는데 가격대비 만족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운젠 후쿠다야였는데 별관(아마테라스)은 좀 더 가격대가 있고 개인탕이 딸려있습니다

 

하지만 공용탕이 훌륭하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된다면 꼭 별관을 고집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당시 자란넷 2천엔쿠폰이 있어 주말 조,석식포함 2인실 1인당 15만원이었습니다

 

하이칼라 트윈이란 방으로 트윈침대+다다미 거실 구조입니다

여기서 개별욕실이 빠지면 하이칼라 스탠다드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이불 폈다 접었다 하는 일본식 화실보다 이런 화양실 구조가 더 편하더라구요

 

 

침대 편합니다


 

뷰는 마운틴뷰

 

저 멀리 온천 연기가 보이네요 

 

유카타 위에 입는 하오리 완비

 

물이랑 웰컴푸딩 있어요

 

신기하게 웰컴푸딩이 illy 컵에 있어서 보니 로비에 일리 커피를 팔고있더라구요

 

온천지역답게 맛있는 푸딩

 

 

드라이기 완비


 

공기청정기랑 빨래건조대

 

좀 낡아보이는 커피포트


 

세월의 흔적은 느껴지지만 관리는 잘 되어있습니다

 

차 세트

 

이런 온천료칸서는 거의 안 쓰게 되는 욕실


 

체크인하고 가볍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열과 온천연기가 올라와서 왜 이곳의 별명이 지옥인지 납득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이 근처가 천주교 박해가 심했던 지역으로 순례오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위험한 장소는 펜스가 쳐져있는데요

이곳에 사는 고양이들은 바닥이 따듯해서인지 다들 온돌마냥 지열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특징 있는 색이라 눈에 띄어요 

 

 


이 고양이들은 다음 날에도 마주쳤는데 아예 지옥온천에 눌러사나봐요

금지된 펜스 너머 구역에도 당당히 들어가서...걱정됐지만 하긴 너무 뜨거우면 알아서 피해가겠지요

고양이들 추위 많이 타는데 겨울에 춥진 않겠다 싶었어요

 

 

 

 

잠시 둘러보고 석식시간에 맞춰 돌아옵니다

방 번호가 놓여있고 칸막이가 있어요

 


 

 

에피타이저인데 눈으로 먹는 가이세키답게 에쁘장해요

 

 

맛은 쏘쏘 하지만 하나하나 예쁘게 가져다주는거 구경하면서 먹는게 가이세키의 재미인듯...

 



 

회는 꽤 괜찮았어요

 

맛있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1인 화로에 소고기와 구이재료가 나와요

 

 

이건 맛 없으면 이상합니다 ㅋㅋ


 

 

차완무시랑 고기찜이구요

 

전골도 나와요

 

밥은 배부르니 마지막에

 

디저트는 아주 훌륭합니다

 

인상깊었던건 진짜 80세 가까이 되어 보이시는 할머니가 서빙을 해주시는 점이었어요

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게 좋아보이기도 하고... 힘들어 보이기도 했네요

 

이곳은 규모에 비해 탕 종류가 많아서 가이세키보단 실은 온천을 보고 고른 곳이었어요

노천2곳, 실내2곳, 전세탕 4곳이 있습니다

 

 


 

여탕 방향으로 가면...

 

파노라마탕 쿤푸노 유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정원이 예뻐서 한장

 

 

파노라마탕은 쿤푸(훈풍)노 유라고 해서 숙박자 전용탕인데 제가 갔을땐 사람이 없어서 전세 낸 기분이었어요

아래 사진은 공홈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마침 제가 갔을 땐 잠깐 안개비가 와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온천 후엔 방에서 야식과 함께 한잔 홀짝이는 재미가 최고죠.

그런데 이 동네는 진짜 산골이라... 근처에 그 흔한 편의점도 없어서 야식 드시려면 미리 사오시는거 추천합니다

전 미리 구마모토쪽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와서 먹었어요

 


 

온천 후 호로요이랑 감자과자로 수다떨다가 푹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바쁘게 온천으로 갑니다

 

 

세세라기(여울)노 유라고 해서 또다른 노천탕인데 파노라마탕보다 사이즈는 더 크고 시간따라 남녀교대식입니다

공홈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온천탕에선 사진 노노~

 

 

 

 

온천 후 다시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료칸에선 온천과 식사를 반복하면서 푹 쉬는게 제격이죠

이번에도 같은 자리에 방 번호와 함게 미리 세팅이 되어 있네요



 

조식은 양이 많진 않아요

 

 

양념바른 짭쪼롬한 생선구이

 

달걀받침대 신기하네요

 

 

샐러드류

 

 

조식도 직접 앞에서 요리하는 식인데 분홍소세지같은 햄이랑 계란을 같이 부쳐먹어요

애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예요 ㅋㅋ

 

두부에도 적당히 자기가 좋아하는 소스랑 간장을 넣어드심 됩니다


 

 

조식 먹고 체크아웃하면서 짐을 맡기고, 잠시 로비를 둘러봅니다

 

 

 

이런 시골 료칸들은 매점이나 최소한 자판기, 기념품 코너를 따로 운영하는데 자체제작도 있어서 한번씩 둘러봐요
 

 

 

나가사키 카스테라도 있구요

 

 

동네명물 기름(?) 도 있어요

 

 

저는 고체향수가 귀여워서 하나 구매했어요

 

 

 

체크인하면서 커피쿠폰 두장을 받았었는데 일리커피코너에서 2잔 마실수있습니다

일리 커피코너엔 늘 사람이 있는건 아니어서 벨을 눌러 불러야해요

가운데 까맣고 작은 벨이 찍혀있네요


 

 

라떼도 가능해서 라떼로...

 

 

포장도 돼요! 들고서 지옥온천 가서 계란이랑 같이 까먹었어요 ㅋㅋㅋ

 

2박의 짧은 일정이라 풀로 하루를 놀 수 있는건 유일하게 하루인데, 다행히 이 날 날씨가 좋았습니다

 

떠나기 전 찍어보는 료칸 전경

 

 

2박째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가 맞은편에 있는데요

정류장 표시가 워낙 작아 한참 찾았네요

 

워낙 시골이라 버스가 자주 있지 않아요

그래도 한적하니 기분좋게 다녀왔습니다

혹시 운젠지역 가시는 분들은 대중교통 이용시는 시간 잘 확인하시고, 후쿠다야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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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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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웅지 20.12.31. 14:09

사장님이 료칸업계에서는 젊은 축에 속하는데 장사 안되는 시기에 과감하게 리뉴얼하고 별관 아마테라스도 만들고 정말 의욕적으로 일하는 분입니다. 이동네에 워낙 유명하고 큰 료칸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지명도도 그렇게 높지 않고 여기저기 치이는 료칸이었는데 노력한 결과가 나오는거 같아요.

2등 아일랜드 20.12.31. 14:09

저는 여기 숙박은 안하고 당일온천만 했었는데, 노천탕 뽀얀물에 들어가자마자 몸이 부들부들한게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일정상 숙박못한게 님 사진보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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